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5명 살인 혐의 기소

           하이웨이를 가로지르는 고가도로에서 돌을 던져 운전자를 사망케 한 10대 5명이 2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CBS뉴스는 24일 미시간주 플린트에 사는 10대 5명이 지난 18일 인근 75번 프리웨이 고가도로에서 달리는 차량들을 향해 돌을 던졌는데 돌 중 하나가 밴의 앞유리창을 박살내면서 운전자 켄 화이트를 숨지게 했다고 보도했다.  사고가 발생한 도로에서는 최소 20개의 돌이 발견됐으며 무게가 거의 20파운드에 달하는 돌도 있었다. 제네시 카운티 데이비드 레이턴 검사는 “10대들의 악의적인 행위로 한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며 “살인을 할 의도는 없었겠지만 미시간주 법은 이런 경우 2급 살인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10대들의 돌 장난으로 지나던 차량 4대도 손상을 입었다. 숨진 화이트는 네 아이의 아버지로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다 변을 당했다. 장례비용 등 가족을 돕기 위해 고펀드미(GoFundMe) 페이지가 개설돼 현재 4만5000달러가 모금됐다.

◎ 맹견사고 … 7세 소년
핏불테리어에 공격당해 사망


          한국에서 유명 한식당 대표가 이웃집 반려견 프렌치불도그에게 물려 사망한 사건이 파장을 일으킨 가운데 미국에서도 맹견이 어린이를 물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22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매사추세츠주 미들섹스 검찰청은 맹견 핏불테리어 두 마리가 7세 소년을 공격해 숨지게 한 사건에 대해 예비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핏불테리어가 아이를 공격한 사건은 21일 로웰에서 발생했으며 소년이 개가 있는 울타리 안쪽으로 접근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으나 아이는 이미 숨져 있었다. 

◎ 60대 한인 목사
   맨손으로 강도 제압


        60대 한인 목사가 핸드백을 날치기해 달아나던 10대 강도를 맨손으로 제압해 화제다. 주인공은 뉴욕효성침례교회의 김영환(66) 목사로, 김 목사는 지난 20일 오후 4시30분께 뉴욕 퀸즈 플러싱 한인타운에서 40대 한인 여성의 핸드백을 강탈해 달아나던 용의자를 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김 목사에 따르면 10대 후반의 중동계로 보이는 용의자는 도로변에서 한인 여성을 밀어 넘어뜨린 후 핸드백을 빼앗아 도주하기 시작했다. 당시 치과에 다녀오던 김 목사는 한인 여성이 멀리서 맨발로 뛰어오며 ‘도둑 잡아라’라고 소리치는 것을 듣고 자신 쪽으로 뛰어오던 용의자의 허리를 붙잡아 그대로 쓰러뜨렸다. 이때 옆을 지나가던 백인 트럭운전사도 차량에서 내려 김 목사와 함께 용의자의 팔과 다리 등을 붙잡은 뒤 경찰에 신고했다.

◎ 이케아 서랍장 넘어져
  두살배기 사망 … 벌써 8번째


         또 이케아(IKEA) 서랍장 사고가 일어났다. 미 ABC 방송은 20일 캘리포니아 주에 사는 조지프 두덱이라는 두 살짜리 남자아이가 집안에 있는 3단 서랍장이 넘어지면서 그 밑에 깔려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아이의 가족은 아이가 낮잠 자는 시간에 변을 당했으며 방에는 아무도 없었다고 말했다. 문제의 서랍장이 다른 가구에 부딪힌 흔적도 없다. 아이 부모를 대리하는 변호인은 “이 사건은 지난 5월 발생했는데 이번 주에 공개하게 됐다”면서 “이케아 서랍장과 관련된 8번째 아동 사망 사고”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조립가구 업체인 이케아가 판매한 말름 시리즈 서랍장은 아이가 붙잡거나 매달릴 경우 앞으로 넘어져 사고가 날 수 있다는 위험 때문에 지난해 6월부터 전 세계에서 리콜을 시작한 제품이다. 이케아 측은 전액 환불하거나 벽에 고정 장치를 붙여주는 방식으로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 이케아는 ABC 방송에 “사고를 당한 가족에게 위로를 보낸다”면서 “사고 원인을 조사한 결과 서랍장이 벽에 고정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말름 시리즈 서랍장은 3단부터 6단까지 있으며 지금까지 290만 개가 리콜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비영리단체 ‘키즈 인 데인저’ 사무총장 낸시 콜스는 “이케아는 충분히 리콜을 진행하지 않았다, 불과 3%만이 벽 고정 장치와 리콜 등으로 안전 조처를 했을 뿐 나머지 가구는 위험한 상태로 방치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케아 측은 이에 대해 “수년 전부터 리콜이 진행됐지만 아직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해당 가구가 어느 정도 수량인지는 솔직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총을 든 남성’신고에
   UCLA 병원 긴급 대피 소동


         샌퍼난도 밸리 지역 UCLA 병원에 총을 든 괴한이 나타났다는 신고에 경찰이 출동하고 의료진은 물론 방문객과 병상에 누운 환자들까지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LA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20분께 실마 지역에 있는 올리브뷰-UCLA 메디컬센터에서 이같은 일이 발생했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이 병원 의료진 중 여성 한 명이 병원 건물 2층에서 권총을 들고 휘두르는 남성과 맞닥뜨렸으며, 이를 보고 도망쳐 다른 의료진에게 이를 알렸으나 이 남성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병원 출입을 폐쇄하고 의료진과 환자, 방문객 등 병원 건물 내에 있는 사람들을 모두 대피시킨 채 수색을 벌였으나, 결국 총을 든 남성은 발견되지 않았고 총격도 발생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병원에 있던 사람들이 황급히 대피하면서 환자들도 이동식 침대에 누운 채 병원 건물 밖으로 옮겨지는 등 장면이 방송 뉴스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병원 관계자는 대피를 하지 못할 상태인 중환자들의 경우 중환자실 경비를 대폭 강화한 상태에서 안전하게 머물러 있었다고 밝혔다.

◎ 라스베이거스 총기범 형제
아동포르노 소지혐의로 체포

           라스베이거스에서 최악의 총기사고를 일으킨 스티븐 패독의 동생 브루스 패독이 아동포르노 소지혐의로 체포됐다. LA타임스(LAT)의 보도에 따르면 노스 할리우드 인근 밸리 빌리지의 로렐 캐년 불러바드 선상의 주택에서 아동 포르노 소지에 대한 수사가 있었다. LA경찰국(LAPD) 측은 용의자의 신상을 밝히지 않았으나 LAT는 내부소식통을 인용해서 브루스 패독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스티브 패독은 2만 2000여 명의 콘서트 관객들을 향해 총을 난사해서 58명을 살해하고 500 여명에게 부상을 입힌 최악의 총기범죄자이며 브루스 패독은 친동생이다. 브루스 패독은 사건 직후 자신의 형제에 대해 언론인터뷰를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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