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발언이 신체 카메라에 찍히는 바람에 파면되었던 오로라 경찰에 대한 복직이 결정되었다. 오로라시 인사위원회(Civil Service Commission)는 지난 달 청문회를 열고 인종차별적인 발언으로 해고된 찰스 데샤저(Charles DeShazer)를 복직시키기로 하는 대신 경위(lieutenant)에서 경사(sergeant)로 강등시키고 관련 교육을 이수할 것을 결정했다. 다만, 지난 10개월 동안 급여에 대해서는 지급하지 않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

     데샤저는 지난해 6월 발생한 총격 현장에 출동했을 때 현장을 둘러싼 흑인들을 향해 “알라바마 원숭이들(Alabama porch monkeys)”이라고 인종차별 발언을 한 것이 그의 신체카메라에 그대로 찍혔다. 곁에 있던 동료가 재빨리 그의 카메라를 꺼버렸지만, 오로라 경찰국의 감독관 2명이 발언을 들었고 현장에 있던 다른 경찰의 신체카메라에도 해당 발언이 담겨 있어 그 뒤 9월 1일부로 해고를 당했었다.

    이후 데샤저는 인사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했으며 이번에 찬성 3, 반대 1로 복직 판정을 받았다. 데샤저의 해임을 결정했던 닉 메츠 오로라시 경찰국장은 “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하며 수용하겠다”면서도 “이번 결정은 내가 바라던 것이 아니다”라고 부당함을 토로했다. 한편, 인사위원회 위원들은 이번 결정에 대한 코멘트를 거부했다고 폭스31 뉴스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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