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스노우매스 9위

    미국 전역에서 주택가격이 가장 비싼 동네는 어디일까? 뉴욕 맨해튼의 어퍼이스트사이드나 로스앤젤레스 비버리힐스가 아니다. 미국부동산정보회사 리얼터닷컴이 지난달 2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6월 이후 올해 5월까지 1년 동안 미국 전역 우편번호(ZIP code) 지역별 중간규모 주택가격 비교 결과, 콜로라도의 스노우매스(Snowmass)가 전체 9위에 올랐다. 우편번호는 81654 일대로 중간 주택값은 $3,031,000에 달했다. 이 지역을 찾는 사람들은 숲속에 위치한 빅 랜치 스타일의 집들이 숲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투자든 거주목적이든 다 좋은 지역이다. 다른 지역보다 넓은 토지를 가질 수 있고 야생동물들도 많으며 애스펜까지도 가깝다”고 에릭 카바라 브로커는 전했다.

    주택가격이 가장 비싼 동네는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의 애서튼(Atterton) 지역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지역내 중간규모 주택가격은 1019만4000달러, 한화로 약 115억원이다. 실리콘밸리의 핵심타운 고급 주거지로서 인근에 세계적인 하이테크 관련 기업들이 가까이 있다. 2위로는 캘리포니아 주 산호세의 로스 알토스(Los Altos) 동네로 평균가격은 632만6000 달러다이 지역은 1위인 애서튼 지역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으로 애서튼 지역의 포화상태로 인해 새롭게 형성된 지역이다. 이 지역도 구글 등 IT 관련 본사들이 가깝다. 구글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이 이 동네에 살고 있다.

    3위는 뉴욕 맨해튼의 트라이베카(Tribeca)다. 평균가격은 513만7000달러. 이 지역은 뉴욕에서 가장 오래된 동네로 지역주민의 자부심이 강한 곳이다. 4위는 워싱턴 주 시애틀시의 메디나(Medina), 평균가는 489만4000달러. 이곳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와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살고 있는 곳이다. 5위는 플로리다 주의 마이애미 비치(Miami Beach)로 중간 가격은 370만7000 달러다. 이 곳은 19세말 미국 최대 재벌이자 철도왕인 밴더빌트 가문의 별장이 있었던 곳으로 보트와 헬리콥터로만 접근이 가능한 섬이다. 6위는 네바다주의 글렌브룩(Glenbrook)으로 가격은 322만5342 달러. 과거 숲과 호수로 뒤덮였던 청정 지역으로 1990년대 휴양지로 개발되면서 가격이 급등한 곳이다. 캘리포니아, 라스베가스 및 텍사스의 부호들이 찾는 별장지역이다.

     7위는 매사추세츠 주의 보스턴 비컨 힐(Beacon Hill). 가격은 315만5000달러. 미국의 역사중 최고 도시인 보스턴에서도 가장 오래된 거리로 보스턴 커먼과 찰스 강이 맞닿아 있는 곳이다. 8위는 매사추세츠 주의 반스테이블 타운의 우즈 홀(Woods Hole)이다. 평균가는 315만4000달러. 미국 북동부의 유명한 휴양지로 뉴욕과 코네티컷 및 매사추세츠의 부유층들이 즐겨 찾은 곳으로 삼면이 대서양으로 둘러쌓인 뽀죡한 반도 모양의 섬 같은 동네다. 끝으로 10위는 와이오밍 주 윌슨(Wilson) 279만8000달러. 미국의 산중 산골 지역으로 옐로스톤 국립공원이 가깝다. 유명한 스키리조트가 있는 휴양지다.

     이번 조사는 리얼터닷컴이 미국 전역 50개 주 별로 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 2곳을 우선 선정, 도시별로는 우편번호 기준으로 지난 1년간 부동산시장에 매물로 내놓은 가격중 가장 높은 동네 1개 지역만을 대상으로 추출, 비교한 결과 이같이 선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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