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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출시 1년만에 단종
다른차 판매에도 불똥 우려
2018년 02월 22일 (목) 07:06:41 weeklyfocus weeklyfocus@focuscolorado.net
   “군산공장 폐쇄 보도가 나온 다음 날부터 구매 문의가 딱 끊겼습니다. 크루즈 이외에 다른 차종도 영향을 받지 않을까 걱정이에요.” 19일 한국GM 서울지역 쉐보레 매장 딜러는 “구매 문의가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푸념부터 늘어놨다. 단종되는 크루즈 때문에 다른 차 판매까지 영향을 받을 것 같다는 이야기였다. 이 딜러는 “2월말 정부 지원이 나오기 전까지는 차 판매가 사실상 어렵다고 보고 있다”며 “회사가 이렇게 어수선한 상황에서 누가 차를 사려하겠느냐”고 했다. 기존에 크루즈 차량을 구매한 고객들의 불만도 크다. 단종될 차를 구매해 중고차값 하락과 애프터서비스 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크루즈 한 차주는 “크루즈가 단종될 것을 알았으면 구매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앞으로 GM이 철수하지 않더라도 GM차는 사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 출시 1년만에 단종 수순 밟는 크루즈
한국GM은 군산공장에서 크루즈를 더 이상 국내에서 생산하지 않기로 했다. 군산공장 폐쇄 시점인 5월말 이후에는 재고 처분을 통해 크루즈 물량을 소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2월 9년만에 풀체인지돼 국내 시장에 야심차게 출시된 크루즈는 결국 1년만에 단종되는 비운의 차가 됐다. 군산 이외에 다른 공장에서도 크루즈의 생산 설비를 받아 생산하는 등의 조치도 하지 않는다. 2세대 크루즈는 소비자들의 눈높이와 맞지 않는 가격 책정으로 소비자에게 외면당했다. 크루즈의 최초 출시가는 1890만~2478만원대로 형성됐다. 경쟁 모델인 아반떼(1410만~2415만원)나 K3(1395만~2420만원)보다 엔트리 트림 가격이 400만원 가량 높았던 것. 부정적인 여론이 거세지자 한국GM은 올 뉴 크루즈의 가격을 트림별로 최대 200만원까지 인하하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 지난해 한국GM의 크루즈는 총1만554대가 팔려 전년보다 판매량이 2.7% 줄었다. 같은 기간 크루즈의 경쟁모델인 현대차 아반떼는 총 8만3861대, 기아차 K3도 2만8165대가 팔렸다. 군산공장에서 생산하던 또 다른 차종인 올란도도 사전 예고없이 갑작스럽게 단종되는 케이스다. 한국GM 관계자는 “크루즈와 올란도는 국내외 수요가 적어 생산을 멈추고 남은 재고를 소진하는대로 단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한국GM “단종차량 AS 문제 없다” 강조
한국GM은 군산공장 폐쇄와 무관하게 올란도와 신형 크루즈의 부품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또 올란도와 크루즈에 제공됐던 무상 보증 기간도 그대로 유지하고 공임비 역시 종전처럼 운영한다. 공정거래법상 차량 단종이 이뤄져도 8년 동안 의무적으로 부품을 공급해야해 당장 수리를 받지 못하는 경우는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다. 자동차가 단종되면 곧바로 중고차 가격 하락이 불가피하다. AS센터 외주화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국GM의 직영 AS센터는 10여개에 불과하다. 그 외 400여개는 협력업체 등이 운영하고 있어, 이미 아웃소싱 구조가 정착된 상황이다. 그러나 인력 고령화, 높은 인건비 등으로 타 브랜드 대비 소비자들의 공임비 부담이 크고 수익성이 낮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꼽혔다. 이에 따라 한국GM이 비용 절감을 이유로 AS센터를 외주화 할 경우 서비스 품질 저하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서비스 품질 관리가 어려워지면 기존 고객 불편은 물론 중고차 가격에도 악영향을 주게 된다. 한국GM 관계자는 “군산공장에서 생산된 크루즈, 올란도 차량 고객에게 보증서비스, 부품 및 서비스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크루즈·올란도 떨이 판매 기다린다
현재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를 중심으로 크루즈와 올란도 등 한국GM 차량과 관련된 할인 판매와 관련된 문의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일반적으로 단종 차량은 제조사가 파격적인 할인 조건을 걸어 재고를 털어낸다. 따라서 크루즈와 올란도도 곧 할인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말 단종된 현대자동차의 준대형세단인 아슬란도 일부 매장에서는 600만원씩 할인해 판매하기도 했다. 이미 올란도에 크루즈의 경우 지난해 초 생산된 차량에 한해 할인 판매를 시작하고 있다. 최대 200만원의 현금 할인 또는 최대 60개월까지 가능한 무이자 할부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현재 군산공장에서 생산하던 크루즈와 올란도의 재고 물량은 약 5000여대 수준이다. 한국GM 관계자는 “크루즈와 올란도의 재고를 어떻게 판매할지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13일 놀고 수당 챙긴 국회의원
최저임금 적용을

   여야는 19일 파행 13일 만에 임시국회 정상화에 합의했다. 2월 임시국회(30일) 기간 절반을 허송세월한 것이다. 의원들이 논 13일간 번 돈은 1인당 수당 등 세비 498만원과 특활비 40만원 등 약 538만원이다. ‘일 안 하는 의원’에게 최저임금만 지급하자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여야 의원이 ‘무노동’으로 시간당 5만2000원가량(하루 8시간 13일 근무 기준)을 번 것이다. 현재 최저임금은 시간당 7530원이다. 국회 파행은 지난 6일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이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에 외압을 넣은 의혹이 있다며 자유한국당 소속인 권성동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한국당이 상임위 개최를 거부했다. 여야는 설 연휴가 끝난 19일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원내대표 정례회동에서 국회를 정상화하고 20일 법사위를 열기로 합의했다. 여당은 애초 국회 파행의 원인이 된 권 위원장 사퇴 문제도 더 이상 거론하지 않기로 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권 위원장 문제는 검찰이 독립적인 수사단을 구성해 수사에 임하고 있어 과거처럼 (권 위원장이) 영향력을 미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여야 대립으로 국회 공전한 기간(13일)은 2월 임시국회 기간(1월 30일부터 2월 28일까지 총 30일)의 절반에 가깝다. 국회는 의원들에게 이 기간 1인당 40만원씩 총 1억2000여만원의 수당을 지급할 예정이다. ‘국회의원 수당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의원들은 회기 중엔 아무 일을 하지 않아도 하루 3만1360원씩 ‘특별활동비’를 받는다. 이 돈은 월급에 해당하는 ‘국회의원 수당’과는 별도 항목이다. 의원들은 사무실 운영비를 제외하고도 각종 수당으로 월평균 1149만원을 받는다. 한편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 청원 코너에 등록된 ‘국회의원 급여를 최저시급으로 책정해 달라’는 국민청원은 지난 14일까지 한 달 만에 27만명 넘는 사람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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