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에 권총 떨어져 오발


    연방수사국(FBI) 요원이 덴버의 나이트클럽에서 춤을 추던 중 갖고 있던 총기가 발사돼 현장에 있던 시민이 다치는 사고가 났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사고는 3일 오전 0시45분쯤 콜로라도주 덴버시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발생했다. 현지 KMHG 방송국이 입수한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춤을 추면서 공중제비를 넘던 중 바지춤에 있던 권총이 바닥에 떨어졌고, 이후 이 남성을 권총을 집어 들려는 순간 총알이 발사돼 옆에 있던 다른 남성의 다리에 맞았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갑자기 한 남성의 비명과 도와달라는 외침이 들렸고 이후 구급요원들이 피해자를 병원으로 후송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권총을 갖고 있던 남성은 FBI 요원으로서 이날 비번을 맞아 클럽을 찾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해당 요원이 술을 마셨는지, 그로 인해 음주가 이번 사건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아직 불분명한 상태다. 한편, 해당 요원은 경찰 조사 뒤 현재 FBI 측으로 신병이 넘겨졌다. 마리카 퍼트남 덴버 DA 관리에 따르면 적용될 혐의에 대해서는 DA가 결정할 것이라고 한다. FBI 대변인은 "현재 조사가 한창 진행 중이고 개인적인 문제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현재 시점으로서는 밝힐 만한 사안이 없다"면서 비번인 요원에게 적용되는 총기 규정에 대해서는 답변을 피했다. 총에 맞아 부상을 당한 남성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생명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덴버경찰국의 소니 잭슨 대변인이 밝혔다. 다만, 후송된 병원이 어디인가에 대해서는 밝히기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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