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카운티 비숍빌에 위치한 리 교도소에서 수감된 죄수들끼리 서로 폭력을 행사해 모두 7명이 숨지고 17명이 크게 다쳤다. 숨진 죄수들의 나이는 24∼44세로 30대가 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번 사건은 미국 내 교도소에서 발생한 폭력사태로는 25년 만에 가장 큰 인명 피해를 낳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폭력사태는 15일 오후 7시 15분쯤 리 교도소 내 3개 사동에 수감돼 있던 죄수들끼리 서로 폭력을 행사하면서 시작돼 다음 날 오전 3시까지 8시간가량 계속됐다. 상당수 죄수가 칼 등 흉기를 휘두르며 뒤엉켜 싸운 가운데 사망자 대부분은 칼에 찔려 숨졌고 일부는 구타 때문에 사망했다. 교도관들의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각 사동에 두 명씩 배치된 교도관들로는 집단 폭력사태에 대응하는 데 역부족이었다. 한 죄수는 “시체가 쌓이는데도 교도소 간수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수감자들이 흉기를 소지하게 된 경위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경찰은 부검을 통해 사망원인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브라이언 스털링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교정국장은 “돈과 영역 다툼, 밀수품 거래 등을 둘러싸고 벌어진 사건”이라고 밝혔다. 수감자 대부분이 살인, 강도, 마약(코카인) 밀매 등 중죄를 저질러 10년 이상 형기를 받고 복역 중이며 종신형을 받은 수감자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살인벌떼’변한 양봉장 벌
 100만마리가 주민 위협

    텍사스주 교외의 한 양봉장에서 공격적으로 변한 살인 벌떼 100만 마리가 인근 주민들을 위협하고 있다. 12일 미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텍사스주 엘패소 동쪽에 있는 한 양봉장에서 약 3년 전부터 길러온 벌들이 최근 급격히 공격적으로 변해 벌떼가 인근 주민과 아이들을 공격할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벌 전문가 피옹 리빙스턴이 벌떼를 처치해달라는 양봉장 주인의 요청으로 현장에 출동했지만 벌떼가 너무 사나워 손을 쓰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리빙스턴은 이 양봉장 주변에 있는 벌떼가 족히 100만 마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엘패소 시 당국도 상황을 보고받았지만 당장 대응책을 찾지는 못하고 있다.

◎ 교내 총격 대응될까?
  교사에 야구방망이 지급

    펜실베이니아주의 한 교육구가 관내 학교 교사들에게 학교 총격에 대응할 ‘최후의 수단’으로 야구방망이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미 CBS 방송이 11일 보도했다. 교육구 측은 “일종의 상징적 수단”이라고 설명했으나 일부에서는 야구 배트가 총기 난사를 막는 데 소용이 있겠느냐며 회의적인 반응이 나온다. 펜실베이니아주 북서부 도시 에리의 밀크리크 교육구는 관내 500여 명의 교사에게 16인치(약 40㎝) 길이의 배트를 나눠주기로 했다. 이 교육구 교사들은 직무 교육을 받으면서 야구 배트 사용법도 익히게 된다. 윌리엄 홀 교육위원장은 “불행하게도 우리는 아이들과 우리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이런 수단을 사용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며 “학생들의 안전을 확보할 추가적 수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하와이 홍수
   헬기로 주민 200여 명 필사의 구조

    하와이 주도 호놀룰루가 있는 오아후 섬 북서부 카우아이 섬에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 주민 220명이 헬기로 필사의 탈출을 감행했다고 현지 언론 하와이뉴스나우가 17일 전했다. 하에나, 와이니하 지역에서 전날 밤 구조된 주민은 킬라우에아 체육관에 수용됐다. 폭우로 가옥이 물에 잠기면서 주민들이 지붕 위에 올라가 구조 신호를 보내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들 외에 주민 100여 명은 수상 교통수단인 제트스키로 구조됐다. 버나드 카르발로 카우아이 시장은 “이 시점에선 폭우와 홍수 피해를 가늠하기조차 어렵다”고 말했다. 현지 인명피해는 아직 집계되지 않고 있다. 주민들은 불과 몇 분 사이에 물이 차올라 가재도구를 챙길 틈도 없이 지붕이나 옥상으로 대피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날 카우아이 섬 하날레이베이 지역에는 24시간 동안 7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고 현지 기상청은 말했다.

◎ 한인 많은 빙햄턴 뉴욕주립대서
19세 학생, 칼에 찔려 사망

     한인 학생들도 많이 다니는 빙햄턴 뉴욕주립대(SUNY) 캠퍼스에서 19세 학생이 칼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학교 측에 따르면 15일 오후 10시30분쯤 캠퍼스 한 건물에서 이 학교 1학년생인 조아오 수아자가 칼에 찔려 쓰러져 있는 상태로 발견됐고 병원으로 옮겨진 뒤 사망했다. 용의자는 16일 검거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티브 콘웰 브룸카운티 검사장은 이름은 밝히지 않은 채 ‘유력한 용의자’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용의자가 이 학교 학생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 학교 경찰 티모시 포그난 국장은 “용의자가 무장 상태여서 공공에 위협이 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숨진 학생은 중학생 때 브라질에서 이민을 왔으며 웨스트체스터카운티 라이브룩 타운의 블라인드브룩 고등학교를 다녔고 고교 시절 축구 선수로 활약했다고 지역 언론 저널뉴스가 16일 보도했다. 학교 측은 이번 사건 조사 관계로 이날 모든 수업 일정을 취소했다.

◎ 달걀 2억개 이상 리콜
살모넬라균 위협

     식중독균인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계란 2억700만 개가 리콜됐다. 지난달 초 첫 환자가 발생한 후 22명의 감염 사례가 보고되자 취해진 조치다. 미 식품의약청(FDA)은 지난 13일 자 성명에서 ‘로즈 에이커 패밀리’라는 회사의 노스캐롤라이나 주 하이드카운티 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이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FDA는 이 농장의 계란이 콜로라도, 플로리다, 뉴저지, 뉴욕,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사우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 웨스트버지니아 등 9개 주의 슈퍼마켓, 식료품점, 식당에 서로 다른 브랜드명으로 납품됐다며 먹지 말라고 요청했고, FDA의 발표 후 즉각 자발적인 리콜에 들어갔고, 동시에 계란 생산을 일시 중단했다. 회사는 하루 230만 개의 계란을 생산하는 미국 내 대형 계란 공급 기업이다. 이번 리콜은 아이오와 주 소재 농장에서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닭 사료로 인해 5억 개가 넘는 달걀이 회수됐던 지난 2010년 사태 후 미국서는 계란 리콜로는 가장 큰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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