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에게 한미동맹과 한미정상회담 설명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총영사 대리 김지민)의 김지민 부총영사는 지난 7일 덴버의 사우스 고등학교에서 열린 패널 토론회에 참석하여 사우스 고등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미관계와 한미동맹의 역사 그리고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결과 및 한미 FTA 등 한미 양국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들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한미 FTA 재협상과 관련해서는 한미 FTA를 통해 콜로라도 지역 경제가 일자리 창출을 비롯하여 어떠한 혜택을 누렸는지를 자세히 설명하여 양국간 현안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도 하였다.  이 날 패널 토론회는 “U.S. Foreign Policy from the Perspective of Other Nations”를 주제로 김지민 부총영사를 비롯하여 에린 쿤 영국 총영사와 뎁 팔머리 러시아 명예영사가 참석하여 한미관계, 미영관계, 미러관계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다. 한국 측에서는 김지민 부총영사와 함께 오상훈 정무담당 영사도 참석하였다.  1시간 30분에 걸친 패널들의 설명에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 한국과 관련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방문, 미국의 역할에 대한 한국 입장에서의 견해, 대외정책에 있어서 미디어의 역할, 북한에 대한 향후 조치 등의 질문이 참석자들로부터 쏟아졌다. 김 부총영사는 먼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과 관련하여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방문은 25년 만의 첫 미국 대통령의 국빈방문으로 정상이 외국을 방문하는 수준에 있어서 국빈방문은 가장 높은 급의 의전이 이루어지는 방문이다”라고 설명하면서 “캠프 험프리 방문으로 시작된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방문은 대한민국 일반 국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외국정상의 방문은 크게 국빈방문, 공식방문, 실무방문, 사적방문으로 구분되며 일반적으로 국빈방문은 대통령 임기 동안 국가별로 단 한 차례에 국한된다. 초청국 국가원수가 직접 영접할 뿐 아니라 정상회담 외에 각종 문화행사가 함께 개최되고 제반 비용은 초청국이 부담한다는 점에서 여타 방문과 구별된다. 이번 방문과 관련하여 김 부총영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언급한 것이 이전과 사뭇 다른 점”이라고 강조하면서 “이전에는 김정은에 대해 로켓맨이라던가 화염과 분노 등의 표현을 사용해서 강경 입장을 보였다면 이번에는 분명히 다른 톤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한미 양국은 강력하고 굳건한 동맹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면서 “북한 위협에 대해 강한 군사력으로 억제하면서 북한을 대회의 장으로 나오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질서에 있어서 미국의 역할에 대해서 김 부총영사는 사견임을 전제로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역할로 안정과 평화가 유지된 팍스 아메리카나가 도래했다”면서 “미국이 글로벌 안보와 번영에 있어서 적절한 리더십을 발휘했고 이러한 리더십이 전 세계에 도움이 되었다는 점이 중요하며 앞으로도 이러한 역할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 대외정책에 있어서 미디어의 역할에 대해 김 부총영사는 “다른 나라 언론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이야기하는 것이 적절한 지 모르겠다”고 조심스러워 하면서도 “미국 언론들이 한반도 이슈에 있어서 균형있는 시각을 미국인들이나 전 세계 독자들에게 전해주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느꼈다”면서 “다만, 미국 언론들이 트럼프 행정부에 불만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비춰지는 경우도 있는데 한미간의 문제나 한반도 문제도 이러한 틀 안에서 기사의 논조나 시각과 관련하여 독자들에게 그릇된 인상을 심어줄 수도 있지 않는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가장 관심을 끈 북한에 대한 향후 조치들에 대해서 김 부총영사는 “이미 트럼프 대통령 방한 시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대북 제재를 극대화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앞으로는 이에 기반하여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나오게 하는 데 노력들이 경주될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비핵화를 목표로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에린 쿤 영국 총영사도 “영국은 북핵문제에 대해 평화적이고 다자적인 접근을 지지한다”고 밝혔으며, 뎁 팔머리 러시아 명예영사도 “러시아는 북핵문제에 대해 외교적 해법을 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덴버 지역 고등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패널 토론회를 통해 미국의 차세대 젊은이들을 교육하는 교사들에게 한미관계와 북핵문제 등 한국 관련 이슈들을 자세히 설명함으로써 한국과 관련된 이해도를 증진하고 궁극적으로는 미국 학생들이 한국에 대해 올바르고 폭넓은 관심을 갖게 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김 부총영사는 국가안보실 외교정책비서관으로 영전한 신재현 전 총영사를 대신해 현재 총영사 대리를 맡고 있으며, 샌프란시스코 부총영사로 부임하기 전에는 주도미니카대사관 참사관(2011.8-2013.8), 외교부 민족공동체 해외협력팀장(2013.8-2015.2), 외교부 의전행사담당관(2015.2-2016.8)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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