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4개 강좌에 58명 수강


    지난 달 28일 덴버제자교회에서 2018 늘푸른대학 봄학기 종강식이 열렸다. 늘푸른대학은 50세 이상의 시니어들을 위한 평생교육과정이다. 덴버지역 한인들이 이민생활에 잘 적응하면서 밝고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나아가 교회의 선교 사명을 추구한다.

    2월 24일에 개강해서 매주 토요일마다10주간 운영된 이번 학기에는 총 58명이 수강했다. 개설된 수업들은 퀼트, 건강강좌, 영화, 스마트폰, 건강댄스, 난타, 꽃꽂이, 영어, 뜨개질, 생활공예, 바둑, 탁구, 컴퓨터, 난타 등의 14개 강좌였다. 또한 매주 뇌건강체조, 레크리에이션, 관공서 업무 상담, 허리건강체조, 노래교실, 건강강좌, 봄소풍 등의 특별강좌도 개설해서 다양한 체험의 기회와 일상 생활의 편의성을 도모했다.  

    전강자씨는 공예반을 수강하면서 못난이 인형을 하나 만들었는데, 연세가 많은 분들이 모여서 작품을 만들다 보니 실수도 잦고 잘 따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그런데 항상 선생님이 “고치면 되요”라고 하며 격려하고 위로를 해주는 데 큰 감동을 받는 시간이었던 점이 더욱 뿌듯하다며 소감을 나누었다. 스마트폰반을 수강한 덴버제자교회의 정 장로는 스마트폰을 전화기로만 사용하다가 여러가지 앱을 사용하는 법을 배우면서 영어 번역기나 의료 정보 같은 실생활에 필요한 기능들을 배울 수 있어서 아주 유용한 시간이 되었다고 했다. 또 사진을 이용해서 비디오처럼 구성하는 영상물을 만든 것 역시 성취감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강사로 참여한 이승우씨는 여러 해째 늘푸른대학을 위해 봉사하고 있는데 배우는 방법이 각자 다르고 나름의 이유를 가지고 참가하시는 모습을 통해 가르치기보다는 함께 배우는 점이 더 많다고 했다. 또한, 서로가 가진 것들을 공유하고 나누면서 사랑을 실천하는 계기가 된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종강식에서는 그동안 제작한 퀼트 작품들, 생활공예반의 인형, 꽃꽂이, 뜨개질 작품들의 전시를 비롯해서 건강댄스반의 댄스와 난타반의 공연, 스마트폰 반이 제작한 영상을 상영했다. 이와 함께 임지나씨의 반주로 김혜경씨의 독창, 이수아 어린이의 가야금 연주, 김성걸씨의 톱 연주가 특별 공연되었다. 가을학기는 8월 마지막 주 정도에 개강할 예정이다. 관련 문의는 임정기 목사(978-473-3711)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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