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최고치 기록

           2년 연속으로 콜로라도에서 한 해 교통사고 사망자의 수가 600명을 넘어섰으며, 2017년에 콜로라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의 수는 10년만에 처음으로 최고치를 갱신했다. 콜로라도 교통국은 지난 26일에 2017년 들어 지금까지 교통사고 사망자의 수가 총 615명을 기록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작년 전체를 통틀어 교통사고 사망자의 수가 608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며칠 남지 않았지만 12월이 다 끝나기도 전에 작년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수를 추월한 것이다.  2015년까지는 콜로라도 교통사고 사망자의 수가 600명을 훨씬 밑돌았으며, 2017년 사망자 수에는 지난 25일 크리스마스날 밤에 86세의 위트리지 남성 제랄드 아넷이 96세의 베티 아넷을 태우고  I-70 고속도로를 역주행하다가 달려오던 픽업 트럭과 정면충돌해 둘다 숨진 사건도 포함되어 있다. 아넷의 차량과 정면충돌했던 2001년 다지 픽업트럭의 운전자 카일 파커(24)는 중상을 입었지만, 파커의 차에 동승해 있던 24세의 케이티 폴은 그 자리에서 숨졌다. 또 지난 주에는 19세의 롱먼트 여성이 콜로라도 남서쪽을 달리다 혼자서 자동차 사고를 내 숨지기도 했다. 콜로라도 교통국에서 사망사고를 분석한 데이터에 따르면 이렇게 교통사고 사망자가 증가하는 것은 마리화나나 술에 취해 운전을 하거나, 제대로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채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안전벨트 미착용으로 인한 사망사고는 작년에 비해 약 14%가 증가했으며,  음주운전이나 마약에 취해 운전을 하다 사망사고를 낸 경우는 2013년 이후 약 21%가 증가했다. 그러나 콜로라도 교통국의 교통안전 프로그램의 대변인 샘 콜은 "대신 오토바이 사망자의 수가 줄어들었고,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 증가폭이 둔화된 것은 그나마 긍정적인 결과"라고 밝혔다. 프런트 레인지 지역의 교통사고 사망자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지역별로는 엘파소 카운티가 총 사망자 67명으로 가장 교통사고 사망자의 수가 많은 카운티로 나타났고, 그 뒤를 아담스 카운티(60명), 웰드 카운트(55명), 덴버 카운티(44) 순으로 따랐다. 월별로는 6월이 사망자 70명으로 가장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의 수가 많은 달이었고, 65명이 사망한 7월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2월은 30명의 사망자를 내 가장 사망자의 수가 적은 달로 나타났다. 12월은 지금까지 37명이 교통사고로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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