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교류재단 주최로 수원시립합창단과 함께

    콜로라도 주립대학(CSU)의 제임스 김 (김정근) 교수가 수원시립합창단을 이끌고 지난 23일부터 28일까지 총 3회에 걸쳐 한국 음악의 아름다움을 전파하고 돌아왔다. 김 교수가 지휘를 맡은 이번 공연은 한국국제교류재단이 한국학 붐 조성을 위해 마련한 “2018 Korea Festival”의 일환으로 마련되었다. 이 행사는 3월 19일부터 4월 7일까지 미국 중서부 지역에서 한국학 강좌를 개설하고 있는 8개 대학을 돌며 국악·판소리·민요 등 한국 전통문화를 선보이는 공연으로 수원시립합창단은 이 중 볼링그린시티스쿨(23일), 미시간대(26일), 오하이오주립대(28일)에서 학생과 지역주민에게 한국 가곡과 민요, 현대합창곡 등을 선사했다. 수원시립합창단은 현재 상임지휘자가 공석이어서 특별히 콜로라도 주립대학의 제임스 김  교수가 객원지휘자로 참여하여 세차례의 공연을 함께 했다. 제임스 김 지휘자는 이전부터 수원시립합창단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인연을 이어오고 있었다고 한다. 이번 순회연주에서는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가곡 및 민요, 미국을 대표하는 민요와 흑인영가 등이 선곡되었다. 특히 한국 출신으로 미국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기영 편곡의 '한국민요축전', 한국적이면서도 다양하고 새로운 합창음악으로 세계 합창계에 한국합창음악을 널리 알려 세계적인 합창작곡가로 인정받고 있는 우효원의 '아리랑', '아! 대한민국'을 비롯해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라트비아 출신의 작곡가의 현대 합창음악 등 수준 높은 프로그램들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김 교수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수원시립합창단은 세계적으로 손색이 없는 실력을 갖춘 전문 합창단”이라고 칭찬하면서 “미국에는 수많은 아마츄어 합창단이 있지만, 합창단을 직업으로 하는 전문 합창단은 매우 드문데 이 점부터가 현지에서 많은 관심을 끌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국의 전통민요와 가곡들을 새로 제작한 한복 의상을 입고 공연하니 현지 학생들과 주민들의 반응이 놀라울 정도였다. 또한, 전통 무용가까지 동행하여 부채 산조춤 등 화려한 군무를 선보여 더욱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다”고 말했다.  한편, 제임스 김 교수는 베다니 루터란 교회 디렉터로 활동하는 동시에 바흐 전문 연주단인 콜로라도 바흐 앙상블을 이끌고 있다. 바흐만을 전문으로 연주하는 연주단은 미국 내에서도 10개가 채 되지 않는데 콜로라도 바흐 앙상블은 그 중의 한 곳이다. 콜로라도 바흐 앙상블은 오는 5월 18일과 20일에 베다니 루터란 교회에서 바한의 비단조 미사 연주회도 가질 예정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콜로라도 바흐 앙상블 홈페이지인www.ColoradoBach.org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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