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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식사법
몸에서 요구하는 곡식, 채소위주의 자연식과 소식
2018년 06월 21일 (목) 06:13:18 weeklyfocus weeklyfocus@focuscolorado.net
    한의학과 선도수련은 인체의 기본구성을 정(精)으로 이야기합니다. 흔히들 정력으로 이야기하는데 인체를 움직이는 힘은 충실한 정에서 나온다는 의미로, 이는 쌀을 뜻하는 미(米)자와 푸르다는 의미의 청(靑)자의 합성어입니다. 그 파자의 의미에서 보듯이 인체의 힘은 아랫배에서 흡수되는 땅의 기운인 음식과 아랫배까지 들어오는 깊은 호흡의 하늘기운에 의지해서 생긴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가 어떻게 올바르게 호흡을 하는가에 대한 설명이었다면 지금부터는 인체의 기운을 생성하는 다른 기운인 음식에 대하여 이야기하려합니다. 진시황이 불로장생약을 구하러 삼천궁녀를 동방으로 보냈다는 유명한 이야기도있는데 한의학의 수천년 역사상 많은 불로장생약들이 개발되었습니다.

    이를 수련에서는 외단법이라고 하는데 수련을 통해 얻은 내단법의 상대개념으로 많이들 이야기합니다. 아랫배의 단전에 태양처럼 꺼지지 않은 기운덩어리가 밖에서 왔느냐 내 안에서 만들어졌느냐의 차이를 이야기합니다. 결론은 고서 어디에서도 불로장생 약을 먹고 도를 통하거나 불로장생했다는 이야기는 없습니다. 인체를 살아 움직이게 만드는 힘의 근본인 정(精)의 개념에서 보듯이 음식은 아무리 많아도 50%이상의 영향을 미칠 수 없으며 편하게 아무것도 안했는데 무얼 먹고서 그것이 내 건강을 좋게하고 무병장수하리라 생각하는 것은 환상입니다. 세상의 모든 귀한 것들은 다 노력하고 피땀 흘린 결과로 힘들게 얻어지는 것들이며 무병장수라는 것 역시 단전호흡하고 내공, 외공수련은 통하여 힘들여 얻어지는 것이며 이런 내단법으로 성공한 사례들은 고서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어떠한 원인으로 몸이 쇠약해지고 힘이 떨어지면, 수련이 안되어있는 일반인들이 가장 먼저해야 할 것은 호흡이 아니라 보양식이라 불리우는 음식을 먼저 잘 챙겨먹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그런데 현대인은 영양식이라는 미명하에 고칼로리 위주의 고단백음식을 포식함으로써 식품 본연의 생명력에는 관심이 없고 눈, 코, 혀만 만족시키는 화식,가공식품에 길들여져있습니다. 셀러드도 드레싱이 있어야 먹고 대부분의 음식에 갖은 양념으로 맛을 내서 음식 본연의 맛은 무엇인지도 모르고 먹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그나마도 자연에서 직접 얻은 음식보다는 공장에서 가공을 하여 처리된 음식이 대부분입니다. 자연에서 와서 자연식을 먹다가 자연적인 수명을 다하고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가공식과 오랜 냉장 보관으로 자연의 기운이 거의 없어진 죽은 음식을 칼로리 위주로 계산하여 먹고 살다가 병으로 죽거나 돌연사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현대의 화학적 분석에 근거한 영양식이라는 것은 사실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특히 칼로리 위주의 식품분석은 그 자체가 식품의 극히 단면만을 보여주는 많은 모순점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보통 성인에게는 2,000-2,500kcal가 요구된다고 하지만 인도의 수행자들은 하루 500kcal도 안되는 음식으로 영양결핍으로 빨리죽는 것이 아니라 무병장수하며, 가장 근본적으로 우리 인간은 칼로리계산으로 음식을 먹는 것이 아닙니다. 음식이 짠가, 싱거운가, 매운가 등의 음식고유맛과 찬가, 뜨거운가, 미지근한가 등의 음식기로 먹는 것입니다. 짠맛은 신장으로, 매운맛은 폐로, 신맛은 간으로, 단맛은 비장으로, 쓴맛은 심장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혀에서 이를 감별하고 식도에서 위장을 거쳐 소장으로 내려가면 각장부에서 필요한 기운을 각자 가져가며, 장부의 기운을 보충하기위해 특별만 맛을 먹고싶도록 만들기도 하며 필요없는 맛은 혀에서 맛을 보고 뱉어버리는 것입니다. 또 음식먹을 때 온도로 대변되는 기운도 뜨거운 음식은 심장, 따뜻한 음식은 간, 상온의 음식은 비장, 시원한 음식은 폐, 찬음식은 신장의 기운을 도와주는 기능이 있으며 이에 맞추어서 몸에서 요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음식에는 같은 단백질이라도 동물성과 식물성의 큰 차이가 있듯이 나름의 특징이 있어서 이를 흡수하는 사람이나 동물의 성격까지 영향을 주는 힘이 있습니다. 초식을 위주로 하는 동물인 사슴, 소, 양과 같은 종류들은 온순한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열매를 주로먹는 새, 다람쥐 등의 동물은 간사하여 꾀가 발달하였고 육식을 위주로 하는 호랑이, 독수리 등의 종류는 사납고 악한 성격을 지니고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그런 음식을 즐겨먹는 사람에게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흔히들 제철음식을 먹어야 한다고들 하는데 이는 계절별로 음식이 담고있는 다른 기운때문입니다. 봄에 나는 음식은 싹을 티우듯이 간장과 담낭을 도와 몸의 기운을 끌어올려 힘을 내는 성질이 있고, 여름에 나는 과일과 음식은 만물을 성장시키듯이 몸의 기운을 심장, 소장을 중심으로 전신의 기운을 활발하게 움직이게합니다.

    가을에 나는 곡식과 음식들은 결실을 맺고 수축시는 기운이 있어서 폐와 대장을 도와 몸의 기운을 안으로 수렴시켜 몸을 단단하고 여물게 만들며, 겨울에 나는 음식물은 안으로 수축되어 저장되듯이 인체의 내부 깊숙이 기운을 모아서 신장과 방광을 튼튼히하는 등의 작용을 합니다. 그래서 일년을 살았다는 말은 늙어간다는 것이 아니라 기적인 관점에서는 우주와 대자연의 다양한 기운을 받어들여 몸의 기운을 골고루 강화시켜준다는 말이기도합니다. 물론 지금은 각자 사는 곳에서 동떨어진 다른 나라의 음식이 냉장처리되어 계절과 상관없이 식탁에 오르기 때문에 큰 의미없는 이야기로 들리기도 하지만, 되도록 로컬푸드를 너무 오래 냉동보관하지않고 그때그때 먹는 것이 몸의 기운을 골고루 도와주는 방법입니다.

    또 흔히들 침을 맞으시다가 마늘이 좋냐고 물어들 보시는데 일반적으로 뿌리는 주위의 양분을 끌어들여 줄기와 잎으로 올려 보내주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인체에서도 기운을 끌어올리는 작용을 하며, 씨앗은 땅속 밑으로 떨어져 싹을 티우기 때문에 몸의 아래로 기운을 하기시켜 신장과 방광을 도와주며, 줄기는 물과 양분을 소통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인체에서도 비슷한 작용을 합니다. 따라서 혈압이 높으신 분들에게는 마늘을 드시기보다는 산수유, 오미자 같은 씨를 권하는 이유이기도합니다.

    건강을 원하는 사람들의 식사시 가장 중요한 것은 칼로리 위주의 육식과 다식이 아니라 곡식과 채소 위주의 자연식과 소식입니다. 자연식이라는 것은 제철에 나는 음식을 생식이나 최소한의 조리(찌고 삶는 등의 간단한 조리와 소금 같은 최소한의 양념)를 한후 먹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저는 이 일반적인 동양적 식사에 한가지를 더 보태는데 음식을 먹는 마음입니다. 이세상의 모든 곡물과 식물, 열매들은 오랜 노력의 결과물들입니다.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땅속의 많은 양분을 모으고 수분과 따가운 햇빛을 맞으며 광합성을 하고 꽃을 피우고 열매을 맺고 뿌리에 양분을 저장하는 등. 이 수고로운 음식을 먹으면서 이들이 나에게 베푼 은혜를 내가 다시 직업활동을 통해서 봉사를 통해 다른 이들에게 되돌려주는 자세, 홍익(弘益)의 자세없이는 이것 역시 그냥 영양분일수 있다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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