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컨트리 스키·아이스 하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지난 25일을 끝으로 16일 간의 열전을 마쳤다. 하지만, 아직 동계올림픽의 열기가 끝난 것은 아니다. 3월 9일부터 18일까지 10일간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대회가 펼쳐지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평창은 세 번의 도전 끝에 지난 2011년 7월 6일 열린 제 123차 IOC 총회에서 과반 표를 획득하며 2018년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개최지로 선정되었다. 이로써 대한민국에서는 1988년 서울 패럴림픽 이후 30년 만에, 최초의 동계패럴림픽 무대가 펼쳐지게 되었다. 이에 본지에서는 지난 동계올림픽 특집기획 <동계올림픽 100배 즐기기>에 이어 동계 올림픽에서 공부한 종목을 복습하고 패럴림픽의 특성을 살펴보는 <동계패럴림픽에 빠져봅시다>를 이어서 연재한다.

크로스컨트리 스키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스키는 눈이 쌓인 산이나 들판에서 스키를 신고 일정 코스를 빠르게 완주하는 경기다. 좌식(LW10 - LW12), 입식(LW1 - LW9), 시각장애(B1 - B3)로 경기 등급이 나누어져 있다. 패럴림픽에서는 남·여(시각장애, 입식, 좌식)로 나뉘어 18개의 세부종목과 2개의 혼성 종목으로 총 20개의 세부 종목으로 개최된다.
장애인 선수들을 위한 특수규정
▶시각장애 부문 선수 중 B1과 B2 선수는 반드시 가이드와 함께 참여하여야 하지만 B3 선수는 가이드 도움을 받거나 혼자 경기에 참여함.
▶좌식부문 선수들은 좌식 스키를 이용함.
▶가이드 : 시각장애인 선수들은 경로를 안내해주는 가이드와 함께 경기에 참여하며, 가이드들은 선수와 동일한 트랙 또는 옆, 앞, 뒤에서 스키를 타며 통신기기를 활용할 수 있으나 다른 선수에게 방해가 되어서는 안된다. 경기 중 가이드는 홀딩 존 이외의 구역에서는 선수를 터치할 수 없음.
시각장애 부문
▶남자 : 스프린트, 중거리 10 km, 장거리 20 km
▶여자 : 스프린트, 중거리 5 km, 장거리 15 km
입식 부문
▶남자 : 스프린트, 중거리 10 km, 장거리 20 km
▶여자 : 스프린트, 중거리 5 km, 장거리 15 km
좌식 부문
▶남자 : 스프린트, 중거리 10 km, 장거리 15 km
▶여자 : 스프린트, 중거리 5 km, 장거리 12 km
단체 경기(경기등급 통합)
▶시각장애, 입식, 좌식 : 혼성 계주 4 x 2.5km
(한 명 이상의 여자선수 참가)
▶시각장애, 입식, 좌식 : 오픈 계주 4 x 2.5km

아이스하키


    이 종목은 2016년 11월 아이스슬레지하키에서 장애인 아이스 하키로 명칭이 바뀌었다. 장애인 아이스 하키는 하지장애가 있는 남녀선수들이 참가하며 빠른 속도로 격렬하게 경기한다. 장애인 아이스 하키는 원칙적으로 수정된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의 규칙을 따른다. 선수들은 스케이트 대신 퍽의 하부통과가 가능한 이중 칼날 썰매를 사용한다. 선수들이 쓰는 두 개의 스틱의 양 끝에는 추진을 위한 스파이크와 슈팅에 쓰이는 블레이드가 있다. 장애인 아이스 하키는 동계 패럴림픽에서 매우 인기 있는 종목 중 하나다. 한 팀당 2명의 골키퍼와 13명의 플레이어로 이루어진 두 팀이 1명의 주심과 2명의 선심의 판정에 따라 경기한다. 경기는 일반적으로 3명의 포워드, 2명의 디펜스, 1명의 골키퍼로 구성되며 상대방의 골대에 퍽을 넣어 득점을 많이 하는 팀이 승리한다. 퍽은 직경 7.62 cm, 높이 2.54 cm, 무게 156-170g 이며 경화처리된 고무로 만들어진다. 골대의 규격은 가로 183 cm, 세로 122 cm이다. 선수들은 규칙을 어겼을 경우 페널티를 받는다. 격렬한 경기 특성 때문에 모든 선수들은 마스크가 부착된 헬멧과 목보호대를 착용해야 한다. 또한, 어깨보호대, 그리고 손과 손목을 보호하는 글러브 등의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골키퍼는 최대100km/h로 날아오는 퍽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레그 패드, 바디 패드, 바이저가 장착된 헬멧, 블로킹 글러브, 캐칭 글러브를 추가적으로 착용한다. 아이스 하키 경기는 ‘링크’ 라고 불리는 폐쇄된 빙면에서 이루어진다. 여기에는 경기규정에 따라 라인이 그려지고 디펜딩존(방어 구역), 뉴트럴존(중립 구역), 어택킹존(공격 구역)으로 구분한다. 링크의 크기는 길이 60 m, 너비 30 m 이고 각 코너는 곡선으로 처리된다. 링크에는 선수와 관중의 안전을 위해 링크를 따라 보호유리가 설치되며 양쪽 엔드존의 보드 주변으로 보호네트가 설치된다.
경기 방식
▶한 경기는 15분씩 3피리어드로 구성되며 필요한 경우 연장전과 슛아웃(승부샷)이 치러짐
▶정규 피리어드 사이에는 15분의 휴식시간이 있으며 정빙은 이 시간에 이루어짐
팀 구성
▶선수들은 어떤 방식으로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으며 게임 중에 원하는 위치에서 플레이 가능
▶기본적으로 골키퍼, 왼쪽 수비, 오른쪽 수비, 센터, 레프트 윙, 라이트 윙까지 6개 포지션
▶경기 중에는 한 명의 골키퍼만 링크 위에 들어갈 수 있으며 다른 플레이어에 의해 대체 가능
▶대체선수는 골키퍼와 관련된 규칙, 특히 장비, 퍽의 정지, 상대방과의 신체 접촉과 관련하여 골키퍼 역할 불가
포지션·골키퍼, 골리 (GK)
▶퍽이 골네트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 상대팀의 득점을 저지하는 포지션
▶팀 동료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할 때에도 좋은 골키퍼 한명이 있다면 승리할 수 있다고 언급될 정도로 매우 중요한 포지션
포지션 - 디펜스 (DF)
▶수비수(디펜스맨)로도 불리며, 주요 임무는 상대팀의 득점을 저지하는 것
▶백스케이팅(뒤로 스케이팅) 능력이 좋아야 하며 수비구역에서 골키퍼와 긴밀히 협력하여 플레이
▶좋은 수비수는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강점을 가짐
포지션 - 센터포워드 (CF)
▶ 공격수 포지션으로 주요 구역은 보드에서 떨어진 빙면 중앙
▶수비구역에서는 상대팀의 득점을 저지하는 수비수들을 지원
▶공격구역에서는 창의적으로 윙들과 협력하여 득점기회를 만들어 냄
▶득점기회를 만들기 위해 수비수들을 이용하기도 함
포지션 - 윙 (WG)
▶주요 구역은 빙면의 바깥쪽
▶레프트윙은 왼쪽 측면, 라이트윙은 오른쪽 측면에서 플레이
▶수비구역에서는 수비하며 동료들을 지원하고, 공격구역에서는 센터나 수비수가 득점기회를 만들도록 하여 득점을 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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