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선전하고 있는 미프로농구(NBA)의 덴버 너기츠가 주전 포워드 폴 밀샙(203cm, 114.8kg)의 부상으로 전력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시즌 애틀란타에서 맹활약하다 너기츠로 3년 9천만달러의 연봉을 받으며 스카웃된 밀샙은 지난 20일 LA 레이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손목부상을 당했다. 당시 2쿼터 도중 왼쪽 손목을 다친 그는 이후 경기에 돌아오지 못했다. 레이커스의 줄리어스 랜들에게 반칙을 당했을 때 다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정밀진단 결과에 따라 수술을 받게 됐으며 앞으로 3개월 동안 출전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너기츠는 25일 현재, 올시즌 11승 8패의 전적으로 웨스턴 컨퍼런스에서 6위를 기록하며 선전하는 중인데 주전 포워드인 밀샙의 부상으로 전력이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밀샙은 이번 시즌 부상 전까지 16경기에 나서 경기당 29.7분을 소화하며 15.3점, 6.2리바운드 3어시스트 1.1스틸 1.3블록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기록은 지난 시즌만 못하지만 덴버에서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 밀샙 외에도 가드와 센터 유망주들이 좀 더 성장하고 있는 결과지만, 밀샙이 빠진다면 덴버의 시즌 전망은 어두울 수밖에 없다. 밀샙이 빠지면서 기존 선수들의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케네스 페리드, 우리슨 챈들러, 데럴 아써까지 덴버의 포워드들이 밀샙의 빈자리를 메워야 한다. 페리드와 아써가 있다지만, 밀샙의 빈자리를 온전히 메우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페리드와 아써는 이번 시즌 도합 평균 6점을 책임지지도 못하고 있다. 한편 밀샙은 지난 시즌 후 선수옵션을 사용하고 이적시장에 나왔다. 애틀랜타에 남았다면 2,147만달러의 연봉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밀샙은 미련 없이 자유계약선수가 됐고, 덴버와 계약했다. 덴버는 밀샙에게 계약기간 3년 9천만달러의 계약을 안겼다. 계약 마지막 해를 앞두고는 선수옵션이 들어가 있으며, 이번 시즌 연봉은 약 3,127만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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