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테니얼 2위, 알바다 3위, 하이랜드 랜치 5위

           미국 내 가장 살기 좋은 도시에 콜로라도 도시들이 대거 포함되어 눈길을 끌었다. 미국과 전세계 부동산 투자가들을 위한 분석과 평가를 제공하는 ‘24/7 Wall St.’이 지난 12일 발표한 분석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 가장 살기 좋은 도시 50곳 중에서 센테니얼이 2위, 알바다가 3위, 하이랜드 랜치가 5위에 올라 콜로라도의 도시들이 5위 내에 3곳이나 포함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조사를 위해 24/7 Wall St.는 미국 인구통계에서 65,000명 이상이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난 590개 도시를 대상으로 각 도시의 범죄율, 인구 구성비, 주민들의 경제, 교육, 환경, 건강, 주택, 인프라, 레저시설 수준을 종합해서 주거환경으로 얼마나 좋은지를 평가했다. 다만, 5년 내지 10년 동안 인구증가율이 마이너스인 도시는 제외되었다.  그 결과 센테니얼이 콜로라도에서는 제일 살기 좋고 미국 전체에서는 두 번째로 살기 좋은 도시에 뽑혔다. 센테니얼은 인구가 109,935명으로 지난 5년간 7.1%가 증가해 같은 기간 미국 전체 인구 증가율의 두 배에 달했으며, 높은 소득과 낮은 생활비로 윤택한 삶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어필했다. 센테니얼의 가구 소득은 연간 $102,200이며 빈곤율은 2.7%에 불과해 미국 평균 가구 소득인 $57,617과 14%의 빈곤율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범죄율에 있어서도 아주 안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2016년 기준으로 인구 10만 명단 범죄건수는 22건에 그쳐 10만 명당 386건인 미국 평균보다 한참 아래였다. 학사 학위 이상 소지율도 55.3%로 전국 상위 10%에 들었으나 중위 주택 가격은 $393,200로 다소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센테니얼에 이어 3위를 차지한 알바다도 사정은 비슷했다. 인구는 117,308명으로 별 차이가 없었으며 중위 주택 가격도 $342,700으로 센테니얼과 비슷했다. 다만, 빈곤율이 5.4%로 전국 하위 10%에 들었지만, 센테니얼의 2.7%보다는 다소 높았으며 학사 학위 이상 소자지도 37.2%로 센테니얼보다 낮았다. 범죄율도 10만 명당 27건으로 미국 평균보다 아주 양호했으나 센테니얼의 22건보다는 약간 많았다. 그러나 알바다는 덴버의 다운타운과 불과 차로 30분 거리에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5위를 차지한 하이랜드 랜치는 112,426명의 인구와 3.1%의 빈곤율로 이 두 가지에 있어서는 앞의 두 도시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가구 소득도 $114,288로 센테니얼과 유사했다. 다만, 학사 학위 이상 소지자의 비율이 65.5%로 아주 높은 편이었으며, 중위 주택 가격이 $446,300로 전체 상위 10%에 들면서 주택 가격 부분이 타지역에 비해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하이랜드 랜치의 가장 큰 강점으로 제시된 것은 건강 부분이다. 입원율이 낮고 재진율도 아주 낮은 수준이라 이 지역 사람들이 타지역 주민들보다 건강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번 조사에서 대도시들은 한군데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대신, 24/7 Wall St.는 덴버, 미네아폴리스, 뉴욕 및 워싱턴 D.C.와 같은 주요 도시에 가깝게 위치한 도시들이 오히려 가장 살기 좋은 도시들에 많이 포함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대도시의 편리한 시설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높은 비용을 감안할 때 거주하기에 유리한 조건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인디애나주의 카멜이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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