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파 정치인들 활발한 활동

             작년 선거에서 승리한 공화당 소속 제프 베이커(60) 아라파호 제3구역 카운티장이 올해 1월 9일 취임식을 갖고 한 해 동안 활발한 의정활동을 벌였다. 17년의 카운티 근무 경력과 함께 17년 간 미군에서 복무한 경력으로 취임 첫해부터 준비된 행정가로서의 능력을 보여준 베이커 카운티장은 한인사회를 위한 행보를 적극적으로 펼치며, 한 해 동안 카운티 내 한인들이 주로 종사하는 세탁소, 식당, 리커 스토어, 태권도장 등 소규모 한인 비즈니스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었다.  전국 단위에서는 코리 가드너 연방 상원의원과 마이크 코프만 하원의원의 한국 관련 활약이 두드러졌다. 먼저, 미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태 소위원장으로 올해만도 수 차례 한국을 방문한 가드너 상원의원은 문재인 대통령 예방을 비롯해 북핵 문제에 대한 강경 정책과 콜로라도와 한국 간 경제협력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코프만 하원의원도 한국을 찾아 강경화 외교장관과 송영무 국방장관을 직접 만나는 등 대표적인 친한파 정치인으로서 비자 문제 등 콜로라도 한인사회 내의 이슈뿐 아니라 국가 차원의 현안에도 발벗고 나서는 활약을 한 해 동안 보여줬다. 2018년에도 이들을 비롯한 친한파 정치인들이 콜로라도 한인사회와 대한민국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쳐줄 것을 기대한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주간 포커스

            창간 11주년을 맞아 <주간 포커스>는 올 한 해도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 신문사 본연의 업무인 양질의 기사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 시리즈 - 100세 시대>를 연재하여 우리 한인 커뮤니티의 건강한 한인 어르신들을 만나 그들만의 장수 비결을 들어봤다. 기대수명보다 아프지 않고 살아가는 건강수명이 중요한 초고령화 시대에 건강 노인들의 생생한 비결은 독자들의 열띤 호응을 받았다. 더불어, 언론사로서 한인사회에 공헌하기 위해 창간 11주년 기념행사로 <제4회 콜로라도 어린이 동요대회>를 개최했다. 총 32명이 참가하여 열띤 경쟁을 거쳐 수상자를 가리기는 했지만, 수상여부와 관계없이 아이들은 평소의 흥과 끼를, 가족들은 이들의 발랄한 모습을 통해 모두가 즐기는 축제의 장을 선보였다. 매주 목요일에 각 업소에 배포되는 인쇄신문 외에도, 올해 1월부터 빠르게 진화하는 모바일 환경에 맞춰 독자들이 보다 간편하게 본지를 접할 수 있도록 카카오톡과 페이스북 등 주요 소셜미디어를 통해 매주 전자신문을 전송하기 시작했다. 특히 카카오톡 신문 전송 서비스는 한인사회에 각광받는 신문배포 방법으로 자리잡아 현재 약 1천 여 개의 어카운트를 가지고 있다. 2009년에 문을 연 웹사이트(focuscolorao.net)와 2013년에 시작된 전자신문(e-신문)에 이어 소셜미디어를 통한 전송서비스 개시로 한층 향상된 독자 편의성을 선보인 한 해였다. 또한, 중앙일보 인터넷 쇼핑몰과 제휴하여 <hotdeal.focuscolorado.net>을 통해 평소 콜로라도에서 찾기 힘든 한국산 제품들을 집에서 편리하게 인터넷으로 쇼핑할 수 있는 길을 열기도 했다. 2018년에도 <주간 포커스>는 콜로라도 최고의 한인 신문사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더욱 진화된 모습으로 독자들과 한인사회에 다가가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다. 마이크 코프만 연방하원의원이 주간 포커스의 10주년 이야기를 작년 12월 연방의회 의사록(The Congressional Record)에 등재시켰으며, 올해 1월 17일 본지를 직접 찾아 액자에 담긴 의사록 사본을 전달했다. 이 의사록은 미국 연방 하원의회에서의 모든 절차나 토론의 공식적인 기록으로써, 회기가 끝날 무렵에 매일 발행분을 한데 엮어서 영구적인 기록으로 남긴다. 코프만 연방하원의원은 2016년 12월 20일자 의사록을 통해, “한국어 신문인 주간 포커스가 10주년을 맞은 것에 대해, 김현주 사장과 전직원들에게 축하인사를 전한다. 나는 콜로라도에서 가장 큰 한인 커뮤니티를 대변하는 구역의 연방 하원의원으로 봉사하고 있음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주간 포커스는 지난 10년간 쉬지않고 한인 커뮤니티를 대변해왔을 뿐만 아니라 주류사회와 한인 커뮤니티가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콜로라도와 한인들의 연계를 위해서도 노력했다”고 치하했다. 원문은 www.congress.gov의 연방의회 의사록(The congressional record) 12월 20일자 E1728 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주간 포커스는 의사록 수록의 영광과 무거운 책임감을 동시에 간직하면서 2018년에도 변함없이 정론 한인 언론사로서의 역할에 매진할 계획이다.

한국영화 꾸준히 덴버 찾아

            2017년에도 인기 한국영화들이 대거 덴버에서 개봉되어 콜로라도 한인사회의 문화여가 생활의 활력소가 되었다.  1월 이병헌·강동원 주연의 액션 범죄물 <마스터>를 시작으로 4월에는 대한민국의 선거판을 리얼하게 해부한 최민식·곽도원 주연의 <특별시민>이, 이어서 8월에는 황정민·송중기·소지섭 등이 주연하여 일제강점기 조선인들의 강제징용 수난과 이들이 탈출을 그린 블록버스터 <군함도>와 광주 민주화 운동을 돌아보게 하는 송강호 주연의 감동작 <택시운전사>가 덴버를 찾았다.  특히, <택시운전사>는 2017년 유일하게 천만 관객을 넘어선 한국영화로 총 12,186,327명의 관객들이 극장을 찾았으며, 이러한 열기는 덴버에도 이어져 많은 관객들이 영화를 감상했다. 이어서 가을에 접어든 10월에는 강대국 사이에서 민족의 미래를 고민하는 이병헌·김윤석 주연의 시대극 <남한산성>이 개봉했다.  이처럼 다양한 장르의 한국 영화들이 덴버를 찾아온 덕분에 콜로라도에서도 한국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었다. 한편, 내년 1월에도 두 편의 한국영화가 상영을 앞두고 있다. 인기 웹툰을 영화화 해 한창 인기몰이 중인 <신과함께>가 내년 1월 5일에, 민주화 운동의 촉발점이 된 박종철 군 사망사건을 다룬 <1987>이 내년 1월 12일에 각각 AMC 아라파호 크로싱 16 극장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한인 최초로 덴버시 수석검사 된 마이클 송

             한인출신들의 주류 사회 진출과 약진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마이클 송 콜로라도주 검사(45)가 올해 6월 덴버시 수석검사에 임명되었다. 최초의 아시안계 덴버시 수석검사에 이름을 올린 송 검사는 세계 최초 콜로라도주 마리화나 전담 주검사로 활약하면서 콜로라도의 마리화나 합법화로 인해 청소년들이 받는 영향과 그 심각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주의를 환기시켜왔다. 덴버시 검찰청(Denver District Attorney’s Office)은 콜로라도주의 모든 범죄를 기소하는 콜로라도 제2구역 검찰청으로 덴버시와 덴버 카운티를 관할하며 일반 검사 75명과 직원 125명이 일하고 있다. 매년 중범죄(felony) 6천여 건과 경범죄(misdemeanor) 1만7천여 건을 다루고 있다. 한인 1.5세인 송 검사는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페퍼다인 대학에서 비지니스 석사, 텍사스 대학에서 법학 및 공공정책 석사를 수료한 후 워싱턴 D.C.에서 연방검사로 4년, 하와이에서 연방검사로 3년을 역임한 후 덴버의 대형 로펌인 월러 트리그 오도넬 법률 사무소의 변호사로 스카우트되어 지난 2012년 말에 덴버로 이주했다. 엄격하지만 자식을 위해 헌신하는 아버지 밑에서 성장한 송 검사는 미국과 한국문화 모두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특유의 쾌활한 성격으로 주류사회와 한인사회 연결하는 리더로 주목받아 왔으며, 내년에도 그 역할이 기대된다.

샌프란시스코 총영사 동정

             콜로라도를 관할하는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은 어수선한 한 해를 보냈다. 총영사관을 이끌어야 하는 총영사가 정권 교체와 맞물려 장기간 공석이 된 탓이다. 작년 4월에 부임한 신재현 전 총영사가 올해 6월 갑작스레 청와대 국가안보실 외교정책비서관에 임명된 후 반년 가까이 공석이었던 자리에 이번 주 박준용 청와대 정책조정비서관이 재외공관장 회의를 마치고 총영사로 부임할 예정이다. 다행히 그간의 공백은 김지민 부총영사가 총영사 대리를 맡아 여러 영사 및 직원들과 함께 매끄럽게 채워주었다. 한편, 신 전 총영사는1986년 서울대 신문학과 출신으로 외교부 뉴욕 총영사관 민원실장, 홍콩 총영사관 부총영사, 외교부 인사기획단, 북핵 외교기획단장, 북미 외교국장 등의 핵심 요직을 거쳤으며, 현재는 국가안보실 2차장 산하에서 외교정책비서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에 부임하는 박 신임 총영사는 한국외국어대를 1986년 졸업하고 직전까지 청와대 국가안보실 정책조정비서관 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을 맡아서 일했으며, 이전에는 주중국 2등 서기관을 비롯하여 주중국공사 참사관, 동북아시아국 심의관, 동북아시아 국장, 주중국공사를 두루 역임한 외교부 내 대표적인 중국통으로 알려져 있다. 박 신임 총영사의 부임으로 SF총영사관의 내년 활동도 보다 활기찰 것으로 전망된다.

US 오픈 태권도 한마당 덴버 첫 개최

           제9회 2017 US 오픈 태권도 한마당 대회(대회장 이상철)가 덴버 대학교에서 지난 6월 16일부터 17일까지 양일간 개최됐다. 이 태권도 한마당 대회는 미주 지역에서 개최되는 가장 큰 태권도 축제 중의 하나로, 그 동안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개최되어 오다가 덴버에서는 처음으로 열렸다. 16일 오후 6시에 덴버 대학교 매그니스 아레나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1,500여명의 태권도인들과 100여명의 임원진, 그 외에도 수많은 관객들이 참여하여 성황리에 막이 올랐다. 개막식에는 이상철 대회장을 비롯해 이번 대회 준비위원회를 맡은 정기수 US 태권도 오로라 센터 관장과 태권도 한마당 대회 관계자들이 모두 참석했다. 또, 제프 베이커 아라파호 카운티장, 스티브 호건 오로라 시장, 마이클 송 덴버시 수석검사 등 지역사회 주요 인사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개막식 행사에는 한국의 국기원 시범단, 콜로라도 US 태권도 시범단, 월드챔피언인 강수지씨의 품새 시범 공연 등이 펼쳐져 관객들의 큰 함성과 박수갈채를 받았다. US 오픈 태권도 한마당 대회는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이상철 회장(US 태권도 센터 관장)이 2008년에 창설한 행사로 올해로 9년 째를 맞고 있다. 1975년에 처음 미국에 온 이회장은 미 올림픽 위원회와 올림픽 트레이닝 센터가 있는 콜로라도 스프링스로 1986년에 이주해 10년간 미 태권도 국가대표 감독으로 재임하면서 수많은 제자들을 양성했다. 2018년에도 더욱 풍성해진 태권도 한마당을 기대해본다.

호봉일, 주간 포커스 상대 소송 완패

            2017년은 <주간 포커스>가 떳떳이 명예를 지켜낸 한 해이기도 했다. 본지의 기사가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주간 포커스>와 김현주 사장을 상대로 고소한 전 중앙일보 덴버지사장인 호봉일(무스칸토 LLC 매니저, 하바나 플라자 빌딩 주인)씨가 콜로라도 대법원에서도 패소했다. 이로써 호씨가 주간 포커스 신문사를 상대로 한 지난 3년 간의 법적 공방은 아라파호 지방법원, 항소법원, 대법원 등 모든 법정에서 기각되어 결국 주간 포커스 신문사의 완벽한 승리로 마무리 되었다. 그는 지난 2012년 ‘호씨와 김영종 전 중앙일보 덴버지사장 간에 일어났던 아라파호 카운티 법원 및 서울 서부지방법원의 소송’의 본지 보도와 관련해, 기사 일부가 사실이 아닌 내용이 보도되어 자신의 명예가 훼손되었다며 2013년에 아라파호 카운티 지방법원에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었다. 그러나 2014년 12월 9일 찰스 M. 프랫 판사는 주간 포커스의 약식판결 요청을 받아들여 호씨가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호씨는 이에 불복, 이듬해인 2015년 항소를 제기했지만 2016년 9월 항소법정 재판부는 호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항소 재심 신청도 받아주지 않았다. 그러자 호씨는 올해 1월 콜로라도 대법원에까지 상소했으나 지난 7월 6일, 대법원은 원심을 그대로 확정하고, 호씨의 주장을 또 다시 기각시켰다. 이 일을 계기로 <주간 포커스>는 2018년에도 더욱 당당한 언론, 정직한 언론으로서의 사명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화재겪은 세계선교교회 개축 공사 중

             최근 한국에서도 화재로 인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캘리포니아에서는 산불이 계속해서 문제가 되었는데, 이 곳 콜로라도에서도 지난해 말 갑작스레 발생한 화재로 세계선교교회(담임목사 김교철)의 사택 대부분이 전소되고 사택과 붙어있던 예배당 일부가 불에 타는 큰 사고가 있었다. 교인들과 식사를 위해 피웠던 숯불이 꺼지지 않고 있다가 건조한 날씨에 바람을 타고 나무 덱과 장작으로 옮겨 붙으면서 커진 화마는 이내 사택과 예배당을 덮쳤다. 아찔했던 당시 사고에 대해 김 목사 부부는 “하나님이 시련을 주신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내가 감내할 만큼만 주시는 것이며, 그 사고로 인해 참 많은 것을 깨닫게 된 계기가 되어 오히려 감사하고 있다”며 시련도 감사하는 의연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개축 공사는 추운 겨울을 지나 봄이 되어서야 공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연멸연시를 맞아 따뜻한 손길이 세계선교교회에 전해지길 바라며, 2018년에는 새롭게 완공될 건물에서 더욱 발전하는 세계선교교회가 되기를 희망해 본다.

타운내 식당 사건사고들

            지난 7월에 오로라에 위치한 돼지 식당(DaeGee)으로 만취 상태의 음주운전자가 SUV를 몰고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당시 내부공사가 한창이었던 돼지 식당의 포장마차 외벽 일부가 파손되었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사고 직후 수대의 소방차와 경찰차가 출동해 인근은 아수라장이 되었으며, 소방관들은 차량의 운전석 및 조수석의 일부가 포장마차 벽 아래쪽으로 밀려들어가 문을 열 수가 없어 트렁크 쪽 문을 열고 들어가 운전자를 구조해냈다. 이어 지난 10월에는 오로라의 패밀리 노래방에 술에 취한 20대 여성이 몰던 렉서스 승용차가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해 노래방 정문과 내부가 심하게 부서졌으며, 입구 쪽에 위치한 바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한 남성이 갈비뼈와 목뼈에 손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두 매장 모두 지금은 정상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2018년에는 한인업소들이 사건사고없이 번창하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명사 초청 특강

             콜로라도 스프링스 한인성당인 성 김대건 성당(담임신부 최경식 야고보)에서는 지난 8월 22일과 23일 양일간 두 차례에 걸쳐 수원교구 성 필립보 생태마을의 황창연 베네딕도 신부를 초청해 특강을 가졌다. 콜로라도 스프링스 성 김대건 성당이 건립된 이래 최대 인파가 참여한 이번 특강에는 콜로라도 뿐 아니라 뉴 멕시코와 텍사스에서 온 참석자도 있었다. 또한, 천주교 신자뿐 아니라 개신교 및 불교 신자를 가릴 것 없이 참석해 종교 화합의 장을 보여주기도 했다.  황 신부는 <자신 껴안기>를 대주제로 첫 날에는 “어떻게 죽어야 하는지”를, 둘째 날에서는 “내가 누군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제목으로 이틀의 강연을 이어갔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삶과 죽음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를 “자신 껴안기”라는 주제를 통해 황 신부는 특유의 유머를 섞어가며 유쾌한 화법으로 풀어나갔다. 즉, 이번 강연을 통해 황 신부는 세월호 참사 이후 본인이 하게 된 ‘죽음’에 대한 고민을 “죽음 껴안기(how to die),” “삶 껴안기(how to live),” 그리고 “자신 껴안기(who am I)”라는 이름으로 설파했다.  이번 초청강연은 콜로라도 스프링스 성 김대건 성당의 3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된 것으로 성 김대건 성당에서는 이 밖에도 9월 16일 음악회와 17일 성당 건립 30주년을 기념하는 대미사를 각각 열었다. 2018년에도 다양한 명사들이 콜로라도를 찾아 콜로라도 한인사회의 정서적 갈증을 해소하는 기회가 더욱 많아지기를 기대한다.

한인사회 역사상 최대폭 세일 실시

             2017년 새로운 점장을 맞은 H마트 오로라점은 두 차례에 걸쳐 공격적인 파격 세일에 나서며 주부들을 웃게 했다. 지난 9월 부임한 전무배 H마트 오로라 점장은 “고객을 최우선으로 섬기며 다양한 이벤트로 신바람 나는 쇼핑 공간을 만들겠다"는 취임 일성과 함께 10월에는 <H마트 고객감사 폭탄세일>을, 12월에는 <2017 히트 상품 모음전>을 각각 선보이며, 콜로라도 한인 유통업계의 최강자다운 면모를 이어갔다.  특히, 두 차례의 세일은 폭탄세일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최대 50%를 넘나드는 가격할인을 선보여 한인 고객들을 놀라게 했으며, 상품 구성도 인기 상품 위주로 마련하여 아주 높은 고객 만족과 호응을 이끌어 냈다. 실제로 두 차례의 세일 기간 동안 매장을 찾은 무수한 한인 및 콜로라도 주민들로 입추의 여지가 없을 정도였다.  또한, H 마트 오로라점은 전 점장 부임 이후 고객들의 쇼핑 동선에 따라 매대를 새롭게 구성하고 계산대도 개선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2018년에도 파격 세일을 비롯해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유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콜로라도 출신 백승욱 셰프 미쉐린 스타에 선정

          1987년 부모님을 따라 덴버로 이민 왔던 백승욱(아키라 백) 셰프가 작년 5월 서울 청담동에 오픈한 도사 바이 백(Dosa by Back) 레스토랑이 지난 11월 발표된 세계 최고 미식 전문안내서인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8>에 당당히 1스타 레스토랑으로 이름을 올려 콜로라도 한인사회에 자부심을 안겼다. 그는 레스토랑 오픈 1년 6개월 만에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된 <도사 바이 백> 은 한식을 외국인들의 입맛에 맞게 재해석한 음식을 주력으로 모던 한식을 선보이는 레스토랑으로 명성을 얻었다. 1986년 서울의 학동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이듬해에 아버지(백석원 씨)와 어머니(강영희 씨)를 따라 덴버로 이민 온 백 셰프는 콜로라도 로키마운틴스쿨을 졸업할 때만 해도 스노보드에 빠져 1996년 세계스노보드대회 하프파이브 부문에서 5위를 할 정도였지만, 발목뼈 골절 사고로 요리사로 전향했다. 이후 2003년에 AIC(Art Institute Colorado) 요리학과를 수료하자마자 콜로라도 아스펜에 위치한 <마츠히사>의 최연소 및 최초의 비일본계 총주방장이 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으며, 2008년 NBC 의 셰프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아이언 셰프(Iron Chef)>에 출연해 대중적으로도 유명해졌다.  2008년부터는 라스베가스 벨라지오 호텔의 옐로우테일(Yellowtail)의 총주방장으로 일하고 있다. 2018년에는 콜로라도에서도 많은 한인 레스토랑들이 맛집 반열에 올라 한인들의 입을 즐겁게 해주기를 기대한다.

노우회관 매각설 우려 … 조사 중

          이 나오면서 전 노우회 회원들과 한인 노인들이 포커스 신문사를 찾아와 우려를 표명했었다. 이들은 한인사회의 노인들을 위해 사용되어야 할 노우회관에 한인 노인들은 들어가지 못하게 하고, 타인종의 교회에 렌트를 놓고 그 교회와 매매 얘기를 주고 받았다는 정황에 분노했다. 또, 전 노우회 회원들은 “노우회관은 한인 노인들을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 지금처럼 문을 잠그고 한인 노인들을 들어가지 못하게 막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노우회관 매각설이 공분을 산 이유는 지난 2006년 한인회관을 매각하고 난 뒤 한인사회 공동재산으로 남아있는 금액이 한푼도 없었으며, 더욱이 한인회관을 매각하고 노우회관을 매각하고자 하는 이가 동일인이라는 점에 있다.  노우회는 당초 노우회관을 매입하고, 리모델링할 당시 오로라 시측에“콜로라도 주 한인 노우회는 55세 이상 200여 명의 한인 남녀, 특히 저소득층과 은퇴한 노인들을 위한 비영리 단체이며, 공공 단체임”을 강조하면서 펀드를 받았다. 하지만 노우회관은 현재 2백명의 회원수는 커녕 회원을 받지 않아 회원은 한 명도 없는 상태이고,  회장도 없다. 전 노우회장인 이동호씨가 3년 전에 사망한 이후 소리소문 없이 바비 김씨가 이사장에 올랐으며, 이사진은 그의 오랜 친구인 오창근, 장기성, 고광민 등 소수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이사진으로 이름을 내건 3명은 노우회의 운영에 대한 사안을 전혀 모른다고 밝혀, 사실상 노우회는 김 이사장의 일인체제로 드러났다.  노우회는 한인 노인들을 위해 만들어진 비영리 단체임에도 불구하고 타인종 교회에게 렌트를 놓아 매달 2천달러 이상, 건물 뒷편에 전화기 송신안테나 설치를 위한 장소를 제공하면서 매년 8천 달러 이상의 수입을 이어왔다. 하지만 이 금액의 사용처는 알려진 바가 없을 뿐더러, 한인 노인들에게 오픈해야 할 공간을 영리 목적의 사적인 용도로 사용하고 있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에 지난 8월 전 노우회 전 회원들과 한인들 15여 명이 노우회가 비영리단체로서 역할을 이행하고 있는지에 대한 조사를 검찰에 의뢰했으며, 콜로라도 검찰청에서는 현재 노우회를 조사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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