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가 지난달 26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미국에서 블록체인 기술 분야의 채용을 가장 많이 하는 도시 중에서 덴버가 1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록체인은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를 만드는 데 핵심인 기술로, 정보를 안전하고 신속하게 전송하는 데 사용되는 분산 원장 기술이다. 즉, 거래가 이뤄질 때마다 각각의 블록에 그 내용이 저장되고 블록별로 각기 다른 컴퓨터에 저장이 되기 때문에 거래의 안정성이 높다. 포브스의 이번 발표는 보스턴 소재의 분석 전문회사인 버닝글라스(Burning Glass)가 블록체인과 관련된 일자리를 조사한 내용에 기반하고 있다. 버닝글라스는 지난해부터 수 백만 개의 채용정보를 검색한 후 블록체인, 원장 및 비트코인과 같은 단어들로 검색을 하여 블록체인 관련 구인내용을 선별한 다음, 자연언어 처리 알고리즘을 적용해서 목록을 만들고 이에 대해 순위를 매겼다. 그 결과 덴버는 65건의 블록체인 관련 구인광고가 등록되어 전체 12위를 차지했다.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는 런던이 423건, 싱가포르가 357건, 토론토와 시드니가 각각 149건과 97건을 보였다.  포브스는 “블록체인 분야 구인 중 대부분은 소프트웨어 개발자, 제품관리자 및 보안 엔지니어 등과 같은 기술자들인 것으로 파악되었다”고 설명했으며, “많은 전문가들은 암호화폐 산업이 장기적으로 소수의 플랫폼으로 통합될 것으로 관측했다. 이로 인해 핵심 플랫폼을 기반으로 앱을 개발할 수 있는 개발자에 대한 요구가 플랫폼 자체를 구축할 수 있는 기술자보다 훨씬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버닝글라스의 웹사이트 조사 프로그램은 영어로 된 구인정보만을 추적하기 때문에 한국이나 스위스 등 암호화폐가 매우 활성화된 비영어권 국가들의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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