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어우 울프 2020년 오픈 목표

    뉴멕시코 산타 페에 있는 몰입형 미술체험 테마파크로 유명한 미어우 울프(Meow Wolf)사가 4일 앞으로 덴버 시내 중심가에 온가족이 걷거나 기어다니면서 체험하는 새로운 쌍방형 전시 및 음악  공간을 건설한다고 밝히면서 주요 대도시 시장 공략에 나섰다.   예술과 관련된 영리기업인 미어우 울프는 덴버에 본사를 둔 부동산 개발업체이자 놀이공원 전문업체인 리베스코 프라퍼티스와 20년 간의 리스 계약을 맺고 3,000만달러(319억 3500만원)를 들여 새로운 최첨단 예술체험 시설을 개장한다고 발표했다.  “사람들이 우리 미술관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 지 모른다는 점이 정말 좋다. 실제로 봐야만 이해할 수 있는 것을 말로 설명한다는 것은 무척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라면 공상과학 소설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것과 비슷한 경험이라고 말할 것 같다. 그곳에는 경험할 만한 이야기가 있고 우주가 있고 타고 올라가거나 기어오를 만한 조형들이 있다”고 미어우 울프의 션 디 래니 COO는 밝혔다.   신축 건물은 축구장 보다 더 넓은 부지에 5층으로 건설되는 초대형 건축물로 2020년까지 완공돼 가족단위 탐방객들을 끌어들일 예정이다. 인근에는 덴버의 메이저 리그 팀 운동장, 덴버 어린이 박물관,  덴버시의 다운타운 수족관이 연결된다. 디 래니 COO는 “덴버는 항상 가깝게 느껴졌으며 특히 예술계에서는 우리가 있는 산타페와 자매도시 같이 여겨져 왔다”면서 “사람들은 예술가들의 작품에 스스로가 직접 빠져들기를 바라며 예술가들의 원초적인 시각을 공유하고자 한다”고 미술관 건립의 취지를 설명했다.  덴버시의 이 작업에는 이미 200여명의 미술가들과 기술진,  프로젝트 개발기획자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미어우 울프가 재정적으로나 예술 내용에서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시험이 될 수 있다.  덴버 벤처 사업의 빈스 카드우베크 CEO는 "집단 창작 예술의 기업적 형태"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미술관의 건립 비용이 3000만달러나 되는 것은  주요 액션영화 한 편의 예산과 맞먹는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미어우 울프 측은 올해 안으로 추가 투자자를 모집해서 부채 없이 안정적인 제작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어우 울프는 지난 해 장외 거래 주식 100만 달러어치를 직원들에게 판매하고 소규모 인터넷 투자자들을 모집해서 산타페의  비디오 제작시설과 생산 장비등을 크게 확대했었다.   공사는 2018년 말부터 시작되어 2020년에 완료될 예정이다. 회사측은 이미 티켓 판매에 나서 평생 회원권이 1만 달러, 오프닝 갈라 티켓이 1천 달러, 첫 주 티켓이 50달러, 얼리버드 티켓이 25달러에 각각 판매 중에 있다. 다만, 회사 측은 덴버의 전시장이 산테페의 것보다 3배나 더 크다면서도 자세한 전시 계획은 밝히지 않아 어떤 기상천외한 미술관이 탄생할지는 아직은 베일에 가려져 있다.
저작권자 © 주간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