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인 100일”(Deadliest 100 days)

 콜로라도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치명적인 100일”(Deadliest 100 days)이 시작되었다. 2017년 콜로라도 주 전역에서 일어난 교통사고 사망자 중 총 41%가 여름 100일 동안에 발생했다. 즉, 2017년 5월부터 8월까지 콜로라도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이 259명에 달한다. 그렇기 때문에 메모리얼 데이에서 레이버 데이까지의 기간을 통상 “치명적인 100일”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 기간에는 나들이 차량을 비롯해 거리에 차들이 다른 기간에 비해 훨씬 많이 나오고 따뜻해진 날씨로 오토바이나 자전거도 더 많이 타기 때문이다. 특히, 휴일이 많기 때문에 음주운전자나 졸음운전자도 더 많아 진다고 경찰당국은 전했다.

    이렇듯 위험한 100일을 무사히 보내기 위해 덴버 포스트는 지난 16일 교통사고로부터 내 몸을 지킬 수 있는 팁들을 제시했다. 먼저 가장 중요한 보호조치는 안전벨트를 착용하는 것이다. 이런 차원에서 100일 동안에 있는 휴일마다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주당국은 밝혔다. 두 번째 팁은 술을 마실 일이 있으면 미리 차를 두고 이동하라는 것이다. 최근에 안타까운 일이 있기는 했지만, 음주운전보다는 그래도 우버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버스나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보다 안전하다.

    마지막으로 충분히 여유를 가지고 운전을 하라는 것이다. 시간에 쫓기게 되면 속도를 높이고 공격적으로 운전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한국과 미국을 통틀어 20년 무사고 운전을 해 온 이규희 씨(가명)는 “미국은 한국보다 운전하기가 편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나이가 들수록 스스로의 신체반응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래도 항상 방어운전을 하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이 씨는 특히 가족을 태우고 운전할 때는 항상 뒤차나 옆차의 움직임까지 신경을 쓴다고 전했다. “콜로라도 경찰이 전한 팁도 평이한 것이지만, 가장 기본적인 것이 가장 중요한 법이다”라고 하면서 이 씨는 “사고는 나만 조심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항상 준비된 상태로 운전을 하고 전후좌우를 잘 살펴서 나와 타인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도록 해야 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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