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의 시정 참여를 더 유도하고 싶다”

          오로라시는 총 6개의 지역구로 나뉘어져 있는데, 이중 가장 큰 지역구가 2 구역이다. 오로라를 지나는 E-470와 I-70 지역, 공항 남쪽, 오로라 북동쪽, 플레인 컨설베이션 남쪽, 버클리 공군기지 북쪽 일부 지역, 6번가와 콜팩스에서 I-225 전까지 지점, I-70 산업지구 등을 모조리 아우르는 2 지역구는 다른 오로라 지역에 비해 덩치는 크지만, 그만큼 노후한 지역, 오픈 스페이스, 산업지구가 많은 곳이기도 하다.  이번에 이 지역구를 대표하는 시 의원직에 출마한 후보는 총 5명이다. 이중 유일한 여성후보인 니콜 잔스턴(Nichole Johnston, 45)씨는 10살 쌍둥이와 8살 등 세자녀를 두고 있다.  잔스턴씨는 비영리 단체, 소비자 보호단체, 퇴역 및 상이 군인 보호단체 등에서 일을 해왔고, 현재는 컨설팅 및 기금 작성 회사를 운영하면서, 커뮤니티 프로그램에 필요한 돈을 제공하거나, 상이 군인들에게 다양한 종류의 기금을 제공하는 일을 하고 있다.  잔스턴씨는 포커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정치 참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사람들은 교육을 통해서 많은 것들을 배운다. 참여를 하고 싶어도 뭘 알아야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들은 수압균열법(hydraulic fracturing)이 뭔지, 그것이 자기가 살고 있는 동네 인근에서 버젓이 실행되고 있다는 것을 모른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 이민정책 때문에 생긴 신조어인 생슈어리 시티(Sanctuary city)가 무엇인지, 내가 사는 곳이 해당되는지, 이로 인한 안전문제는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지역 구민들을 책임지고 있는 시 의원으로서 나는 구민들에게 이러한 정보에 대한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한다. 이런 교육기회가 정기적으로 제공됨으로써 사람들의 참여율도 높아지고, 구민들의 목소리가 시정에 반영될 수 있다고 믿는다.” 잔스턴씨는 현재 시의원 회의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보통 회의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진행된다. 구민들의 생활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책을 논의하는 회의임에도 불구하고 구민들이 회의에 참석해 정책 내용을 경청할 수 있는 기회가 차단될 수 밖에 없는 시간대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이 시간에 회사에서 일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회의를 저녁 시간대에도 주재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 커뮤니티 미팅은 누구에게나 열린 미팅이 되어야 한다. 따라서 한인들을 비롯해 오로라를 구성하는 모든 커뮤니티가 활발히 참여할 수 있도록 참여를 유도하고 싶다.” 잔스턴씨는 개발을 반대하지는 않지만,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우선순위에 두고 현명하게 개발을 진행해야 한다고 믿는다. 낡고 노후한 지역들을 새로 재개발하는 동시에, 저렴한 주택 공급 및 렌트-투-오운-옵션 같은 홈오너쉽 옵션도 제공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소규모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오너의 입장에서 모든 소규모 비즈니스를 지지하고 활성할 수 있도록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잔스턴씨는 “시의원들도 전문가는 아니다. 시의원들은 말 그대로 주민들을 대표하는 대표자의 입장이다. 따라서 주민들을 한데 모아서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 입장을 정확히 반영해 주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시정 운영을 해나가야 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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