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X 국제선 검색대 통과 30% 단축

    LA 국제공항(LAX)에서 안면 인식 기술이 적용된 자동 탑승구(E-gate) 시스템이 지난 2월16일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 가운데 탐 브래들리 터미널의 검색대 자동화 프로그램(ASLs)이 업그레이드가 완료돼 앞으로 탑승을 위한 신원 확인 및 검색대 통과 수속이 전보다 30% 이상 빨라지게 됐다. 한인들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 항공기 탑승시 이용하는 탐 브래들리 터미널 탑승층에 자동화된 보안 검석대 시스템 14곳의 설치가 완료됐다고 LAX 당국과 연방 교통안전청(TSA)이 3일 밝혔다. LAX 공항 당국이 총 1,230만 달러를 투입해 탐 브래들리 국제선 터미널에 새로 설치한 보안 검색대 기내 휴대품 검사 자동화 시스템은 검색대의 짐 올려놓는 곳을 이중으로 늘리고 자동화된 컨베이어벨트를 설치해 승객들이 이곳에 짐을 올려놓고 X-레이 검색을 기다리는 시간을 단축하도록 하는 것이다. 공항 당국은 탐 브래들리 국제선 터미널에 이같은 새 시스템을 총 14개 확충 설치해 가동에 들어감으로써 LAX 국제선 탑승시 휴대 물품 보안 검색대를 거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전체적으로 30% 정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항 당국에 따르면 새로운 검색대 시스템에서는 각 검색대에 최대 5명의 승객들의 짐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으며, 첫 번째 승객의 수화물 검사가 끝날 때까지 다른 4명의 사람이 기다릴 필요가 없어졌다. 검색대에 물건을 올린 이후에는 이전과 같은 방법으로 바로 바디 스캐너 혹은 금속탐지기로 줄을 서서 기다리면 된다고 공항 당국은 설명했다.  LAX 측은 탐 브래들리 국제선 터미널 뿐 아니라 현재 터미널 2번과 4번, 7번을 포함해 새로운 기술이 포함된 보안 검색대가 총 27곳이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TSA에 따르면 LAX는 미국 전체 공항들 중 가장 많은 검색대 자동화 프로그램의 업그레이드가 완료된 상태이며, 올해 말까지 터미널 3번에 있는 3개의 검색대가 더 업그레이드 될 예정이다.

세금보고 마감 2주 앞“신고율 60% 못미쳐”
6개월 연장 가능하나 세금납부는 연기 안돼

■ 17일까지 접수… 막판 주의해야 할 실수들

   2017 세금보고 마감일이 오는 17일로 다가왔지만 개인 납세자들의 신고율은 60%에도 못 미치는 저조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 국세청(IRS)은 조속한 보고를 당부하며 연장 신청도 할 수 있지만 주의할 점이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2일 IRS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세금보고를 완료한 개인 납세자는 전국적으로 약 8,570만명으로 전체 약 1억5,000만명 가운데 57%에 불과했다. 마감일을 2주일 가량 남긴 시점이지만 여전히 빠른 보고가 유리한 점은 그만큼 빨리 환급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택스 시즌에 이미 보고를 마친 약 8,570만명의 납세자 중 78%가 이미 환급금까지 받았고, 평균 환급액은 2,925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지난해보다 상황이 나아진 또 다른 사실은 세금보고 마감일이 이틀 늘어난 점이다. 일반적으로 세금보고 데드라인은 4월15일이지만 올해는 15일이 일요일이고, 16일은 워싱턴 DC의 법정 공휴일인 ‘노예 해방의 날’(Emancipation Day)이라 17일로 연기됐다. 환급금과 데드라인이 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은 2주일 가량이 부족하다면 ‘4868 양식’을 제출해 보고 시한을 6개월 연장시킬 수 있다. 그러나 IRS는 이처럼 연장을 한 경우라도 보고 시한만 늘린 것이지 내야할 세금은 제때 납부해야 한다고 납세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이때 납세자들이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은 종이 체크로 세금을 내는 경우라는 설명이다. 사기꾼들이 노리는 목표물이 될 수 있기 때문인데 IRS는 체크 수신자(payable to)를 IRS가 아닌 ‘연방 재무부’(United States Treasury)로 명기할 것을 권했다. 그리고 잉크로 사인을 해서 지워지거나, 누군가 변조할 수 없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이 체크보다 안전한 방법은 단연 은행 계좌를 통해 전자이체 하는 것이다. 세금보고 소프트웨어를 사용해도 가능한 방법인데 납부 날짜를 직접 정할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투자수익이 있다면 브로커가 발행한 ‘1099s 양식’의 내용이 맞는지 확인해야 하며, 개인은퇴연금(IRA) 등에 불입한 금액의 공제를 신청할 때는 4월17일 이전까지 납입한 금액을 모두 포함시켜야 한다. 또 세금보고와 함께 내야 할 세금이 있는데 종이 보고를 한다면 이때 세금을 함께 보내지 말아야 한다. 대신 IRS는 연방 재무부 앞으로 보내는 체크를 ‘1040-V 양식’과 함께 따로 보낼 것을 권했다.

월마트도 문어발 확장 … 금융·제약업 공세로 아마존 압박

    미국 유통업 터줏대감인 월마트가 온라인 최강자 아마존에 맞서 금융업과 제약업을 확대하며 전방위 압박에 나섰다. 3일 CNBC 방송에 따르면 월마트는 송금업체 머니그램인터내셔널과 손잡고 해외 송금 서비스인 ‘월마트투월드’(Walmart2World)를 출시한다. 이는 월마트 고객이 전 세계 200개국 이상에 돈을 보낼 수 있는 서비스로, 은행권에 편입되지 않은 사람이라도 가족, 친구에게 송금하거나 요금을 지불할 수 있다. 세계은행은 비은행권 인구가 20억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월마트는 4년 전 미국 내 송금 서비스인 ‘월마트투월마트’(Walmart2Walmart)를 시작해 한 번에 2,500달러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해외 송금에서는 50달러당 4달러의 수수료가 붙고, 소요 시간은 짧게는 10분, 길게는 3일 정도다. 미국 월마트 매장 4,700 곳과 온라인몰인 월마트닷컴에서 이용할 수 있고, 이달 말에는 모바일 앱에서도 적용된다. 월마트의 이러한 움직임은 특히 아마존을 견제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마존은 JP모건체이스를 포함한 금융사와 손잡고 비은행권 고객을 겨냥해 당좌예금과 유사한 금융상품 출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마트는 아마존이 넘보는 제약업에서도 성벽을 높이려 하고 있다. 월마트는 보험 대기업 휴매나(Humana)를 인수하는 초기 협상에 들어간 데 이어 제약 스타트업(신생기업)인 필팩(PillPack) 인수도 검토하고 있다고 CNBC 방송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월마트는 이미 미국 내 매장에서 의약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이들 회사를 인수하게 되면 헬스케어 공룡으로 부상하게 된다. 필팩은 온라인으로 의약품 주문과 배달을 가능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월마트의 눈 안에 들었으며, 인수 협상가는 10억달러 안팎으로 알려졌다. 앞서 월마트가 제약업에서 쌓아놓은 아성에 먼저 도전장을 낸 쪽은 아마존이다. 지난 1월 JP모건, 버크셔해서웨이와 함께 헬스케어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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