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최고 시속 60마일에 달하는 강풍이 콜로라도주 북부지역을 강타해 가로수가 쓰러지고 정전 등 피해가 속출했다. 그릴리, 포트 콜린스, 러브랜드, 덴버 등 지역 언론보도와 국립기상대에 따르면, 지난 14일 그릴리에서는 시속 55마일의 강풍에 가로수들이 쓰러지면서 고압선이 끊겨 주민 수백명이 정전피해를 입었다. 또한 쓰러진 나무들이 도로를 덮쳐 통행이 불가능해지거나 길가에 주차된 차량 위로 가로수가 쓰러져 차량이 파손되는 사례도 다수 발생했다. 기상대는 이날 강풍은 곳에 따라 최고 시속 60마일에 달했으나 오후 7시 이후에는 그 속도가 현저히 약화됐다고 전했다. 이번 강풍은 덴버시내 일부 지역에도 영향을 미쳐 일부 지역에서 가로수가 쓰러지는 피해를 입었다.

덴버 검찰, 여고생 치어리더
강제 다리찢기’책임자 형사기소 안해

           덴버시내 이스트 고등학교의 신입부원 치어리더에게 강제로 다리찢기를 시도해 파문을 일으켰던 사건과 관련, 책임자들이 형사처벌은 면하게 됐다. 덴버 검찰은 지난 14일, 이번 사건과 관련해 그동안 조사를 벌인 결과, 형사적으로 처벌할 만한 증거가 부족해 기소를 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베스 맥칸 담당검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그동안 수집된 휴대폰 촬영 비디오 등 증거와 관련자들의 인터뷰 등을 토대로 수사했으나 형사적으로 처벌하기에는 증거가 충분치 않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맥칸 검사는 학부모들과도 면담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렸으며 일부 학부모들은 형사처벌을 강력히 원했으나 대다수는 공감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스트 고등학교 치어리더팀의 오젤 윌리엄스 코치는 지난 6월 치어리더 캠프에서 최소 8명의 신입부원을 대상으로 강제 ‘다리찢기’를 시도해 물의를 일으켰다. ‘다리찢기’란 유연성을 키우기 위해 앞뒤로 다리를 벌린 채 상체를 위에서 아래로 누르는 동작이다. 이번 사건은 당시 상황이 녹화된 24초짜리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파문이 일었는데, 동영상에서 윌리엄스 코치와 다른 학생들은 “그만하라”고 수차례 울부짖는 앨리 웨이크필드(13)의 사지를 잡고 강제로 짓눌렀다. 이로인해 부상을 입은 앨리의 부모는 치어리더 캠프 직후 학교에 항의했지만 학교측에서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에 관할 학군에서 진상조사를 했으며 그 결과, 윌리엄스 코치와 앤디 멘델스버그 교장이 해고된데 이어 경찰과 검찰에 고발조치됐었다.
 
로버트 케네디의 손자
애스펜 술집 폭행기록 봉인 요구

          지난해 애스펜의 한 술집에서 발생한 폭행사건에 연루돼 유죄를 인정한 존 코너 케네디가 이 사건의 모든 기록을 봉인(sealed)해달라는 청원을 최근 제기했다. 로버트 케네디 전 연방상원의원의 친손자인 존은 애스펜 술집에서 폭행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돼 재판에서 유죄를 인정했으며 법원으로부터 6개월동안 범법행위를 저지르지 않는다면 기소를 유예한다는 판결을 받아냈다. 판결 후 6개월동안 아무 범법행위를 저지르지 않은 존은 최근 변호사를 통해 사건의 모든 기록을 봉인해달라는 청원서를 제출한 것이다. 청원서는 대학생인 존의 기록이 공개되면 그의 장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사건과 재판기록 모두를 봉인해달라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에 취한 상태에서 룸메이트
폭행 살해한 남성에 45년형 선고

         룸메이트를 폭행 살해한 쉐리단 거주 30대 남성에게 징역 45년이란 중형이 선고됐다. 아라파호법원은 최근 열린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기소돼 유죄를 인정한 마이클 스티븐스(31)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징역 45년형을 선고했다. 스티븐스는 지난 2016년 8월 마약에 취한 상태에서 당시 룸메이트였던 스티븐 맥메너스(48)를 마구 폭행해 사망케 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지난 7월 유죄를 인정했다. 재판기록에 따르면, 스티븐스는 당시 웨스트 지라드 애비뉴에 위치한 아파트에서 함께 살던 룸메이트 맥메네스가 자신에게 메탐페타민(일명 히로뽕)을 수시로 주어 중독자가 되게 했다면서 이에 격분한 나머지 맥메네스를 폭행했다는 것이다. 스티븐스는 당시 화장실로 피신한 맥메네스를 쫓아가 화장실문을 부수고 끌어낸 후 저항하지 않는 상태임에도 발로 머리를 지속적으로 걷어차는 폭행을 했으며 의식을 잃고 쓰러진 맥메네스를 보고서도 2시간 동안이나 구급대에 신고를 하지 않고 방치해 둠으로써 결국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았다.
 
라스베가스 사건 재연 협박
30대 남성 체포

         뉴욕 브루클린 출신의 30대 남성이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 참사를 재연하겠다며 덴버의 한 업체를 협박한 혐의로 체포됐다.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12일 콜로라도주 덴버 소재 한 기업체를 협박한 혐의로 34세 남성 빅터 카실라스를 체포했다고 CBS뉴스가 보도했다. 카실라스는 지난달 26일부터 덴버시내 한 모바일앱 업체에 수차례 협박 메시지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회사는 다른 이들에게 서비스를 소개하면 돈을 지급하는데 이 업체는 카실라스가 돈을 타내기 위해 부당한 방식으로 이 제도를 활용하고 있다고 의심해 그의 계정을 정지시켰다. 이때부터 카실라스로부터 협박 메일이 계속 오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카실라스는 재판에서 유죄가 확정되면 최대 징역 20년을 선고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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