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맥 못찾아 연기

          약물 주사를 주입해 사형을 집행하려다 사형수의 정맥을 찾지 못해 집행이 연기됐다고 미국 언론들이 16일 전했다. 미 오하이오주 교정 당국은 15일 루카스빌 교도소에서 지난 1997년 차량 강탈 과정에서 10대를 살해한 혐의로 사형이 확정된 알바 캠벨(69)에 대한 형 집행을 시도했다. 사형 집행요원들은 약물 주사를 위해 캠벨의 팔과 발목에서 정맥을 찾으려 했지만 실패했다. 캠벨은 수감 생활 중 건강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캠벨에 대한 형 집행은 약 80분 만에 중단됐고, 교정 당국은 17개월 후인 2019년 6월로 집행을 연기했다. 앞서 지난 2009년에도 오하이오주에서 14세 소녀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롬멜 브룸에 대한 사형집행 과정에도 정맥을 못찾아 집행이 늦춰진 적이 있다.

◎‘사이코패스’, 정신병원 탈출
  비행기타고 캘리포니아 도주


         하와이주 당국이 ‘폭력적 사이코패스’로 규정한 한 남성이 최근 정신병원에서 탈출해 미 서부 캘리포니아로 향했다고 CBS 방송이 15일 전했다. 란달 사이토라는 이름의 이 남성은 1979년 살인을 저지르고 정신착란 판정을 받은 인물로, 지난 12일 아침 카네오히의 주립정신병원에서 탈출해 택시를 타고 공항에 간 뒤 마우이로 향했다. 이 남성은 이어 캘리포니아 새너제이행 항공편에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이토는 새너제이에 가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와이주는 사이토에게 중죄 탈주 혐의를 적용해 50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고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호놀룰루 검찰청의 웨인 타시마 검사는 “극단적인 행위를 할 수 있으므로 접근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 애틀랜타 랩 콘서트장서 총격
  2명 사망·2명 부상


           조지아 주 애틀랜타 도심에서 열린 한 랩 콘서트에서 괴한이 총격을 가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폭스5 등 현지 방송이 13일 전했다. 사건은 전날 밤 애틀랜타 도심에 있는 클럽인 머스커레이드 언더그라운드 애틀랜타에서 열린 래퍼 커즌 스티즈의 콘서트에서 일어났다. 공연이 진행되려던 순간 관객 2명이 무대 위로 뛰어 올라가자 청중 속에 있던 괴한이 총을 장전해 무대 위 관객을 향해 쐈다. 애틀랜타 현지 경찰은 총격범이 어수선한 틈을 타 달아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인근 지역을 수색 중이다. 무대 위에 올라갔던 관객 중 한 명은 가슴에 총을 맞아 즉사했다. 다른 한 명은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경찰은 관객 중 일부가 무대에 올라간 것이 총격을 유발했는지 조사 중이다.

◎ 트레이더 조 치킨 샐러드
    유리조각 등 이물질‘리콜’


          트레이더 조에서 팔리는 치킨 샐러드 등 제품에서 유리조각 등 이물질이 발견돼 연방 식품안전 당국이 리콜 조치를 단행했다. 연방 당국에 따르면 문제가 된 제품들은 지난 4일부터 15일 사이에 생산된 10.5온스 및 11.0온스짜리 치킨 샐러드와 10.25온스짜리 터키 샐러드 제품으로, 총 3만6,000여 파운드가 리콜됐다. 이들 제품을 구입한 고객의 신고로 발견된 이번 문제는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 네바다, 오리건, 콜로라도, 아이다호, 뉴멕시코, 오클라호마, 텍사스, 유타, 워싱턴주 등 서남부 지역으로 배송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제품 구입자들은 구매한 장소에서 환불을 받을 수 있다고 당국은 밝혔다.

◎ 빌 클린턴, 또 성추문 휩싸였다
퇴임 직후인 2000년대 초


          대통령 재임 당시 인턴과 성관계를 맺어 탄핵 직전까지 몰렸던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또 다시 성추문에 휩싸였다. 20일 데일리 메일은 전 뉴욕 타임스 매거진 편집장 에드 클라인과 인터뷰를 통해 여성 4명이 클린턴 전 대통령을 성폭행·추행 혐의로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클라인은 클린턴 측 변호인단과 원고 측 변호사에게 소송 접수 사실을 확인했으며, 30일 출간한 저서 ‘전면전: 트럼프를 무너뜨리기 위한 전략(All Out War: The Plot to Destroy Trump)에 해당 스캔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담았다고 전했다. 이들 피해자 신원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클린턴 전 대통령의 절친한 친구이자 후원자로 알려진 론 버클이 설립한 회사 말단 직원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클린턴은 2001년 퇴임 후 론 버클이 운영하는 투자펀드 유카이파 자문 역할을 하며 최소 1530만 달러를 벌어들였으며, 버클의 개인용 제트기 ‘에어포스 투’도 자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인턴 모니카 르윈스키와 섹스 스캔들 이외에도 수 건의 성추문에 휩싸인 바 있다.

◎ 트럭에‘트럼프 욕설’
스티커 붙인 여성 체포됐다 풀려나


        지난 19일 트럭 뒤 유리창에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욕설 스티커를 붙이고 다닌 텍사스 거주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가 1시간만에 풀려났다. 이 여성은 자신의 차에 ‘F*** 트럼프’라는 욕설 스티커를 붙이고 다녔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한 유권자에게도 같은 욕을 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여성의 남편은 경찰이 사기죄로 죄명이 붙은 체포영장을 들고 와서 아내를 붙잡아 갔다면서 이후 보석금을 내자 석방됐다고 말했다. 포트 벤드 카운티 경찰관 트로이 넬스는 욕설 스티커를 붙인 트럭 사진을 확보해 소셜미디어에 올리고 해당 차량을 수배해왔다. 경찰은 검찰에 문의한 결과 풍기문란죄를 적용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받았는데, 죄명은 수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최대 쇼핑몰‘몰 오브 아메리카’서
강도가 고객 2명 찔러


          최대 쇼핑몰로 유명한 미네소타 주 블루밍턴의 ‘몰 오브 아메리카’에서 휴일 오후 무장 강도가 고객 2명을 흉기로 찌른 사건이 벌어졌다. 당초 복합 쇼핑몰에서 여러 명이 쓰러졌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피해자는 2명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미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몰 오브 아메리카에 입주한 백화점 메이시스의 남성의류 매장 탈의실에서 발생했다. 한 남성 고객이 옷을 입어 보면서 소지품을 탈의실에 놓아둔 채 나왔다가 다시 들어갔을 때 물건을 훔치려던 강도와 맞닥뜨렸고 용의자가 흉기로 고객을 찔렀다. 강도가 달아나는 과정에서 또 한 명의 고객도 흉기에 찔렸다. 경찰은 달아나던 20세 용의자 마하드 압디라하만을 체포했다. 경찰은 추수 감사절 연휴와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을 앞두고 초대형 쇼핑몰에서 불특정 고객을 상대로 한 범죄가 일어난 점에 주목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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