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이잖아”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스티븐 킹이 만우절 장난으로 메인주 주지사에 도전하겠다는 ‘가짜 출마선언’을 했다. 1일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킹이 내년 고향 메인주 주지사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하는 듯한 영상이 담긴 ‘킹 포 메인 2018’이라는 홈페이지가 등장했다. 이 홈페이지에는 “수년간 폴 러페이지 주지사를 비판한 스티븐이 2018년에 주지사 선거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며 “친구들과 팬들은 스티븐에게 그가 일을 더 잘 할 수 있다고 말해 왔다”는 설명이 있다. 그런데 킹의 모습이 담긴 영상의 재생 버튼을 누르면 “제정신인가? 정치 공직은 스티븐 킹이 하기 싫어하는 호러 이야기”라며 “행복한 만우절!”이라는 메시지가 뜬다.

◎ CVS, 6000명
‘HIV 감염정보’노출 사고

    대형 약국체인점 CVS헬스가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자 6000명의 개인정보를 노출시켰다. 피해자들은 CVS의 허술한 개인정보 관리에 책임을 물어 소송을 제기했으며 향후 집단소송으로 번질 기세다. 1일 미 CNN방송 등에 따르면, CVS헬스는 지난해 8월 오하이오주가 운영하는 ‘HIV 약품 지원 프로그램(OhDAP)’에 참가 중인 6000명의 HIV 감염자들에게 우편물을 발송했다. CVS는 이들 HIV 감염자들에게 치료 약물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들의 처방전과 CVS의 멤버십 카드를 우편으로 제공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우편물 봉투의 투명비닐 부분에 6000명의 이름, 주소와 함께 HIV 감염 상태를 나타내는 정보가 함께 노출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들의 HIV 정보가 제3자에게 노출됐다는 것이다. 오하이오주 피해자 3명은 지난달 21일 CVS헬스와 피저브(Fiserv)라는 우편물 배송업체를 상대로 오하오이주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의 변호인은 “피해자들이 우편물로 인해 사회적 낙인이 찍혀 고통받게 됐다”며 “이 사실을 안 뒤에도 CVS는 다른 피해자들에게 개인정보 노출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델라웨어에 거주하는 한 원고는 “CVS가 해당 우편물을 다룰 수 있는 모든 사람에게 우리의 정체성을 공격할 치명적인 무기를 건네준 것”이라고 반발했다. 또 다른 익명의 원고는 “가족과 친구들이 낙인이 찍혀지는 것이 매우 두렵다”고 토로했다. 이들의 변호인은 6000명의 피해자와 함께 집단소송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 샌프란시스코서 차량 보행자에 돌진
1명 사망·4명 부상

    유럽에서 차량을 이용한 테러가 빈발한 가운데 28일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 한 차량 운전자가 한 무리의 보행자들과 다툼을 벌인 뒤 전속력으로 차를 몰아 5명을 치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NBC 등에 따르면 이날 사건으로 차에 치인 보행자 5명 중 1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다. 부상자 3명은 중태다. 샌프란시스코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시내 센트럴 워터프런트 지역에서 30대 남성으로 보이는 차량 운전자가 차를 세우고 길거리에 있던 5명의 보행자들과 심한 언쟁에 이어 몸싸움을 벌인 뒤 다시 차에 타서는 사람들을 차로 들이받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약 1시간 30분 뒤 차량 운전자를 붙잡아 차로 보행자들을 덮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샌프란시스코 경찰은 지역 폭력조직간 다툼이거나 강·절도 관련 범행으로 보고 있으며 테러 혐의점은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 캘리포니아 절벽서 SUV 추락
일가족 사망

    캘리포니아 주 북부의 해안도로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한 대가 30m 넘는 절벽 아래로 추락, 차에 타고 있던 어른 2명과 아이 6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폭스뉴스가 28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차는 지난 26일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에서 북쪽으로 250㎞ 떨어진 멘도치노 지역 퍼시픽코스트하이웨이를 지나다 추락했다. 경찰은 절벽 아래에서 아이 시신 3구를 수습했다. 차에는 39세 어른 2명과 12∼19세 자녀 6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변 도로에서 급정거한 타이어 흔적(스키드 마크)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가족 전체가 숨지거나 실종된 비극”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는 이들 가족이 오리건 주 웨스트 린에 거주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 30대 아시안, 부모에
칼 휘둘러

    30대 아시안 남성이 부모에 칼을 휘둘러 모친은 현장에서 즉사하고 부친은 중상을 입은 패륜 범죄 사건이 발생했다. 오렌지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샌후안 카피스트라노에 거주하는 30대 의홍 펭이 피로 물든 칼을 들고 이 지역 오르테가 하이웨이 인근에서 배회하다 주민들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경관들은 당시 밤 10시25분께 칼을 든 남자가 길거리에 서있다는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펭을 긴급 체포했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경관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곳에서 1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펭의 부모인 두 명의 피해자가 칼에 찔린 채 쓰러져 있었으며 용의자는 현장에서 도주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셰리프국은 현장에 도착했을 때 1분 정도의 거리에 펭씨의 부모인 두명의 피해자가 칼에 찔린 채 쓰러져 있었으며 용의자는 현장에서 도주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용의자의 모친인 웨이 핑 신(59)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부친은 중태라고 셰리프국은 밝혔다.

◎ 멕시코 국경 인근서 미 해병대 헬기 추락
‘탑승자 4명 전원 사망’

    해병대 소속 헬기 한 대가 3일 멕시코 국경에 가까운 미국 캘리포니아주 플래스터 시티에서 추락해 탑승자 4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CNN이 4일 보도했다. 추락한 기종은 CH-53E 슈퍼 스탤리언으로 샌디에이고 주재 제3 해병 에어크래프트비행단소속이다. 사고 지점 인근 엘 센트로 해군기지는 페이스북 포스트에 “확인된 헬기 사고와 관련해 현장에서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병대 측은 희생자 가족에게 알릴 때까지 탑승자 신원 확인을 보류하고 있다.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다.  이 기종은 16톤의 화물을 탑재할 수 있으며 중장비 수송용으로 운항해 왔다. 해병대 측은 작년 11월 의회에 “CH-53 헬기 편대가 200기 이상 필요한데 143기 밖에 없다. 그나마 운항 가능한 헬기는 37%뿐”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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