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10만 달러 이상 필요

    부동산 전문매체인 질로우 자료에 따르면, 주택 구입을 위해 연소득이 최소한 6자리 수, 즉 10만 달러 이상은 되어야 하는 주가 전국에서 5개 주로 나타났다. 이들 5개주에는 콜로라도도 포함된다. 콜로라도는 주택 구입에 10만 200달러의 소득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 다섯 번째로 소득이 많이 필요한 주인 것으로 밝혀졌다.  가장 많은 소득이 필요한 주는 하와이였다. 하와이에서 집을 사려면 최소 15만 3520달러의 소득이 있어야 한다. 주 전체가 관광도시인 하와이는 세계 여러나라에서 방문객들이 많이 몰리고 있으며 각국에서 온 부자들이 뷰가 좋은 고층 콘도를 구입해서 휴가지로 사용하기 때문에 집값이 다른 곳 보다 비싸다. 그 뒤는 워싱턴 D.C.로 최소 13만 8440달러가 필요하며, 12만 120달러가 필요한 캘리포니아주가 그 다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주에서도 샌프란시스코와 샌호세 샌타클라라 등 집값이 상대적으로 비싼 북가주 해안가 도시들은 1년에 15만 달러 이상을 벌어야 하지만 전체적인 평균치를 고려하면 한달에 적어도 1만 달러의 소득을 올려야 내 집을 살 수 있다는 뜻이다. 네 번째는 메사추세츠 주로 동부에서는 가장 많은 소득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사추세츠에서 집을 사는데 필요한 소득은 최소 10만 1320달러였다. 콜로라도를 이어서는 뉴욕이 6번째로 높은 소득이 필요한 주를 기록했다. 다만, 6위부터는 주택구매에 필요한 소득이 10만 달러를 넘지 않았다. 뉴욕의 9만 1720달러를 이은 오리건주, 워싱턴주, 유타주는 이보다 낮아 연간 8만 달러의 소득이 있으면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 반면에, 웨스트버지니아주나 오하이오주는 3만 8천달러 정도의 소득만 있으면 주택 구매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한편, 주택 가격 상승 면에서도 콜로라도는 주택 구매자들에게 우호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 업체인 코어로직이 지난 1월을 기준으로 20개 대도시의 연간 주택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콜로라도의 주도인 덴버는 7.6%의 상승률을 보여 캘리포니아의 LA, 미시간의 디트로이트와 함께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상승률은 센디에이고의 7.4%, 텍사스 댈러스의 6.9%, 뉴욕의 5.2%를 웃도는 수치다. 덴버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시애틀과 라스베이거스와 샌프란시스코였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낸 시애틀은 12.9%, 라스베이거스는 11.1%, 샌프란시스코는 10.2%를 각각 나타냈다. 한편, 대도시 20곳 중 주택가격 상승률이 가장 낮은 곳은 시카고와 워싱턴 D.C.로 모두 2.4%를 보여 가장 높은 시애틀보다 1/5에도 미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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