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지애나 주 뉴올리언스에서 13일 새벽 순찰 중이던 경찰관이 매복 공격을 가한 괴한의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고 미 ABC 방송이 이날 전했다. 마이클 해리스 뉴올리언스 경찰국장은 아침 뉴스브리핑에서 “우리 경찰관이 시내 동부 지역에서 뭔가 수상한 정황을 조사하기 위해 순찰차에서 나왔는데 총에 맞아 쓰러졌다. 다른 경찰관 한두 명이 즉각 응사했다”고 말했다. 총에 맞은 경관은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30대로 추정되는 총격범도 경찰의 응사로 여러 발을 맞고 쓰러졌으며, 주택가로 달아났다가 경찰에 투항했다. 해리스 국장은 “숨진 경찰관은 일상적인 순찰 활동 중이었는데, 가해자가 경찰관을 공격했다”고 말했다. 사망한 경관과 총격범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총격범이 아파트 쪽으로 달아나자 경찰 특수기동대(SWAT) 요원들이 대거 출동해 주택가를 포위했다. 미치 랜드로 뉴올리언스 시장은 “누구보다 성실하게 업무를 수행하던 동료를 잃은 경찰국 전체가 충격에 빠졌다. 불행하게도 밤새 악몽이 찾아왔다”고 애도했다.

◎ 교도소 집단탈옥
  9명 부상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한 교도소에서 재소자들이 집단탈옥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작업장에 불이 나 적어도 9명이 부상했다고 NBC 방송이 12일 보도했다. 교정 당국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 엘리자베스시티에 있는 파스쿼탱크 교정시설의 재봉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주 공공안전부 관계자는 “교도소에서 탈옥 시도가 있었다. 교정시설은 봉쇄됐고 화재는 진화됐다”고 말했다. 이 교도소는 729명의 재소자를 수용하고 있다. 탈옥 시도가 있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인근 노스사이드 초등학교, 엘리자베스시티 중학교 등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교정을 봉쇄했다.

◎ 옐로스톤‘슈퍼화산’
수십년내 폭발할 수도


          와이오밍, 몬태나, 아이다호 등 3개 주(州)에 걸쳐 있는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슈퍼 화산’이 예상보다 훨씬 일찍 폭발할 수 있다는 연구자들의 경고가 나왔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1일 보도했다. 만일 옐로스톤 슈퍼 화산이 폭발하면 무려 1000㎦의 바위와 화산재를 분출하며, 이는 지난 1980년 57명의 사망자를 낸 미 워싱턴주 세인트헬렌스 화산 폭발의 2만5000배 위력에 달할 것이라고 연구자들은 전했다. 애리조나주립대 연구팀의 지질학자 크리스티 틸은 “화산이 분출하기까지 수천 년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었지만, 최근 분석 결과는 분출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른 수십 년 안에도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 애틀랜타판 고려장시킨 아들 체포
    모텔에 칠순 치매 노모 두고 잠적


         모텔에 치매를 앓고 있는 칠순의 노모를 혼자 남겨두고 몰래 떠나버린 5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16일 애틀랜타 경찰에 따르면 카리브해의 세인트 토마스 섬에서 허리케인 어마를 피해서 지난 9월 25일 애틀랜타로 피난을 온 스티븐 호퍼트(52)가 71세인 노모 캐쓸린 래리씨와 함께 애틀랜타의 버지니아 애브뉴에 있는 한 모텔에 투숙한 뒤 치매를 앓고 있는 노모만 홀로 모텔에 남겨둔 채 잠적해버렸다. 모텔에 혼자 남겨진 노인 여성이 혼자 로비에서 어슬렁거리는 것을 보고 모텔 직원이 경찰에 신고를 했다. 경찰은 이 노인이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모텔 직원들은 경찰 조사에서 호퍼트씨가 치매를 앓는 노모를 이 모텔에 데려와서 하룻밤 숙박비를 지불한 뒤에 혼자만 떠났다고 설명했다. 애틀랜타 경찰은 “낯선 외국에 늙은 부모를 데려와서 낯선 곳에 혼자 놔두고 아무것도 주지 않은 상태에서 떠나버리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호퍼트는 카리브해 세인트 토마스 섬으로 가려다가 마이애미에서 지난 14일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노모가 ‘빅 걸’이며 스스로 돌볼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이 노모를 모텔에 홀로 두고 나온 것은 범법행위가 아니다”고 주장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 또 총격사건으로
    메릴랜드서 3명 사망에 2명 부상


           18일 메릴랜드주에서 총격사건이 발생,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당했다. CNN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메릴랜드주 에지우드시의 비지니스파크에서 5명이 총격을 받았다. 이들 중 3명이 목숨을 잃었다. 용의자인 라드 라비브 프린스(37)는 현장에서 도주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국은 용의자가 무장한 상태로 위험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용의자로부터 총격을 받은 5명의 경우 비지니스파크 소재 어드밴스트 그래니트 솔루션스라는 회사의 직원들로 추정되고 있다. 당국은 이번 총격사건은 테러와는 상관없으며, 용의자가 타고 도주한 2008년형 검은색 차량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 승객 질질 끌어낸
공항 보안요원 2명 해고


          지난 4월 전 세계적 공분을 산 미국 유나이티드항공 승객 강제 퇴거 사건 당시 기내에서 승객을 질질 끌어낸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 보안요원 2명이 해고됐다. 18일 일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시카고 시 감사실은 공항 보안요원들의 비위에 대해 지난 몇 개월간 감사를 벌인 결과, 긴급을 요하지 않는 상황에서 승객을 폭력적으로 끌어내고 그 행위를 은폐하려 한 보안요원 2명에게 해고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감사실은 또 다른 보안요원 2명에 대해서는 정직 처분을 내렸다. 지난 4월 베트남계 내과의사 데이비드 다오(69)는 미 일리노이 주 시카고에서 켄터키 주 루이빌로 가는 유나이티드 항공기에 탑승해 있다가 초과예약(오버부킹)된 자리를 양보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오헤어 공항 보안요원들에 의해 기내에서 질질 끌려 나왔다. 특히 다오가 기내에서 강제로 끌려나가는 장면이 온라인 영상으로 퍼져 파문이 일었고 아시아계 승객에 대한 인종차별 논란도 제기됐다. 이 사건은 ‘항공사 갑질’의 대표 유형으로 꼽히면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승무원이 유모차를 강제로 빼앗은 사건, 조종사의 승객 폭행 사건 등이 연이어 알려졌고 항공업계의 승객 서비스 관행에 많은 변화를 몰고 왔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최고경영자(CEO)가 나서 여러 차례 사과했고 경영진이 의회 청문회에도 불려 나갔다. 그러나 미 교통부는 사건의 원인을 제공한 유나이티드항공에는 벌금 등 징계를 내리지 않아 면죄부를 줬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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