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스프링스 다운타운에서 축하공연 열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오는 9일(한국시간) 오후 8시에서 개막하는 가운데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도 올림픽 개막을 축하하는 행사가 펼쳐진다. “2018 PyeongChang Olympic Downtown Celebration”으로 명명된 이번 축하행사는 9일(미국시간)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Tejon Street & Pikes Peak Avenue에서 열리며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의 전설적인 스피드 스케이트 선수인 에릭 하이든이 참석하여 동계 올림픽성화 점화를 할 예정이다.  에릭 하이든은 1980년 2월 레이크 플래시드에서 열린 제3회 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 스케이팅에 걸린 5개의 금메달을 모두 휩쓴 미국 스피드 스케이팅의 영웅이다. 에릭은 첫날 500미터 금메달을 시작으로 5000미터와 1000미터 그리고 1500미터에서 차례로 올림픽 기록을 세우며 우승했고 마지막 1만 미터에서는 세계신기록까지 달성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었다. 에릭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축하하는 자리에 함께 하고 또한 성화까지 점화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라면서 “콜로라도에도 내가 선수로서 경험했었던 그 특별했던 감정이 올림픽 정신으로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날 행사에는 NBC 방송국과 컴캐스트에서 공동으로 17피트에 달하는 대형 LCD 화면을 통해 한국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중계할 예정이며, KOAA-TV 뉴스에서는 이날 축하행사를 라이브로 중계할 예정이다. 또한, 에릭 하이든의 성화 점화와 함께 할리웃 여배우인 리슬리 에스터브룩의 미국 애국가 제창도 마련되며 그 밖에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의 사인회도 진행된다. 이 날 행사에는 많은 한인들이 참여하여 올림픽 개최국의 문화를 콜로라도 주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오후 5시 10분부터 콜로라도 스프링스 한국학교의 부채춤과 탈춤을 시작으로, 5시 26분에 쥬빌리 앙상블의 공연에 이어, 5시 40분에 콜로라도 통합한국학교의 K-POP댄스, 6시에 애티듀드 발레학원의 아리랑 댄스, 6시 10분에 새문과 성로렌스 한국학교 학생들의 소고춤, 7시 46분에 쥬빌리 앙상블의 장구, 7시 54분에 박남희씨의 가야금 연주 등의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이들 한인사회 공연 참가자들은 이날 축하공연에서 총 두 번씩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한편, 민주평통 덴버협의회(회장 국승구)는 이날 축하행사를 지원하기 위해 공연장 바로 옆에 특별 부스를 설치하고 태극기 400개와 컵라면, 과자, 음료수 등의 간식을 배급할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에서도 박준용 총영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축하행사에 참석하여 평창 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고 이날 축하행사에 참여한 한인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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