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00 E. Colfax Ave.에 위치한 세븐 스타 모텔이 근 한달째 문을 닫고 있어 사람들의 궁금증을 사고 있다. 콜팩스 거리에 산재한 수많은 한인 소유 모텔들처럼 한인이 소유 및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 모텔은 마약, 강도, 폭행, 매춘 등 각종 범죄의 산실로 인식되어 덴버시에 의해 폐쇄조치됐다. 이 폐쇄조치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버젓이 자행되는 범죄행위들을 견디다 못한 이웃주민들이 덴버시에 이를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이스트 콜팩스 주민협회의 탐 페싱은 “바로 길에서 마약을 사고 파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고, 때로는 내가 고객인줄 알고 철조망 담장 너머로 내게 손을 흔들기도 했다”며 고개를 저었다. 주민 협회의 보드 멤버인 래리 드리스 역시 “밀매, 매춘은 말도 못하게 많고, 담장을 사이에 두고 버젓이 마약을 사고 팔고 있다”고 증언했다. 덴버 경찰에 따르면, 이 모텔에서만 지난 5년 동안 총 232건의 범죄 신고가 들어왔다. 이중 152건은 올해 들어와서 신고된 범죄 건수여서 문제의 심각성을 짐작할 수 있다. 반면 인근에 있는 아와니 모텔과 샌드앤 스테이지 모텔은 올해 들어 두 모텔 합쳐 총 10건의 범죄 신고가 들어왔을 뿐이다. 이웃주민들은 범죄의 온상이 된 이 모텔 주변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고통이 크다며 입을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이웃주민 협회는 이 모텔을 덴버 시에 정식으로 고발했고, 덴버시가 이 모텔을 법정에 세워 지난 11월 16일 오전 9시에 이와 관련한 공청회가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영업을 하지 않고 있는 세븐 스타 모텔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언제 다시 영업을 재개하게 될 것인지는 불투명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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