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숨기려 자작극

    영하 6.8도 한파 속에서 아파트 복도에 버려진 신생아를 구조했던 여대생이, 경찰의 조사 결과 실제로는 아기의 친모로 아기를 유기한 후 자작극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대학생인 A씨는 이날 오전 4시께 광주 북구 두암동 아파트 8층 복도에서 갓난 여아를 구조했다고 거짓말해 형부가 경찰에 신고하도록 했다. 그러나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전남의 한 지역에서 언니 집을 방문, 언니와 형부 몰래 이날 오전 3시 30분께 화장실에서 딸을 낳은 것으로 밝혀졌다.

 ◎ 짝퉁 명품
   귀금속 팔다 붙잡혀

    부산 동래경찰서는 2일 귀금속에 해외 유명 브랜드를 각인해 원래 가격보다 5∼6배 이상 비싸게 판매한 혐의로 A(59) 씨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 씨 등은 지난 2016년 6월부터 부산 부산진구에 귀금속 가공공장을 차린 뒤 샤넬, 까르띠에, 구찌, 루이비통 등 해외 유명 상표의 ‘짝퉁’ 귀금속 80점 4억7000만 원어치를 제조해 부산, 대구, 창원, 거제의 금은방을 통해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120만 원인 8돈짜리 18K 금팔찌에 까르띠에 로고를 각인해 명품으로 둔갑시킨 뒤 6배 이상 비싼 750만 원에 판매하기도 했다. 이들이 만든 짝퉁 귀금속은 진품과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정교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 돈받고 구급차에
   연예인 태워

    응급차량으로 연예인을 태우고 공연장 등으로 수송한 민간 응급환자 이송 업체가 경찰에 적발됐다. 울산지방경찰청은 1일 응급환자 이송 업체를 운영하면서 지난 2015년 6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응급환자가 아닌 연예인 등을 태워서 불법 영업을 한 혐의(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위반)로 울산지역 구급차 이송 업체를 적발, 대표 A(45) 씨와 운전기사, 이 업체에 명의를 빌려준 간호사 3명 등 모두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2016년 9월 경남 사천에서 부산 김해공항까지 모 연예인(가수)을 응급차로 태워주고 34만 원을 받은 것을 비롯해 모두 6차례에 걸쳐 울산과 부산, 경남지역에서 구급차를 이용해 연예인을 태워준 혐의를 받고 있다. 

◎ 제주공항 화장실
폭발물 소동

    제주공항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가방이 발견돼 한때 소동이 빚어졌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오후 11시 10분쯤 항공기 운항 종료 후 청사를 수색하던 공항경찰대 직원이 공항 3층 여자화장실에서 여행용 가방 3개를 발견했다. 경찰은 현장 판독 결과 폭발물 의심물체로 판단하고 공항에 대피방송을 하고, 폴리스 라인을 설치됐다. 경찰 관계자는“가방 안에 노트북이 켜져 있어 폭발물 타이머로 인식됐다. 휴대전화 충전기 등이 뇌관으로 보여 곧바로 조치에 나섰다”고 전했다.
 
◎ 나체 동영상만 받고
 ‘먹튀’

    채팅 애플리케이션에서 만난 여성들로부터 신체를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받은 후 지급을 약속한 돈은 주지 않은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2일 A(33) 씨를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최근 1년 동안 채팅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 여성들로부터 신체를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받은 뒤, 약속한 돈은 주지 않고 연락을 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 씨의 휴대전화에는 여성 50여 명의 신체 사진과 동영상이 저장돼 있었다.

◎ 담배 안준다며
   후배 흉기 찔러

    부산 사하경찰서는 2일 평소 행동에 불만을 품고 흉기로 후배를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강도 살인)로 A(36)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23일 오전 9시 30분쯤 부산 사하구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부산지부의 한 생활실에서 B(28) 씨의 목을 흉기로 1차례 찌른 뒤 7만 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는 이로 인해 3개월의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었다. A 씨는 경찰에서 “B 씨가 평소 생활관에서 담배를 주지 않아 살해하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 2층만 노린 강도
“2층 세입자가 가난해서 깊은 잠 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2층 주택만 골라 금품을 훔치려다 피해자를 때린 혐의(강도치상)로 소모(41) 씨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소 씨는 지난 2일 오후 11시 30분쯤 광주 북구 중흥동 주택 2층에 침입해 금품을 훔치려다 때마침 귀가한 A(23) 씨에게 발각되자 A 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소 씨는 광주의 다른 지역 2층 주택에서도 여러 건의 절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왜 2층 주택만 침입해 범행하느냐”는 경찰의 질문에 소 씨는 “2층 세입자들은 가난해서 낮에 고단하게 일하느라 잠에서 잘 깨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 다방 여주인
   폭행 귀금속 강취

    부산 금정경찰서는 5일 다방 여주인을 폭행하고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혐의(강도)로 김 모(50)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해 12월 22일 오후 2시 40분쯤 부산 금정구의 한 다방에서 업주 A(여·60) 씨를 룸으로 끌고 가 넘어뜨린 뒤 양팔을 비틀고 A 씨가 착용하고 있던 금팔찌와 반지 등 175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 씨가 범행 하루 전날 현장에 들러 A 씨가 혼자 다방을 운영하는 것을 파악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씨는 경찰에서 “생활비가 필요해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 찜질방 열쇠 자르고
금품 훔쳐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5일 손님 모르게 손목의 옷장 열쇠를 가위로 자르는 등의 수법으로 찜질방과 PC방에서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로 A(30) 씨를 구속했다. A 씨는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부산지역 찜질방과 PC방 등에서 23차례에 걸쳐 702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작은 가위를 들고 찜질방에 들어가 피해자가 잠들면 손목의 옷장 열쇠를 은밀하게 자른 뒤에 옷장의 현금 등을 훔쳐 달아났다. 경찰은 찜질방 내 CCTV를 토대로 추적에 나서 최근 부산의 한 PC방에서 A 씨를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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