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수준 향상으로 해외여행

사진설명 : 비자 신청자 폭증으로 업무시간을 주말까지 연장한 주중영사관 직원(오른쪽)이 중국인의 비자 신청서를 접수받고 있다.

미국을 방문하는 중국인들이 급증하고 있다. 최근 수년새 중국의 경제 수준이 높아지면서 해외여행을 나서는 중국인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절상 조치를 전후해 중국인들의 구매력이 높아지면서 그동안 어렵게 생각돼 왔던 미국방문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현재 중국에 주재하고 있는 미국 영사관 앞에는 미국 비자를 신청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중국인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이처럼 미국 비자 신청자가 증가하자 국무부는 22일 베이징을 포함한 4곳의 영사관에 토요일도 비자발급 업무를 보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주중 미 영사관들은 7월 말까지 토요일에도 연장업무를 하게 된다.

국무부에 따르면 중국인들의 미국 비자 신청은 지난 2009회계연도에 48만7000건으로 전년도보다 66%가 증가했다. 2010회계연도 상반기에도 전년도 대비 23%가 늘었다. 국무부 영사과의 재니스 제이콥 차관은 "최근 1~2년 사이에 중국인들의 미국비자 신청 건수가 크게 늘었다"며 "이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적 국가간의 관계가 깊어졌다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제이콥 차관은 이어 "비자 신청이 급증한 만큼 대기자가 늘고 있어 이를 줄이는 방법을 다각도로 도모하고 있다"며 "토요업무 확대 외에도 최신 시스템을 도입해 비자발급을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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