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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벌에 분노한 성폭행범 … 피해자 산채로 태워
2018년 05월 10일 (목) 06:20:21 weeklyfocus weeklyfocus@focuscolorado.net
     16살 소녀를 성폭행한 인도 남성들이 받은 처벌은 고작 ‘윗몸일으키기 100회’와 ‘벌금 5만 루피’(약 80만5000원)’였다. 범인들은 반성은커녕 부모를 때린 뒤 소녀를 산채로 불로 태워 죽였다. <아에프페>(AFP) 통신 등 주요 외신은 5일 인도 현지 경찰 발표를 인용해 “인도 동부의 자르칸트주에서 16살 소녀가 두 남성에게 성폭행당한 뒤 산채로 불에 태워져 숨졌다”고 보도했다. 소녀는 지난 3일 가족들이 지인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비운 집에서 혼자 머물고 있었다. 두 남성은 집에 침입해 소녀를 납치한 뒤 근처 숲으로 끌고 가 잔인하게 성폭행했다. 집으로 돌아온 가족들은 딸이 성폭행당한 사실을 확인한 뒤, 마을 회의에 남성들의 처벌을 요구했다. 동네 장로들이 내놓은 결론은 ‘윗몸일으키기 100개의 체벌과 5만 루피의 벌금’이었다. 영국 <비비시>(BBC) 방송은 “인도 농촌에선 분쟁 해결을 위해 긴 시간과 비용이 드는 사법제도를 이용하는 대신 마을 장로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고 보도했다. 마을 회의의 결론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인도 농촌 사회에서 큰 영향력을 갖는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이 같은 ‘관대한’ 처벌에도 두 남성은 분노했다. 현지 경찰은 <아에프페>와 인터뷰에서 “두 남자가 부모들을 때린 뒤 집에 들어가 친구들과 함께 살아 있는 소녀의 몸에 불을 질렀다”고 전했다. 인도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된 14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지만, 주범인 2명은 현재 도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는 한 해 평균 4만건(2016년 기준)의 성폭행이 벌어지는 ’성폭행 대국’으로 악명 높다. 인도 정부는 2012년 12월 뉴델리에서 발생한 여대생 버스 참사 이후 성폭행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 왔지만, 문제는 여전하다. 올해에도 8살, 15살 소녀의 성폭행 사건이 불거져 2명의 각료가 사임하고 우타르 프라데시주 주의원이 체포되는 등 몸살을 앓았다. 영국 <가디언>은 이번 사건에 대해 “인도에서 최근 발생한 가장 끔찍한 성폭행 사례”라며 “성폭력에 대한 처벌 강화는 물론 대중들의 태도를 바꾸기 위한 인도 정부의 노력이 아직 너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중학생 한자 못 읽어 … 베이징대 총장 ‘망신’

     중국 최고 명문 베이징대의 린젠화(사진) 총장이 개교 기념식에서 중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성어를 잘못 읽어 망신을 당한 끝에 공개 사과까지 했다고 홍콩 명보 등이 6일 보도했다.  린 총장은 지난 4일 베이징대 체육관에서 거행된 개교 120주년 기념식에서 116개 해외 유명 대학 총장, 130개 중국 대학 총장과 베이징대 동문 출신 저명인사들 앞에서 20분에 걸쳐 기념사를 읽었다. 그런데 그는 ‘홍곡의 뜻을 세우라’는 대목에서 홍곡의 발음을 ‘훙후’가 아닌 ‘훙하오’라고 엉뚱하게 말하고 말았다. 홍곡은 큰 기러기와 고니라는 뜻이지만 사마천 사기 ‘진섭세가’ 편에 ‘제비나 참새 따위가 어찌 기러기와 고니의 뜻을 알겠는가’라는 고사가 실린 이후 ‘포부가 원대한 사람’이라는 뜻으로 쓰여 왔다. 진섭세가 편은 중국의 중학교 과정 어문 교과서에 등장한다. 린 총장의 오독은 당장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네티즌들은 “대베이징대 총장이 어찌 중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두 글자를 모르느냐”며 그를 ‘백자교장(白字校長·글자도 모르는 총장)’이라고 비웃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홍곡의 뜻’대신 ‘홍호의 뜻’을 새긴 티셔츠까지 등장했다. 린 총장은 결국 5일 베이징대 전자 게시판에 ‘동문들께’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솔직히 이 말의 발음을 제대로 몰랐고 이번에야 제대로 알았다”며 “그러나 너무 값비싼 대가를 치렀다”고 말했다. 린 총장은 “초·중학교 시절 문화대혁명을 겪으며 매일 선생님의 지시로 마오쩌둥의 어록과 선집 등만 반복해 읽었을 뿐 제대로 된 기초 교양 교육을 받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1955년 산둥에서 출생한 린 총장은 베이징대 화학과에 입학해 석·박사 학위까지 받고 모교 강단에 섰다. 그는 충칭대와 저장대 총장을 거쳐 2015년부터 모교 총장으로 재직해 왔다.

“쓴소리 싫다”두테르테, 27년 봉사활동 호주 수녀 추방

    필리핀의 ‘스트롱맨’(철권통치자 또는 독재자)으로 불리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정부를 비판하는 활동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27년 이상 필리핀에서 봉사활동을 해온 호주인 수녀를 추방하기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 25일 일간 필리핀스타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필리핀 이민국은 이날 호주인 수녀 퍼트리샤 폭스(71)에게 30일 안에 필리핀을 떠나라고 명령했다.  필리핀 이민국은 선교사 비자로 체류하고 있는 폭스가 불법 정치 활동에 참여했다는 이유를 들었다. 그러면서 폭스가 최근 필리핀 농부들에 대한 군인들의 인권침해 의혹을 확인하는 대표단에 참여했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당국은 지난 16일 ‘바람직하지 않은 외국인’(Undesirable Alien)이라며 폭스를 체포했다가 24시간 만에 풀어주기도 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주 군인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자신이 이민국에 폭스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폭스를 겨냥해 “외국인인 당신은 수녀의 탈을 쓰고 나를 모욕하고 있다”면서 “그것은 주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이민국의 추방 명령은 두테르테 대통령의 의중이 담긴 것으로 해석됐다. 이에 대해 폭스의 변호인은 “폭스는 어떠한 정치활동에도 참가하지 않았다”면서 당국에 이의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폭스는 27년 이상 필리핀 현지 여성과 가난한 농부 등을 돕는 인권단체 활동가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해왔다. 한편 필리핀 정부는 지난 15일 마약과의 전쟁과정에서 발생한 ‘초법적 처형’ 의혹을 비판한 자코모 필리베크 유럽사회당 사무부총장의 입국을 거부하고 강제 출국시킨 바 있다.

아베 초대한 네타냐후, 만찬 디저트로‘신발’대접?

     이스라엘을 방문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부부가 지난 2일 예루살렘 이스라엘 총리 공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부부와 식사를 마치고 디저트를 기다리고 있었다. 잠시 후 아베 부부 앞쪽 테이블 위에 상상치 못한 것이 하나씩 올라왔다. 시커먼 남자 구두였다. 구두 안에는 금가루를 뿌린 고깔 모양 초콜릿이 들어 있었다. 이스라엘 유명 셰프인 모셰 세게브가 준비한 메뉴였다. 아베 총리와 그의 부인 아키에 여사는 미소를 띤 채 포크로 구두 속 초콜릿을 찍어 먹었다. 아베 총리는 1~2일 이틀 일정으로 이스라엘을 방문했었다. 아베 총리 부부가 ‘구두 디저트’ 대접을 받은 사실은 7일 이스라엘 일간 예디옷 아흐로놋 보도로 알려졌다. 이 메뉴가 공개되자 ‘외교적 결례’라는 지적이 나왔다. 전직 일본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일본에선 신발을 신고 집 안에도 들어가지 않는다”면서 “일본 문화에서 신발은 매우 하찮은 것으로 식탁 위에 올리는 건 결례”라고 했다. 한 이스라엘 외교관은 “돼지고기(유대교의 금기 음식) 안에 초콜릿을 담아 유대인에게 ‘특별한 디저트’라고 주는 것과 같은 어이없고 바보 같은 실수를 저질렀다”면서 “아베 총리 부부가 구두 속 초콜릿을 먹으며 겉으로는 웃었지만, 속으로는 불쾌했을 것”이라고 했다. 한 음식 전문가는 “셰프는 자신의 음식을 먹을 사람의 문화적 배경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면서 “인도 총리가 앉은 식탁 위에 소머리 모양의 식기를 올려놓을 순 없지 않으냐”고 했다. 일각에선 아베 총리가 이스라엘 방문에서 팔레스타인 땅에 유대인 거주지를 짓는 정착촌 문제 등 이스라엘의 대팔레스타인 강경 정책 등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 구두 디저트로 ‘보복’을 당한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논란이 일자 구두 디저트를 만든 모셰 세게브 셰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진짜 신발이 아닌 세계적인 예술가 톰 딕슨이 고급 철제로 만든 신발 모양의 식기 예술품”이라고 밝혔다.

‘북한 접경’ 단둥 집값 50% 상승 … 남북정상회담 이후 중국 투기세력 몰려

    남북 정상회담 이후로 한반도에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자 북한 부동산과 그 인접지역 부동산을 사들이려는 중국인의 투기가 일어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평양에 위치한 주택은 15만파운드(약 2억200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영국 더타임스는 8일 최근 북한의 부동산 가격이 급상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중접경인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서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만남 이후 부동산 가격이 50% 급등한 곳도 있다. 단둥과 가까운 신의주는 가족용 아파트가 5만2000파운드(약 7600만원)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이 북한에서 부동산을 소유하는 것은 불법이지만, 중국에서는 암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중국의 부동산 중개사이트인 ‘우루(Uoolu.com)’는 최근 북한 부동산에 대한 문의가 급증해 잠재 구매자들을 위한 안내문을 공지했다. 황쇼단 우루 최고경영자(CEO)는 “위험을 무릅쓰고 북중 경계지역에 접근하는 것은 정책적인 뒷받침을 필요로 한다”며 “현재로서는 시장의 상황에 주목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중국의 부동산 투기 열풍이 시작된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게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을 담은 USB를 전달하면서부터다. 한국 정부는 북한의 에너지와 자원 개발을 위한 러시아와 중국, 유럽 등 3개 지역과의 경제벨트 형성, 가스 파이프라인 및 중국으로 이어지는 철도 구축 등을 제안했다. 비무장지대는 환경보호적인 관광장소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더타임스는 “한국의 구체적인 한반도 개발 계획 덕분에 김정은 위원장이 더욱 협력적인 자세로 돌아섰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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