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등 100여명 감염

    일리노이주와 아이오와주에서 맥도널드 샐러드(사진)를 먹고 장내 기생충 감염 증상을 보인 환자가 늘어나 보건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13일 시카고 언론과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일리노이와 아이오와 주에서 미세 기생충 '원포자충(Cyclospora)'이 유발하는 '원포자충 감염증(Cyclosporiasis)' 증상을 보고한 환자가 지난 두 달 사이 100명 이상으로 늘었다.

    일리노이주 감염 사례 보고는 지난 5월 중순 이후 90여 건, 아이오와주는 지난달 말 이후 15건이며, 이 가운데 일리노이주 환자의 4분의 1과 아이오와주 환자 전원이 발병에 앞서 맥도널드 샐러드를 섭취했다고 밝혔다. 니라브 샤 일리노이 보건부 장관은 "5월 이후 맥도널드 샐러드를 먹고 설사나 피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면 즉시 의료기관에 알리고 검사와 치료를 받으라"고 당부했다.

    각 주 보건당국의 역학조사에는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청(FDA) 등이 참여하고 있다. 맥도널드 측은 이번 사태의 영향권에 있는 중부지역 약 3000개 매장과 물류센터에서 해당 샐러드를 치우고 있다.
저작권자 © 주간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