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소재로 40여 점 선보여

           콜로라도 사진동호회(회장 박춘수)는 지난 9일과 10일 양일 간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덴버 둘로스 한인교회 북쪽 체육관에서 <제18회 콜로라도 한인 사진전시회>를 개최했다. 첫 날인 9일에는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오프닝 리셉션을 갖기도 했으며, 여러 한인들이 전시회를 찾아 사진동호회의 수준 높은 사진전을 감상했다. 사진전을 준비한 박춘수 회장은 “회원들마다 두 점 정도씩 선정하여 매년 콜로라도 사진동호회 사진 전시회를 열고 있다”면서 “연말에 한 해 활동을 되새긴다는 점에서 전시회를 갖게 되어 기쁘며, 많은 분들이 저희 작품을 보기 위해 걸음을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콜로라도 사진동호회에서 활동하는 25명 남짓의 회원들이 각자가 출사해서 찍은 약 40점의 작품들을 전시했다. 회원들은 콜로라도의 자연 풍경들을 비단 멋지게 담아낸 것뿐 아니라 전문가에 준하는 실력자들답게 그 장면이 가진 의미들도 사진에 기록하여 선보였다. 특히, 구도와 앵글, 카메라의 초점, 빛의 노출 등등에 따라 우리가 쉽게 접하는 콜로라도의 자연이 어떻게 다르게 느껴질 수 있는 지를 잘 보여준 전시회였다. 예를 들어, 현대적인 조형물과 자연적인 풍광이 겹치는 모습을 통해 현재와 과거의 대비를 보여주기도 하고 피사체의 굴절된 반사를 통해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왜곡된 시각에 대해 경종을 울리기도 했으며, 작은 생물체들의 몸짓을 통해 렌즈가 아니면 접하기 힘들었을 생명력을 표현해내기도 했다. 물론, 일상의 경치들도 이들의 렌즈를 통해서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더불어, 사진에 대한 조예가 부족한 일반 관람객들도 사진이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각 사진 옆에 제목을 달아두었으며 제목들도 추상적이지 않고 간결하면서도 구체적으로 사진을 표현할 수 있게 했다. 한편, 콜로라도 사진동호회는 매월 한 차례 이상 출사모임을 가지고 있으며, 출사에서 얻은 작품들을 모아 1년에 한 번씩 전시회를 갖고 있다. 사진 동호회 활동에 관심 있는 경우 박춘수 회장(303-941-9366)에게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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