US 내셔널 및 팬 암 대회서 좋은 성적 올려


   
    7월 들어 두 개의 굵직한 태권도 대회에서 U.S.  태권도 센터(관장 정기수)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고 돌아왔다.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솔트 레이크(Salt Lake)의 솔트 팰러스 컨벤션센터(Salt Palace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린 2018 USA 태권도 챔피언쉽에서 U.S. 태권도 센터의 숀 정(한국명 정상육, 30세)  사범을 비롯한 14명의 선수들이 시범경연에서 총 17개 팀과 경쟁을 벌여 동메달을 받았다. 태권도 시범 경연 종목은 품새, 겨루기, 격파, 호신 등의 태권도 동작을 프로그램으로 구성해서 7분동안 음악에 맞춰 시범을 보이는 것이다. 심사 기준은 동작의 완성도, 기술 수준, 단체의 호흡 등이 고려된다.

    U.S. 태권도 센터의 선수들은 격파를 정확히 성공하고, 실수를 줄임으로써 좋은 성적을 냈다고 숀 정 사범은 전했다. 15명 가운데 14살부터 18살 사이의 8명의 선수들은 큰 규모의 대회 경험이 있지만 9살부터 12살 사이의 7명은 처음으로 큰 대회를 경험한 것 자체도 큰 의미를 갖는다. 또한 이들 시범 경연 종목 외에도 10명의 선수들이 내셔널 대회에 출전했으며 이들 가운데 대니얼 신(Daniell Shin) 선수가 12살부터 14살 겨루기에서 금메달을, 발레리 라슨(Valerie Larson) 선수가 10살부터 11살 겨루기에서 은메달을, 그 외에도 다섯 명의 선수가 동메달을 따는 기록을 세웠다. 

    또한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워싱턴 주의 스포캔(Spokane)에서 열린 2018 팬 암 오픈 인터내셔널 태권도 챔피언쉽(2018 Pan Am Open International Taekwondo Championships, 아메리카 전 대륙 태권도 챔피언쉽)’에서도 전체 미국 대표 60명 정도가 출전했으며 이들 가운데 6명이 콜로라도 출신이었다. 이번 팬 암 대회에는 총 45개국의 대표 선수들이 참가했다. 미국 대표 선수들은 모두 3월에 덴버에서 열렸던 대표 선수 선발전에서 뽑혔으며, U.S. 태권도 센터의 숀 정 사범을 비롯한 5명이 단체로 출전한 프리 스타일 종목에서 2등을 차지했다. 프리 스타일 종목은 단체로 뛰어오르면서 발차기, 공중에 뛰어오른 상태에서 3회, 4회 발차기 및 아크로바틱 동작이 필요한 프로그램이다.

    숀 정 사범은 “다섯 명이 동시에 똑같은 동작을 같이 해야 하기 때문에 호흡을 맞추는 게 상당히 중요했습니다. 깨끗하고 수준 높은 동작을 할 수 있었던 게 좋은 성적의 포인트였다고 봅니다”라고 말했다. 1등은 캐나다 팀에게 돌아갔다.  2주 연속으로 미국 대회와 팬 암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고 돌아온 숀 정 사범은 “기분이 굉장히 좋습니다. 앞으로도 좀 더 열심히 훈련해서 미국 대표팀으로 뛸 수 있는 경험을 많이 만들어주고 싶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현재 콜로라도주 태권도 협회장인 정기수 관장은 오는 27일부터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열리는 US 오픈 한마당 대회에도 출전할 계획이며, 태권도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자체에 의미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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