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카이스트·포스텍·고대 … 성균관대


    영국의 대학평가 기관 QS(Quac quarelli Symonds)가 7일 새벽 발표한 ‘2018 세계 대학평가’에서 서울대(36위), 카이스트(40위), 포스텍(83위), 고려대(86위), 성균관대(100위) 등 한국 대학 5곳이 톱 100위에 이름을 올렸다. 성균관대가 8계단 상승해 100위에 오르면서, 톱 100위 한국 대학은 지난해 네 곳에서 한 곳 늘어났다. 하지만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톱 30위에 오른 한국 대학은 없었다.

    QS는 “한국 대학들이 매년 발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학계 평판도와 졸업생 평판도, 국제화 부문에서는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예를 들어 서울대는 세부 지표별로는 졸업생 평판도 41위(지난해 31위), 외국인 교원수 506위(400위 밖), 외국인 학생 수 600위 밖(지난해 400위 밖) 등에서 순위가 크게 떨어진다는 것이다. 카이스트 역시 ‘교원당 논문 피인용 수’(16위) 지표는 세계적 수준이지만, 졸업생 평판도(81위), 외국인 교원 수(473위) 순위가 낮다. 세계대학평가 1위는 매사추세츠공대(MIT)였고 2위 스탠퍼드대, 3위 하버드대, 4위 캘리포니아공대 등 톱 4가 모두 미국 대학이었다. 영국의 옥스퍼드대와 케임브리지대가 나란히 5, 6위를 차지했다.

    이번에 나온 성균관대에 대한 평가는 주목받을 만하다. 성균관대는 올해 조사에서 자체 최고 순위 100위를 기록하며 100위 내에 처음 진입했다. 연세대는 5년 전 ‘QS 세계대학평가’에서 114위를 기록하며 고려대(145위)와 성균관대(162위)를 크게 앞섰다. 그러나 100위 안에는 고려대가 2016년, 성균관대가 올해 먼저 진입하며 연세대를 제쳤다. 이번 평가에서 성균관대 ‘교원당 논문 피인용 수’(295위)는 고려대(365위)·연세대(380위)보다 높았다.

    성균관대 관계자는 “뇌과학, 나노과학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고체형 태양전지 분야에서 노벨상급 연구 결과를 거두면서 논문 인용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2011년 1250명이던 전임교원은 2017년 1437명으로 늘어나면서 ‘교원당 학생 수’ 점수도 올랐다. 그 결과, 성균관대는 ‘2012 QS 세계대학평가’ 179위에서 올해 100위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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