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2명, 여성 1명 피살 … 40대 남성 용의자 검거

         콜로라도주내 똘튼시내 월마트 매장에서 총기를 난사한 총격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똘튼 경찰은 2일 아침 총격 용의자 사건 발생 14시간 만에 검거했다고 밝혔다. 총격범은 월마트에서 총을 쏴 3명을 숨지게 한 뒤 차를 타고 달아났다. 경찰은 보안 비디오 등을 돌려 범인의 신원을 확인했다. 똘튼 경찰서 대변인 빅터 아빌라는 "총격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금까지 테러 행위로 볼 만한 정황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총격범을 상대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1일 오후 6시30분쯤 덴버시에서 북동쪽으로 16㎞ 떨어진 똘튼시내 그랜트 스트리트의 월마트 슈퍼센터 매장 안에서 총격범이 총탄 여러 발을 발사해 남성 2명과 여성 1명이 사망했다. 매장내 상황을 전한 목격자는 "약 30발의 총성이 들렸다"고 말했다. 손튼 경찰서는 사건 발생 직후 시민들에게 월마트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라고 요청하고 "다수의 사람이 쓰러졌다"고 전했다. 사망자의 신원은 파멜라 마르케스(52), 카를로스 모레노(66), 빅터 바스케스(26) 등으로 밝혀졌다. 이중 모레노는 덴버시내의 칼리지와 여러 대학들이 들어서 있는 종합 캠퍼스 아우라리아 고등교육센터의 시설 정비사로 오랫동안 근무해온 인물로 알려졌다.  체포된 총격범은 지붕 및 옥상 공사를 전문으로 하는 B&M 루핑 회사의 금속조립부문 사원 스콧 오스트렘(47)으로 밝혀졌다. 손튼 경찰서 대변인 빅터 애빌라는 수사관들이 월마트 매장내 감시 카메라 동영상을 검사한 결과 주민 수명이 총격직후 권총을 뽑는 장면이 있었으며 그들이 월마트의 보안 경비원인지 여부는 알수 없다고 말했다. 수사팀은 동영상 판독 결과 이들이 총격범일 가능성을 배제하고 총격은 오스트렘 단독 범행이라고 발표했다. 경찰은 총을 뽑은 손님들 때문에 경찰관의 현장 진입이 늦어지거나 지장을 받지는 않았다고 아울러 말했다.  총격범 오스트렘의 소속회사 데이비드 하이트 사장은 오스트렘이 지난 3년간 아무런 문제 없이 금속 조립부에서 성실하게 일해왔으며 1일 오전 갑자기 아무 말 없이 직장을 나가서 돌아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월마트에서 총격사건이 난 것은 그 날 저녁이었다. 하이트 사장은 오스트렘이 지붕의 금속 장식을 만드는 기술이 뛰어난 성실하고 조용한 직원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웃 주민들은 오스트렘이 불친절하며 가끔 느닷없이 그들에게 적대감을 표하거나 욕을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아파트 입구나 세탁장에서 그를 마주쳤던 이웃 여성주민 테리사 무니스는 그가 한번도 인사를 받아주지 않았고 가끔 활과 화살, 또는 엽총을 들고 집을 나가는 것을 보았다고 전했다. 한편, 똘튼은 인구 12만∼13만명의 소도시다. 사건이 벌어진 월마트 주변은 홈디포, 맥도날드, 시네바르 영화관 등이 밀집한 대형 샤핑센터다. 라스베가스 총기 난사와 뉴욕 맨해튼 트럭 돌진 테러에 이어 대형 마트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하자 매장 주변에 있던 고객은 물론 인근 주민들까지 공포에 떨었다. 똘튼 사건 현장은 지난 1999년 학생 12명과 교사 1명이 사망한 컬럼바인 고교 총기 난사사건이 발생한 리틀턴에서 불과 23마일(37㎞) 떨어진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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