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내려놓음의 저자, 이용규 선교사 초청 특별집회 가져

           덴버지역 교역자회(회장 천경우 목사)는 지난 10월 8일 오후 5시부터 오로라에 위치한 영락교회에서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특별집회”를 개최했다. 이 날 특별집회에는 베스트셀러 <내려놓음>의 저자인 이용규 선교사가 초청되어 “여호와로 충분한가?”를 주제로 설교를 진행했다.  교역자회 회장을 맡고 있는 천경우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오늘 특별집회는 목회자들 뿐 아니라 교인들도 교회를 올바르게 세우는 것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설교에 나선 이용규 선교사는 “이민교회의 문제는 하나님이 필요한 상태에 머물러 있으면서 하나님으로 충분한 상태로까지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또한, 그는  “우리 모두는 각기 다르게 만들어졌지만 하나님으로만 채워질 수 있는 동일한 공간을 가지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우리들은 그 공간을 자꾸 하나님 이외의 것으로 채우려고 한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이 선교사는 이민자들이 교회를 찾는 이유를 크게 안정감과 중요감에서 찾으면서 “소수의 경우를 제외하고서 대부분 이민자의 삶은 기본적으로 불안요소들을 안고 있기 때문에 교회에 나가서 뭔가 안정을 얻고 싶어한다”면서 “그러나 이러한 안정감을 목회자나 세상 사람들이 대신 채워줄 수는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중요감은 인정받고 존중받고 싶어하는 마음인데 대부분 마음의 상처에서 비롯된다”면서 “그 상처가 이민으로 더 심해져 교회를 찾아 뭔가 자존감을 확인하고 회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이 하나님을 필요의 대상으로만 여기게 만들 뿐 하나님 자체로 충분하다고 생각하지는 못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이 선교사는 하나님만으로 충분한 삶을 추구하는 것이 각자가 가지고 있는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라고 역설했다.  천경우 목사는 이날 설교와 관련하여 “전 세계적으로 종교개혁 500주년을 되돌아보는 움직임이 크게 일고 있는데 이는 현시점이 또 다른 종교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지적하면서 “오늘 이용규 선교사의 설교는 목회자가 아닌 선교사의 관점에서 이러만 문제점을 되새겨 보는 자리가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오늘 특별집회를 기획하고 주관한 교역자회 교육부장인 최형락 목사도 "어제의 종교개혁, 오늘의 교회개혁, 내일의 신앙개혁이라는 이번 500주년 특별집회 및 기념예배의 취지에 맞게 오늘 이용규 선교사의 설교는 내일의 신앙개혁이 어떤 식으로 이뤄져야 하는가에 대한 길을 제시해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 날 특별집회는 이용규 선교사의 말씀 선포 이외에도 백승호 목사를 주축으로 한 덴버한인교회 찬양팀의 경배와 찬양, 교역자회 회계를 맡고 있는 주활 목사의 기도와 시온장로교회 정석현 목사의 성경봉독과 함께 덴버영락교회 정영요 집사의 특별찬양 순으로 이어졌다. 끝으로 교역자회 총무인 손창달 목사가 알리는 말씀을 전하고 임동섭 선교사가 축도를 함으로써 행사가 마무리 되었다.  금요일과 토요일에 열린 “2017년 가을맞이 연합 초청 성회”에서 이미 두 번의 설교를 마치고 마지막 날 일정으로 오늘 특별집회에서 설교를 한 이용규 선교사는 “콜로라도는 세 번째 방문하는데 3일간의 설교를 통해 덴버가 하나님의 긍휼이 절실히 필요한 지역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면서 “참석해주신 신도들의 호응에 감사 드리며 모든 사람들의 상황에 맞는 이야기를 전한 것은 아니지만 3일 간의 설교가 위로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덴버지역 교역자회는 오는 22일에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기념예배 및 강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강좌에는 콜로라도 크리스챤 대학의 김도현 전 교수와 덴버신학교의 정성욱 교수가 강연에 나서 성서신학과 조직신학 측면에서 바라본 종교개혁에 대해 설교한다. 장소는 덴버영락교회(주소 1671 S. Parker Rd., Denver, CO 80231)이며 관련 문의는 303-750-3777 또는 303-241-6823으로 하면 된다.  
저작권자 © 주간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