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건한 한미동맹 유지, 가교역할 노력할 때"

            대한민국 대통령 직속기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덴버 협의회가 지난 11월 13일 월요일 오후 4시 론트리에 위치한 매리어트 호텔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이 날 출범식에는 본국에서 김덕룡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장관급)이 직접 참석하여 덴버협의회 자문위원들에게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위촉장을 전수했다. 더불어, 지난 9월 21일 상견례와 임시총회를 통해 인선된 운영위원들(협의회장 국승구, 수석부회장 김봉전, 부회장 정기수·최윤성, 간사 한기표, 부간사 이준우, 총무 이정민, 국제교류협력분과 위원장 오영교, 교육·종교분과 위원장 성철, 문화·체육분과 위원장 서성기, 여성분과위원장 김미정, 청년(차세대)분과 위원장 이정민, 사회복지분과 위원장 정경조, 유타 지역분과 위원장 강성길)에게도 김 수석부의장이 임명장을 수여했다. 국승구 민주평통 덴버협의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국민이 주신 의견들을 실천 가능하게 다듬고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자문위원의 역할”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언급을 인용하면서 자문위원들은 “조국의 민주평화통일을 위해 자발적으로 활동하는 통일외교관임을 잊지 말자고”강조했다. 또한, 국 회장은 “북한의 무분별한 핵과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가 심각한 안보 위협에 놓여 있다”고 진단하면서 “조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해외동포들과 평통자문위원들이 굳건한 한미동맹의 유지와 발전을 위한 가교 역할에 힘써야 한다”고 평통의 역할을 역설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김 수석부의장은 “지난 달 31일 강릉에서 열린 민주평통 전체회의는 1981년 창설 이후 서울이 아닌 곳에서 처음으로 열린 전체회의였다”면서 “이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자 하는 뜻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지난 달 열린 민주평통 전체회의의 분위기를 소개했다. 아울러, 김 수석부의장은 “자문위원들이 한반도 통일이 동북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점을 미주 주류 사회에 잘 설명하고 설득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면서 이를 통해 보다 굳건한 한미동맹의 유지와 발전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다시금 당부했다. 김 수석부의장의 축사와 함께 계속해서 황원균 민주평통 미주부회장과 김지민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총영사 대행의 축사도 이어졌다. 마이크 코프만 연방하원의원은 영상으로 축사를 대신했다.   한편, 김 수석부의장은 1부 순서에 이어 2부에는 약 30분 동안 강연 시간도 가졌다. 강연을 통해 김 수석부의장은 삼국지의 고사를 인용하면서 ”어떤 일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천시와 지리가 한데 맞아 떨어지는 것이 중요한데 지금 우리 대한민국이 이러한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면서 “조국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서는 민족의 단합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미주 동포사회도 한인 정치인이 선거에 나설 경우 민주냐 공화냐를 따지지 말고 한민족의 단합 차원에서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으며, 통일문제에 있어서도 정치색을 떠나 국민 모두가 공감하고 지지할 수 있는 ‘통일헌장’(가칭)의 제정을 제18기 민주평통의 역점사업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다가올 헌법 개정과 관련하여 참정권 이나 재산권 행사 및 복수국적 확대 등 재외동포들의 권리와 편익을 증진할 수 있도록 평통 차원에서 의견을 적극 개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날 행사는 자문위원 및 간부위원에 대한 위촉장과 임명장 전수, 개회사 및 귀빈 축사, 고영훈 민주평통 사무처 해외지역과장의 제18기 민주평통 활동방향 보고에 이어 국승구 회장의 사업계획 설명과 임원인준식 순으로 진행되었다. 민주평통 덴버협의회는 당장 오는 연말까지 자문위원 워크숍과 한국학교 학생대상 사생대회 및 한국전 참전용사 보은행사 등 다양한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끝으로 만찬에 이어 참석자 모두가 손에 손을 맞잡고 통일의 노래를 합창하면서 마무리된 이 날 출범식에는 크리스토퍼 힐 전 주한미국대사, 니콜라스 메츠 오로라 경찰청장, 마이클 송 덴버시 수석검사, 맥기브니 전 명예영사 등 외빈들도 자리를 함께하여 민주평통 덴버협의회의 공식 출범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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