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에서 키우던 진돗개에 1살짜리 여자아이가 물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6일 오후 5시 40분께 경기도 시흥시의 한 아파트 3층 거실에서 A(1)양이 7년생 진돗개에 목 부위를 물렸다. A양은 어머니 B(26)씨의 신고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병원 치료 사흘 만인 9일 오후 6시 26분께 숨졌다. 사고는 B씨가 외출을 하기 위해 A양을 데리고 안방에서 거실로 나오던 중 발생했다. 거실에는 진돗개가 머무는 공간이 마련돼 있으나 펜스 높이가 60㎝가량에 불과해 개가 쉽게 넘어올 수 있는 구조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A양을 문 진돗개는 B씨의 남편이 결혼 전부터 키우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집 안에는 A양과 B씨 두 사람만 있었으며, 사고 후 B씨가 A양 목 부위를 지혈하고 119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양의 사인을 명확히 밝힌 뒤 B씨 등이 진돗개를 키우면서 안전조치를 제대로 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A양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하는 한편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외국인 유학생, 외국인 카지노 환급권
‘슬쩍’… 130만원 챙겨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29일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서 게임 머니 환급권인 ‘바우처’를 훔친 혐의(절도)로 부산의 모 대학 외국인 유학생 A(29)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출신인 A 씨는 지난달 12일 오후 5시 30분쯤 부산진구의 한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서 슬롯머신 게임을 하던 일본인 B(46) 씨가 잠깐 자리를 비운 틈을 타 130만 원이 든 B 씨의 바우처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 씨는 카지노 측에 바우처를 건넨 뒤 130만 원을 지급받아 생활비 등으로 모두 사용했다.

◎ 부탄가스 20개 흡입 뒤
     담배 피우려 불 붙이자‘꽝’


          집에서 이틀 동안 부탄가스 20개를 흡입한 20대 남성이 담배를 피우다 폭발 사고를 일으켜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0일 부탄가스를 흡입한 혐의(화학물질관리법 위반) 등으로 A(21)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8일 오전 11시쯤 광주 서구 쌍촌동 원룸 건물 2층에서 환각 물질인 부탄가스를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가 부탄가스를 흡입한 뒤 2시간가량 잠을 자고 일어나 담배를 피우기 위해 불을 붙이자 방 안에 남아 있던 가스로 인해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폭발 충격으로 원룸 출입문과 유리창, 에어컨, 천장 등 일부가 파손됐으나, 다행히 불은 나지 않았다.

◎‘조건만남’ 10대 여성
에이즈 걸려 … 성매수남 추적


         이른바 ‘조건만남’을 통해 성매매를 한 10대 여성이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에 걸려 경찰이 에이즈를 옮긴 남성을 중심으로 성매수남들의 행방을 쫓고 있다. 10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A(15·여)양은 중학생이던 지난해 8월 스마트폰 채팅앱을 이용해 10여 차례 성매매했다. A 양은 지난 5월 산부인과 진료를 통해 에이즈 양성 판정을 받았다. 올해 고등학교에 진학한 A 양은 감염 사실을 알고나서 학교를 자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A 양의 에이즈 감염 사실을 보건 당국에 신고했고, 보건 당국로부터 연락을 받은 A양의 부모는 경찰에 “딸에게 성매매를 시킨 남성을 수사해달라”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A 양이 평소 알고 지내던 주모(20)씨와 함께 채팅앱을 통해 조건만남을 한 것으로 보고 지난달 주씨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수사 당시 주씨는 다른 범죄 혐의로 구치소에 구속 수감된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A 양이 조건만남한 시점이 1년이 넘어 몸에 남아있는 DNA를 확보하기 어렵고, 성매수남들과 휴대전화 통화를 한 게 아니라 익명의 채팅앱으로만 연락한 거라 객관적인 자료 확보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당시 A 양도 감염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성매매를 한 다른 남성들에게 에이즈를 옮겼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법’은 에이즈 감염자가 혈액 또는 체액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 부유한 60대
   자전거 상습절도


        대구 수성경찰서는 10일 잠금장치를 절단하고 상습적으로 자전거를 훔친 혐의(절도)로 A(63)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3월부터 지난 9월까지 대구 도시철도 2호선 수성구 만촌역과 중구 남일동 일대 거치대에 세워져 있는 자전거 28대(1200만 원 상당)를 절단기로 잠금장치를 끊고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섬유업체를 운영해 부유한 A 씨는 사업을 그만둔 뒤 취미로 자전거를 타던 중 좋은 자전거를 갖고 싶은 욕심에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 짖는 애완견에
    화낸 남편 찔러 살해


         경기 파주경찰서는 추석날 자신이 기르던 개가 짖는 소리에 화를 내는 남편과 말다툼을 벌이다가 흉기를 휘둘러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A(여·47) 씨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추석 날인 지난 4일 오후 11시 30분쯤 파주시 자신의 아파트에서 기르던 개가 짖는 문제로 남편 B(54) 씨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집 안에 있던 흉기로 한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는 사고 직후 출동한 119 구급대가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과다 출혈로 숨졌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에 개 짖는 소리에 남편이 자주 화를 내 스트레스를 받아왔는데 이날도 남편이 개가 짖는 것을 보고 욕을 하며 소리를 지르자 말다툼을 벌이다 화가 나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했다.

◎ 경찰간부
화장실 여경 훔쳐봐


         부산경찰청은 10일 경찰서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 동료 여경을 훔쳐본 혐의(성폭력범죄 처벌법 위반)로 부산 모 경찰서 A 경감(44)을 입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 경감은 추석인 지난 4일 오후 4시 15분쯤 자신이 근무하는 경찰서 여자 화장실에 숨어있다가 동료 여경 B 경장이 볼일을 보는 모습을 칸막이 위로 훔쳐본 혐의를 받고 있다. B 경장은 A 경감과 눈이 마주치자 깜짝 놀라 소리를 질렀고, A 경감은 B 경장에게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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