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스가 가장 많이 오를 듯

    전국의 주택 가격은 지난 수년 새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2016년에는 2006년 이후로 가장 강력한 주택판매 시장을 경험하기도 했다. 대부분의 도시들이 10년 전 집값 수준을 거의 회복했으며 올해도 상승이 예고되고 있다. 글로벌 신용 평가사 중 하나인 피치의 예상에 따르면 올해 미국의 주택 가격은 4.6%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 재정 관련 정보 제공 업체인 크레딧닷컴(Credit.com)은 지난달 2월 2018년에 주목할 만한 10개 주를 선정해 블로그를 통해 발표했다.  크레딧닷컴은 로컬 경제와 고용상태 등을 분석해서 올해 주택시장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10개 주를 골랐으며 콜로라도도 이 중에 이름이 올랐다.  이들 10개 주의 주택 가격 전망을 무순위로 살펴보도록 하자. 
1. 네바다
10년 전만 해도 전국에서 주택 차압이 가장 많았던 도시 중의 하나였다. 하지만 집값이 상승하면서 지금은 다시 기회의 도시가 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는 거주자 및 투자자가 몰리는 지역이어서 주택에 대한 수요는 많은 편이다. 라스베이거스는 지난해 집값이 8.6% 뛰었다. 주택 중간가격은 28만 5045달러이며 올해는 5.8%의 상승이 예상된다.
2. 텍사스
전체적인 주 경제가 활성화되면서 댈러스를 비롯한 주요 도시들의 주택시장도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수년간 집값이 많이 올랐지만 올해도 그 여세를 몰아 주택 경기는 계속 좋아지고 있다. 텍사스는 많은 대기업들이 새로 이주하거나 기존 업체들의 수익이 늘어나면서 직장인들의 고용 상황이 향상되고 있다. 또한 텍사스는 세금이 낮아서 생활비가 적게 드는 장점도 갖추고 있다. 북 텍사스 지역의 주택 중간 가격은 33만9950달러이며 올해 주택 거래량은 지난해에 비해 6%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3. 플로리다
플로리다의 올해 주택시장은 델토나와 레이크랜드 지역이 강하게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플로리다는 1년 내내 기온이 따뜻하고 대서양을 마주 보고 있어서 휴양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전체적인 인기 거주지의 올해 집값 상승률은 5% 이상으로 점쳐지고 있다. 플로리다에서 가장 핫한 주택시장은 붐타운으로 뜨고 있는 델토나 지역으로 주택 중간 가격은 27만 5050달러이며 다른 곳보다 더 많이 오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4. 캘리포니아
주 경제 상황이 좋고 바이어들의 주택 구입 열망도 강하다. 하지만 매물 부족으로 인해 2018년에도 치열한 오퍼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지난해 주택가격이 많이 오른 북가주 스탁턴의 중간 가격은 38만 5050달러이며 올해 예상되는 상승률은 4.6%다. 그러나 캘리포니아에서 집을 구입하기는 만만치 않다. 샌프란시스코의 지난해 주택 가격은 전년도 보다 평균 10만 달러 이상 올랐다. 2018년에는 상승세가 주춤하겠지만 그래도 가주의 주택 경기는 주목할 만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5. 유타
많은 사업체들이 유타로 몰리면서 주택시장도 함께 분주해지고 있다. 하이테크 기업들이 유타에 터전을 잡으면서 로컬 주민들의 임금 인상을 이끌고 있으며 고용 상황이 매우 안정적이다. 솔트 레이크 시티의 주택 중간 가격은 36만달러 수준이며 올해 집값 상승률은 3.2%가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6. 노스 캐롤라이나
노스 캐롤라이나는 타주에서 이주하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주택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올해 주택 거래량은 지난해 대비 6%가 증가할 것이며 주택 중간 가격은 32만 5000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샬롯테를 중심으로 주상복합 형태의 개발 사업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러한 트렌드가 주 전체로 퍼져 나가고 있다.
7. 콜로라도
콜로라도는 지난 2년간 미국에서 집값이 가장 급격히 상승한 지역이다. 올해에도 여전히 활발한 주택거래가 예상되지만, 상승률은 다소 둔화되어 3.1%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 전체에서 경제 활동이 가장 활발한 콜로라도 스프링스는 올해 주택 가격이 많이 오를 것으로 보이며, 중간 가격이 5.7% 정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8. 테네시
테네시의 대표적인 도시인 내슈빌의 주택시장은 2018년에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주택가격이 35만 8500달러로 주민들이 집을 사기에 좋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어서 올해도 오퍼 전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로컬 리얼터 협회 역시 리스팅 가격보다 높은 오퍼들이 많이 몰리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9. 오클라호마
오클라호마 시티는 아직까지 주택 구입에 유리한 가격을 보이고 있다. 주택의 평균 가격이 9만 9000달러로 주 전체의 중간가격인 11만 6800달러와 전국 주택 가격 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첫 주택 구입자들이 부담 없이 내집을 마련할 수 있는 가격대의 집값과 꾸준한 고용시장, 그리고 낮은 범죄율 덕분에 올해도 꾸준히 관심을 받을 받기에 손색이 없다.
10. 조지아
2018년도 조지아는 매력적인 주택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택 중간 가격이 21만 8350달러로 낮은 덕분에 2017년 집값은 10% 정도 뛰었다. 올해도 애틀랜타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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