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2본사 최종 후보지에 포함

     아마존이 지난 목요일 제2본사 후보지 1차 선정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덴버도 최종 후보지 20곳 중에 이름을 올렸다. 아마존 측에 따르면, 총 238곳이 후보지로 신청을 했다고 한다. 설리반 아마존 경제개발 부문장은 성명을 통해 “238곳 가운데 20곳을 추리는 것은 아주 힘든 일이었다. 모든 제안서들이 놀라울 만한 열정과 창의성을 보여줬다”면서 “이번 심사과정을 통해서 북미의 많은 지역들을 향후 인프라 투자와 고용 창출과 관련해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심사는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다. 다만, 경제학자, 인사담당자 및 부동산 담당 경영진 등 12명 정도가 팀을 이뤄 심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아마존의 최고경영자인 제프 베조스도 참여를 했다고 관계자들은 밝혔다. 심사과정이 완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었기 때문에 아마존의 발표로 최종후보지에 포함된 지역의 책임자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덴버시의 마이클 핸콕 시장도 즉시 성명서를 발표하고 향후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메트로 덴버가 미국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진보적이면서 글로벌 연결성이 뛰어난 지역으로 인정받아 가고 있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자랑스럽다. 이러한 장점들은 로컬 비즈니스와 주요 산업들이 콜로라도에서 번창할 수 있는 토양이 될 것이다”고 말하면서 “우리가 이뤄내고 있는 경제적 업적들은 미국에서도 가장 강력한 것들이었으며 규모나 형태와 상관없이 모든 기업들이 덴버의 노동력이 최고라는 점을 알게 되었다. 우리는 좋은 고용주들이 사람들에게 지속가능한 직업을 지금 그리고 앞으로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콜로라도 주와 지역 파트너들과 함께 우리는 이러한 기회를 아마존과도 함께 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마존 제2본사를 유치하는 지역은 최대 50억 달러(5조6000억원)의 직접투자와 5만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차 관문을 통과한 후보지들은 덴버 이외에 뉴욕시와 뉴저지 뉴어크, 조지아주 애틀랜타, 텍사스주 댈러스, 텍사스주 오스틴,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테네시주 내슈빌,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워싱턴 DC,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매릴랜드주 몽고메리카운티, 시카고, 노던 버지니아, 그리고 미국 이외로는 유일하게 캐나다 토론토가 포함되었다. 한국의 여러 매체들은 덴버의 포함을 이변이라고 표현했지만, 미 언론에서는 수 차례 덴버가 유력 후보지로 거론되어 왔었다. 실제 뉴욕타임즈는 이번 발표와 관련하여 “보스톤은 당연히 포함될 것으로 기대되었던 덴버와 달라스 등과 함께 최종 20곳의 후보지 중 하나로 선정되었으며, 내슈빌과 콜럼버스가 의외로 포함되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아마존은 제2 본사 후보지를 연말까지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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