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GM이 군산 공장을 폐쇄한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13일(현지 시각) “GM이 미국 디트로이트로 되돌아온다”며 자신의 공으로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공화·민주 의원과 무역 관련 회의를 하던 중 “오늘 한국GM은 오는 5월 말까지 군산 공장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며 “GM이 디트로이트로 되돌아온다”고 했다. 이어 그는 “내가 대통령이 되지 않았다면 이런 소식을 듣지 못했을 것”이라며 “GM은 한국에서 디트로이트로 되돌아온다”고 했다. 미 정치 매체 폴리티커스USA는 “GM의 발표에서 GM이 디트로이트로 되돌아간다는 언급은 없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제조업이 부활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거짓”이라고 전했다. GM은 지난해 10월 본사가 있는 디트로이트 공장에서 직원 1500명을 해고했다. 한국GM은 13일 한국 내 4개 공장 중 군산 공장을 오는 5월 말까지 폐쇄한다고 밝혔다. 나머지 3개 공장도 폐쇄할 가능성도 밝혔다. 한국GM은 4년간 3조원 가까운 적자를 낸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줄곧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해 왔다.
저작권자 © 주간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