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 / 프리스타일스키

     컬링(Curling)은 1541년경 스코틀랜드 사람들이 얼음으로 뒤덮인 호수나 강에서 돌을 미끄러뜨려 시합을 하던 것에서 유래하여 이후 캐나다와 북미 지역으로 전파되면서 하나의 스포츠 형태를 갖추게 됐다. 돌덩이가 얼음 위를 굽어지며 나가는 모습 때문에 컬링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컬링은 4명의 선수가 한 팀이며, 경기는 길이 45.72m, 너비 5m의 직사각형 모양인 ‘컬링 시트(sheet)'에서 진행된다. 두 팀이 19.96㎏의 둥글고 납작한 컬링 스톤을 빙판 위에서 번갈아 던진다. 이 스톤을 ‘하우스(house)'라 불리는 표적 중심에 가장 가까이 넣는 팀이 점수를 얻는다. 총 10엔드로 각 엔드마다 팀당 8번씩 스톤을 던져 점수를 합산한 뒤 승리 팀을 결정한다. 하우스는 4개의 원으로 이뤄져 있다. 가장 안쪽에 위치한 원을 ‘버튼’ 혹은 ‘티(tee)'라고 부른다. 상대팀의 스톤보다 버튼에 가까운 곳에 보내야 득점한다. 선수들의 포지션은 투구 순서에 따라 스톤을 가장 먼저 던지는 선수는 ‘리드’, 그 다음은 ‘세컨드’, ‘서드’, ‘스킵’ 순이다. 스킵이 투구할 때 서드는 스킵의 역할을 대신하기 때문에 ’바이스 스킵‘이라고도 부른다.
▲ 조정이 힘든 무거운 스톤
빙판 위에서 스톤을 미는 동작을 ‘딜리버리’라고 한다. 이때 스톤을 던지는 선수는 투구자가 된다. 컬링 시트에는 빙판과 스톤의 마찰력을 높여주는 미세한 얼음 알갱이가 뿌려져 있다. 이를 페블(pebble)이라고 하는데 빙판 위에 물방울을 뿌려서 만든다. 스톤은 페블이 형성된 울퉁불퉁한 빙판 위를 지나간다. 이 과정에서 스톤의 방향이나 속도, 거리, 휘는 각도 등을 예측하기가 어려워진다.
▲빗자루질하는 이유
컬링 시트에서 스톤이 움직이는 동안 2명의 스위퍼(sweeper)는 빙판 위를 부리나케 닦는다. 선수들이 사용하는 빗자루를 닮은 도구의 이름은 브룸(broom)이며 빗자루질은 스위핑(sweeping)이라고 한다. 브룸을 든 스위퍼가 스위핑을 하면서 스톤의 속도와 진로를 조절하는 것이다. 각 엔드마다 팀별 8차례의 스위핑이 이뤄진다. 스위퍼는 투구 한 번에 빙판을 45m가량 닦아야 한다. 컬링은 한 경기가 총 10엔드로 진행된다. 마지막까지 스톤을 정확한 위치에 보내려면 스위퍼들은 체력을 잘 유지하는 게 관건이다.
▲ 스킵의 두뇌가 승패 좌우
컬링 경기를 보면 팀 동료들이 스톤을 던지고 스위핑을 하는 동안 먼발치서 소리를 지르는 선수가 있는데, 바로 팀의 주장을 겸하는 스킵이다. 컬링은 고도의 전략싸움이 필요한 탓에 ‘빙판위의 체스’라고 불리며 스킵의 지시에 따라 경기의 승패가 좌우된다고도 볼 수 있다. 일단 스킵은 스톤의 위치, 상대 스톤 2개를 한 번에 밀쳐낼 것인지, 강하게 또는 약하게 밀쳐낼 것인지도 결정한다. 때로는 상대의 공격을 막기 위한 방어용 스톤도 생각해야 한다. 게다가 스킵은 가장 마지막으로 투구하기 때문에 경기의 승패가 종종 스킵의 손에서 갈리기도 한다.
▲ 5개 종목 금메달 10개
프리스타일스키(Freestyle Skiing)는 스키 종목 고유의 활강에다, 고난도의 공중회전과 몸 비틀기 등 여러 요소가 결합된 스포츠여서 `설원의 공중곡예'라고도 불린다. 1960년대 미국에서 기존 젊은 스키어들이 기존 스키에서는 느낄 수 없는 박진감과 짜릿함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생겨났으며, 1966년 미국 뉴햄프셔 주의 아키타시(Attitash)에서 알파인스키와 곡예를 결합한 형태의 스키 대회가 처음 열렸다. 에어리얼(Aerials) 스키, 모굴(Moguls) 스키, 스키 하프파이프(Ski Halfpipe), 스키 크로스(Ski Cross), 스키 슬로프스타일(Ski Slopestyle) 등 5개의 세부종목이 있는데  평창에서는 남녀 각 5개씩 모두 10개의 금메달이 배정되어 있다.
▲ 에어리얼스키
활강→점프→공중회전→착지로 진행된다. 경사가 심한 슬로프를 70m 정도 빠르게 활강한 뒤 그 가속도를 이용해 점프대에서 10~15m 가량 솟구쳐 올라 뒤로 1~2바퀴 돌고 옆으로 몸 비틀기 묘기까지 펼치고 착지하는 종목이다. 예선전에서 2차례 점프를 진행한 뒤 12명의 선수가 첫 번째 파이널 라운드에 오른다. 이어 한 번씩의 점프를 통해 8명이 두 번째 파이널 라운드에 진출하고, 또 한 번의 점프를 통해 4명의 선수가 최종 파이널에 메달의 주인공을 가린다.
▲ 모굴스키
모굴은 슬로프 곳곳에 쌓여 있는 눈더미를 말하는데 모굴스키는 스키를 타고 활강하면서 크기와 모양이 다양한 눈더미 위에서 공중회전을 보여주는 종목이다. 또한, 속도 경기이기도 하다. 경기는 싱글(1인)과 듀얼(2인)이 있지만, 올림픽에서는 싱글 경기만 치르며, 싱글 경기는 턴(60%), 공중 동작(20%), 결승전 통과시간(20%)을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 스키 하프파이프
스키 하프파이프는 기울어진 반원통형 슬로프(파이프를 반으로 자른 모양)를 내려오면서 점프와 회전 등 공중 연기를 선보이는 종목이다. 5명의 심판이 기본동작, 회전, 테크닉, 난이도에 따라 100점 만점으로 채점해 평균을 낸 뒤 순위를 결정하며, 결승 라운드에서 선수 당 2번의 런 중 높은 점수를 통해 순위가 정해진다.
▲ 스키 크로스
 스키 크로스는 4명이 1개 조로 뱅크, 롤러, 스파인, 점프대 등 다양한 지형지물로 구성된 코스를 질주하는 경기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으로 메달을  결정한다. 예선에서 2번의 시간 기록 합산 점수를 통해 32명의 본선 진출자를 가린다. 조별로 4명으로 구성해 상위 2명이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는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된다.
▲ 스키 슬로프스타일
 스키 슬로프스타일은 레일, 테이블, 박스, 월 등 각종 기물들과 점프대로 구성된 코스에서 열리는 경기다. 선수들이 자유롭게 활강하면서 공중곡예를 통해 예술성을 겨루는 경기로, `설원의 서커스'라고도 한다. 예선전을 통해 12명이 결승에 진출하게 된다.
저작권자 © 주간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