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일(금)~21일(토) 메도우드 레크레이션 센터

    제1회 콜로라도 한인 테니스 대회를 앞두고 운영위원들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본 대회의 대회장인 주간 포커스의 김현주 사장은 지난달 23일 저녁 6시 KTCC(콜로라도 한인 테니스 클럽)의 최관규, 최진영, 김성훈씨, 덴버 한인 테니스 동호회의 장원용 회장, 김재경 테니스 코치 등과 함께 오로라 소재 신명관 식당에서 2차 준비 모임을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 대회 운영 방식의 구체화, 협찬 방법 및 협찬사 유치, 테니스 인구의 저변 확대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준비위원들은 자유로운 토론을 벌이며, 상당히 활발한 미국 내 한인들의 테니스 모임과 각 주 별로 열리고 있는 테니스 대회에 대한 정보를 교환했다. 미국 내 한인들의 테니스 활동은 재미 대한 테니스 협회 주최의 전국 대회를 비롯해서 시카고, 애틀랜타, 시애틀, 뉴욕, 보스톤, 라스베가스, 하와이 등에서 주 단위의 테니스 대회가 열리고 있다. 2016년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미주 한인 테니스 대회에는 동부, 서부를 비롯한 전국에서 3백 여명이 참석할 정도로 성황을 이루었었다.  준비위원들은 이런 미국 내 한인 사회의 테니스 열기에 부응해서, 콜로라도에서도 KTCC, 덴버 한인 테니스 동호회 뿐 아니라 미처 파악되지 못한 개별 모임들까지 하나의 협회 아래 모인다면 콜로라도 주의 한인 테니스 모임도 더욱 힘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현했다. 현재 KTCC는 매주 화·목요일 저녁 7시에 메도우드 레크레이션 센터(Meadowood Recreation Center)에서 17명의 회원들이 모이고, 덴버 한인 테니스 동호회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유타 파크(Utah Park)에서 15명의 회원들이 모이고 있다. 

 테니스의 매력에 빠진 이유

    특히 이날 준비위원들은 테니스 인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각자가 느끼는 테니스의 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KTCC의 최진영 위원의 경우는 여러 다른 운동을 즐기고 있는데 테니스에서 가장 큰 즐거움을 얻는다고 했다. 다른 운동에 비해 사이즈가 작은 코트에서 뛰지만 칼로리 소모는 가장 높은 편에 속해 운동 효과가 상당하다고 덧붙였다. 김현주 대회장은 테니스가 다른 운동에 비해 몸싸움이 없어 부상도 적고, 신사적인 스포츠라는 것을 테니스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덴버 한인 테니스 동호회의 장원영 회장은 사무실에서 컴퓨터로 일을 하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몸이 움츠러들게 되는데 이럴 때 테니스를 하다 보면 자연스레 몸의 긴장을 풀게 되고 운동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도 줄어든다고 했다. 이와 함께 다른 운동에 비해 경제적인 면에서 부담이 적다는 것도 누구라도 테니스를 시작할 수 있는 점 중의 하나로 꼽혔다.  더불어 ‘심리전이 테니스의 모든 것’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테니스의 정신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조명했다. 테니스를 통해 근력과 체력이 강해지는 것은 당연하고, 집중력, 전략적 두뇌 회전 같은 정신력도 향상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4 포인트가 한 게임으로 구성되어 한 포인트로 이기고 지는 테니스의 경기 방식으로 인해 순간적인 긴장감이 상당히 높아지게 되는데, 이러한 긴장 상태를 긍정적으로 컨트롤하다 보면 점점 더 정신력이 향상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기를 하는 중 상대에게 약점이 노출되고 이에 대한 공격을 받을 때 심리적으로 무너지지 않기 위해 감정 컨트롤을 하다 보면, 일상에서 평상심을 유지하는 능력 또한 키우게 된다고 덧붙였다.

    KTCC의 최관규 회장대행은 테니스를 통해서 양심을 속이지 않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경기 중에 공이 테니스 코트 라인에 걸리는 경우 인(in) 또는 아웃(out)을 판정함에 있어서 솔직하지 않을 때도 있는데, 이런 경우 양심에 가책으로 인해 마음이 흔들리게 되고 결국 경기를 지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언제나 정직하고, 정정당당한 태도를 지녀야 하고, 이러한 매너를 삶에서도 똑같이 실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종종 약점을 두고 약을 올리는 적수를 만나기도 하는데 이럴 때 상대방의 조롱에 말려들지 않고 경기를 끌어가기 위해서 타인의 시선과 평가에 초연할 수 있는 마음 자세를 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준비위원들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콜로라도 한인 테니스 협회 조직에 대한 안건도 토의하며, 테니스에 재능을 가진 어린이와 청소년에 대한 지원과 실내 테니스 코트 건립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4월 20일과 21일 양일간 열리는 이번 대회는 남녀 복식경기만 진행되며 단식경기와 남녀혼합 복식경기는 열리지 않는다. 1등 팀에게는 트로피와 최신 프로모델 고급라켓 2개를 비롯해, 2등과 3등 팀에게는 트로피와 테니스용품 교환 상품권이 수여되고, 참가자 전원에게는 티셔츠가 제공된다. 한편, 경기시작 한 시간 전인 오후 4시부터는 성인 남녀 및 주니어를 대상으로 무료 레슨 시간도 마련된다. 참가 접수는 4월 18일 수요일 오후 5시까지이며, 참가비는 팀당 20달러이다. 관련 문의는 720-220-6461로 하면 된다. 대회장소인 메도우드 레크레이션 센터(Meadowood Recreation Center)의 주소는 3054 S. Laredo St., Aurora, CO 8001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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