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고 믿을 수 있습니다"

          1963년에 설립된 퍼스트뱅크(FirstBank)는 콜로라도에 기반한 은행으로 본사는 레이크우드에 위치하고 있으며 콜로라도, 아리조나와 캘리포니아에 115개의 지점을 가지고 있는 지역 은행이다. 또한, 1980년에는 예금 기준으로 콜로라도에서 8위 은행이었으나 2016년에는 웰스파고에 이어 2위로 껑충 뛰어오를 만큼 성장 중인 은행이기도 하다. 2017년 들어 “Banking for Good”을 새로운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운 퍼스트뱅크는 다양한 민족이 함께 거주하는 콜로라도 태생의 은행답게 열린 다양성을 추구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직원들 중에도 한국인들이 종종 있다. 특히, 아일리프와 하바나가 만나는 오로라 총괄지점과 햄든과 요세미티가 만나는 햄든 지점을 찾는다면 반기며 맞아주는 한국인 직원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이들 가운데서도 햄든 지점에서 근무하고 있는 션 최(Sean Choi) 부지점장(Vice President)과 한유진 매니저를 만나 퍼스트뱅크와 은행원이라는 직업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션 최 VP는 콜로라도에서 태어나서 대학과 대학원을 모두 콜로라도 지역에서 다닌 콜로라도 토박이라고 할 수 있다. 퍼스트뱅크의 공식 유튜브 동영상에도 가장 먼저 출현하는 그는 미국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한국어가 서툴기는 하지만 한국어를 이해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을 정도로 꾸준히 한국어를 익혀왔다. 외모가 출중하기 때문에 동영상에 출연한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 만큼 유쾌하면서도 시원시원한 인상을 주는 션 최는 콜로라도 대학(볼더 캠퍼스)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후 덴버 캠퍼스에서 파이낸스를 전공하여 MBA를 취득했다. MBA 과정을 마칠 무렵 당시 다양성을 강조하기 시작하던 퍼스트뱅크에서 인턴쉽을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되어서 아예 입사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에 반해 한유진 매니저는 5살 때 가족과 함께 콜로라도에 이주해 왔다고 한다. 5살에 미국에 왔지만 가족뿐 아니라 함께 온 친척들에 둘러싸여 자라면서 자연스레 한국어를 익히게 되었다고 한다.  하바나에 있는 프리미어 은행에서 2년 정도 일한 후 퍼스트뱅크에는 2015년 6월부터 합류하게 되었으며 볼더 지점에서 일하다가 올해 4월에 햄든 지점으로 옮겨왔다고 한다. 특히, 션 최 VP는 한 매니저가 탁월한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빠르게 승진한 케이스라고 본인을 대신해서 덧붙였다.   퍼스트뱅크에서의 업무환경에 대해서는 둘 모두 높은 점수를 줬다. 션 VP는 “MBA를 하면서 파이낸스를 전공하기는 했지만 부동산 금융실무에 대해서는 이해가 부족했다고 생각했는데 퍼스트뱅크에 들어와서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다”면서 “특히, 퍼스트뱅크는 다른 은행과 달리 여러 가지 종류의 론을 한꺼번에 취급할 수 있어서 론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며, 이에 맞춰서 은행 차원에서 제공되는 트레이닝도 정말 잘되어 있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더불어, 고객들을 직접 만나서 관계를 맺고 비즈니스를 돕는 것도 적성에 맞는 것 같다고 그는 말했다. 한 매니저도 “텔러로 시작해서 이제는 지점 직원들을 관리하는 데까지 올라왔으니 당연히 만족할 수밖에 없다”고 웃으면서 “내부 승진을 장려하는 분위기 때문에 그 덕을 많이 봤지만 열심히 하는 만큼 보상이 확실하다는 점은 정말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특히, 커뮤니티에 대한 기여를 강조하는 퍼스트뱅크의 경영방침에 맞춰 24시간 콜센터의 상담원까지 정직원을 고용할 만큼 직원들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고 한다. 이러한 장점들 때문인지 퍼스트뱅크는 덴버포스트가 선정한 일하기 가장 좋은 직장에서 6년 연속으로 1위를 놓치지 않고 있으며, 직원의 40% 이상이 10년 이상 근무하고 있다고 한다. 두 사람 모두 올해 퍼스트뱅크에서 모기지를 받아 주택을 구입할 만큼 퍼스트뱅크의 안정성과 신뢰성에 대한 믿음이 크다는 점도 강조했다. 덧붙여, 두 사람 모두 퍼스트뱅크를 한인들에게 직업으로 추천하기에 주저하지 않았다.  “모든 일이 결국에는 돈과 파이낸스로 귀결된다. 집이든 자동차든 뭔가를 구매한다는 것은 곧 뱅킹과 연결된다.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모든 것이 변할 수 있지만, 사람들이 여전히 돈을 필요로 한다는 것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고 션 VP는 강조하면서 “그런 점에서 은행원은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다양성을 중시하는 경영철학에 따라 한국인이라는 점이 더욱 유리할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한 매니저는 “우리 지점에만 한국어, 베트남어, 중국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일본어, 광동어 등 영어 이외의 7개 언어구사자들이 근무하고 있다”면서 “최근 한국인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어 한국어를 잘하는 직원을 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퍼스트뱅크는 텔러와 신규개설 담당을 상시 모집 중에 있으므로 관심 있는 한인들의 지원을 당부했다.  한편, 션 VP는 대출 부분을, 한 매니저는 오퍼레이션 부분을 전문적으로 맡고 있으며, 션 VP의 경우 특히 주인이 직접 소유한 프로퍼티에 대한 론에 특화된 전문가이다. 타은행에서 1% 남짓 부과하는 오리지네이션 피도 관련 요건 충족 시 0%에도 가능하며, 비즈니스론의 경우에는 자격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100% 전액 대출도 가능하다고 한다. 또한, 어카운트에 있어서는 신규 계좌 개설 시 200달러 프로모션을 진행 중에 있으며 신용카드 개설 시 연회비 무료에 6개월 간 APR 0%인 상품도 준비되어 있다고 한다. 션 최 VP와 한유진 매니저가 근무하고 있는 햄든 지점은  8901 E. Hampden Ave., Denver, CO 80231에, 죠니 홉슨과 제시카 김이 근무하고 있는 오로라 총괄 지점은 2300 S. Havana St., Aurora, CO 80014에 위치하고 있으며, 303-696-2916에서 지점과 무관하게 상담받을 수 있다.    
저작권자 © 주간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