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예산 확보, 예산 균형에 집중 하겠다”

             데이브 그루버(Dave Gruber, 60, 사진)씨는 미 공군대령으로 근무한 군인 출신이다. 하와이에서 공군 생활을 시작하면서 현재의 일본인 3세 아내를 만나 결혼했고, 무선 기지의 레이더 송수신 담당이어서 한국과 일본에서도 근무했다. 이후 워싱턴 DC의 국방부에서도 근무하다가 콜로라도의 버클리 공군기지에서 마지막 군생활을 마치고 2005년에 전역 후 오로라 상공회의소, 예산 위원회, 메트로 디스트릭트 위원, 각종 자선단체 등을 통해 꾸준히 일을 해왔다. 특히 오로라 상공회의소에서 하던 리더쉽 프로그램을 수료하고 예산 위원회에서 일을 하면서, 오로라 시의 운영방식에 대해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다. 그는 특히 오로라 시민 예산위원회 자문으로서 봉사를 하면서 깨달은 문제점들에 대해 냉철히 지적했다.  그루버씨는 “시가 제대로 돌아가려면 돈이 있어야 한다. 돈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매년 시 예산위원회는 예산을 집행하기 앞서서 예산의 균형을 맞춘다. 즉 시 예산과 지출을 비교해서 예산 범위를 초과하는 지출을 줄이거나 예산을 늘이는 것이다. 현재 시스템 상, 예산 균형을 맞추는 방식은 무조건 지출을 삭감하는 것이다. 공원 관리와 도로 보수가 필요하고, 노후한 상하수도 파이프를 교체해야 하는데 예산이 부족하니 그것을 다음해로 미루어버리는 것이다.  정말 오로라 시민들에게 필요한 부분은  무시해버리고 시민들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 예산들을 우선순위에 두는 행태는 지금까지 꾸준하게 행해져 왔다. 왜냐하면 시 의원들이 선거 캠페인을 통해서 여러 조합들과 이익 단체로부터 후원금을 받았을 경우, 이들의 요청을 거부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 의견으로는 조합은 조합원들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고, 시 의원은 시민들의 이익을 위해 일해야 한다. 둘의 균형은 건강하고 모두에게 평등해야 한다.  그러나 시 의원이 조합 측으로부터 돈을 받게 될 경우 그 균형이 깨지고 만다. 그래서 나는 조합 측에서 제시하는 후원금은 받지 않고 있다. 시민들을 위해 가장 이익이 되는 일을 하겠다는 시 의원의 기본 취지에 충실하고 싶기 때문이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루버씨는 이어, “시 예산의 균형을 맞추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돈이 없으니 하지 말자’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예산을 확충해 도로 보수와 공원 관리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며, “시 예산의 대부분은 세금, 특히 판매세를 통해 충원된다. 다시 말해서 예산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서는 세금을 떼어놓고 생각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더 많은 세수를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생각하는 것이 맞다. 게이로드 프로젝트라든지, 오로라 스포츠 파크 같은 곳들은 오로라 주민들 뿐만 아니라, 타지역 주민들을 끌어들이는 자석효과가 있는 곳이다. 내가 시 의원에 당선되면 이런 세수창출원들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충분한 예산을 확보하고, 이를 시민들을 위해 제대로 사용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일자리 창출 문제에 대해서도 “일전에 상공회의소에서 아라파호 카운티와 더글러스 카운티가 함께 연계해 직업 훈련 프로그램을 실시했는데, 정말 멋진 결과를 낳았다. 현재 오로라에는 IT 관련 일자리들이 많이 있지만, 지원자가 많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많다. 맥도날드에서 일하는 사람에게 이런 종류의 직업훈련을 시켜 시간당 20-30달러짜리 직장을 가질 수 있게 한다면 이것이야말로 모두에게 윈-윈 게임이 아닐 수 없다. 콜로라도 주립대학의 경우도 버클리와 6가에 핏킨스 테크라고 콜로라도 주립대학의 웹 베이스 스쿨을 만들어 일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상 대학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과 대학이 팀워크를 이루어 일자리 창출 및 고용 기회 제공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이러한 것들이야 말로, 오로라의 미래를 더 밝게 하는 긍정적인 일들이다”고 강조했다.  그루버씨는 “나는 군 생활을 여러 다른 문화권에서 했고, 내 아내도 일본인 후손이다. 이렇게 다양한 문화를 접하면서 많은 사람들과 그들의 문화에 더 귀를 기울이고 더 잘 이해하게 되었다고 믿는다. 이런 나의 경험을 오로라 시 의원으로서 십분 발휘해 우리가 사랑하는 오로라를 더 발전시키는데 사용하고 싶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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