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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이승엽 그라운드 떠나던 날
일본 언론,“이승엽, 국민 영웅 … 은퇴 꽃길 장식”
2017년 10월 05일 (목) 07:31:26 weeklyfocus weeklyfocus@focuscolorado.net
            한국의 국민적 영웅이 유니폼을 벗었다. 일본 언론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타자’ 이승엽(41)의 현역 은퇴 소식을 다뤘다. 4일 일본 ‘스포츠닛폰’은 ‘이승엽, 은퇴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 한일 통산 626홈런’이란 헤드라인으로 은퇴 소식을 전했다.  ‘국민타자’ 이승엽이 23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경북고를 졸업한 뒤 1995년 프로에 데뷔한 이승엽은 KBO리그 최고의 타자로서 이름 석 자를 널리 알렸다. 2004년 대한해협을 건너 8년간 일본 무대에서 뛰면서 요미우리 자이언츠 제 70대 4번 타자로 활약했고 각종 국제 대회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국위선양에도 앞장섰다.  3일 이승엽의 고별 무대였던 대구 넥센전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은 “지금껏 야구를 하면서 최고의 선택은 야구를 시작한 것이다. 당시 부모님께서 많이 반대했다. 고집으로 선택하게 됐는데 그때 시작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까지 오지 못했다”면서 “중학교, 고등학교, 프로, 일본에 진출할 때 등 모든 게 내 선택이었고 맞았다고 생각한다. 은퇴도 개인적으로 잘한 선택이라 믿고 싶다”고 말했다.  이승엽에게 야구란 무엇일까. “내 인생이자 보물이다. 야구를 제외하고 내 이름을 어디서도 찾을 수 없다. 어릴 적 꿈이 야구 선수였고 야구 선수가 됐고 한국 최고가 됐고 야구를 통해 얻은 게 너무나 많다. 평생 죽을 때까지 야구인으로 살 생각이다. 어떤 식으로든 대한민국 야구를 위해 야구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길을 찾겠다. 나는 야구를 사랑한다”.  고별 무대에서 연타석 아치를 그리며 ‘국민타자’의 품격을 보여준 이승엽. 그라운드를 떠나야 하는 아쉬움이 더욱 클 것 같았다. 하지만 그는 이제는 떠나야 할 때다. 시기를 잘 잡은 것 같다”고 고개를 가로 저은 뒤 아쉬운 게 야구를 더 잘할 수 있다는 것보다 이제 야구를 못한다는 아쉬움이다. 더 길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승엽은 이어 “이제 나는 떠나지만 삼성 라이온즈를 위해 큰 일을 해줘야 할 선수들이 많다. 이제는 책임감을 갖고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2년간 팀이 너무나 망가졌다. 후배들이 주인공으로서 되돌려 주기를 바란다. 어디를 가든 한국 프로야구와 삼성을 응원하겠다”고 약속했다.  2012년 삼성 복귀 이후 3차례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던 이승엽은 “2년 연속 9위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선수들도 느꼈을 것이다. 미팅에서 고참으로서 팀이 2년 연속 9위를 한 것에 대해 더 잘할 수 있도록 해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도와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승엽은 “모든 이들에게 감사드린다. 너무나 행복했었다. 23년간 힘들 때도 많았지만 행복한 시간이 훨씬 더 많았다. 야구 선수가 된 게 너무나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삼성에서 시작하고 마무리할 수 있어 영광스럽다. 야구 선수로서 행복했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승엽은 “프로 야구 전체 선수들이 반성해야 할 문제가 많다. 선수 개인의 잘못이 아니다. 주위가 잘못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 생각하고 있다. 어린이 팬들이 많다. 보고 배워야 할 것을 선수들이 생각해야 한다. 나 역시 팬들이 원하는 100%를 해드리지 못했다. 후배들이 팬들과 가까이하면서 어린이 팬들에게 꿈이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구자욱 같은 야구 선수’라는 대답을 할 수 있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NBA 선수들, 시범경기 첫날부터 국가 연주 때 서로‘팔짱’

          미국프로농구(NBA) 2017-2018시즌 시범경기가 30일 개막한 가운데 선수들이 국가 연주 시간에 서로 팔짱을 끼며 최근 미국에서 논란이 되는 ‘국민의례 저항’에 동참했다. 30일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혼다 센터에서 열린 LA 레이커스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시범경기 시작에 앞서 진행된 국민의례 때 양 팀 선수들은 일렬로 늘어선 채 서로 팔짱을 끼었다. 최근 미국에서는 프로풋볼(NFL)을 중심으로 국민의례 때 한쪽 무릎을 꿇는 행동을 놓고 논란이 한창이다. NFL 샌프란시스코에서 뛰었던 콜린 캐퍼닉이 미국 경찰의 인종 차별적 폭력 행위에 대한 항의 표시로 경기 전 국민의례 때 한쪽 무릎을 꿇었고,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속어를 써가며 비난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에게 반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혀온 NBA 리그 간판선수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를 향해서도 ‘백악관 초청을 취소하겠다’고 밝히면서 스포츠계 전체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릎 꿇기는 인종 차별과 아무 관련이 없다”며 “나라와 국기에 대한 존중의 문제”라고 강조했으나 ‘국민의례 보이콧’은 점점 확산하고 있다. 캐퍼닉이 무릎을 꿇은 것은 지난해 일이지만 시즌이 진행 중인 NFL에서 200명이 넘는 선수들이 무릎 꿇기를 하거나 팔짱을 끼며 ‘연대 의사’를 표명했다. 피츠버그 선수단은 아예 국가 연주가 끝날 때까지 라커룸에 머물기도 했다. 이날 LA 레이커스의 루크 월튼 감독은 “정규리그 개막 이후에도 국민의례 시간에는 선수들이 팔짱을 끼는 행동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덴버 너기츠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경기에서는 덴버 선수들이 국가 연주 때 팔짱을 끼었으며 골든스테이트는 특별한 행위를 하지 않았다. 한편 NBA 시범경기는 이날 개막해 13일까지 이어진다. NBA 정규리그는 17일에 개막한다.

UCLA, QB 로젠-디펜스 타고 팩-12 첫 승

          UCLA 풋볼팀이 접전 끝에 콜로라도를 꺾고 팩-12 컨퍼런스에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30일 패사디나 로즈보울에서 벌어진 콜로라도와의 홈경기에서 UCLA는 쿼터백 자시 로젠이 372야드 패싱으로 터치다운 1개를 뽑아내고 지난 주 스탠포드 원정에서 졸전 끝에 무려 58점을 내줘 질타를 받았던 디펜스가 한결 좋아진 모습으로 콜로라도 오펜스를 23점으로 막아낸 데 힘입어 27-23으로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2연패 행진을 끝낸 UCLA는 시즌 3승2패, 팩-12 1승1패를 기록했다. 지난주 스탠포드전 완패로 인해 이날 콜로라도와의 경기는 UCLA 입장에서 리그 레이스에서 초반 탈락하느냐, 살아남느냐가 걸린 일전이었다. 선취점은 콜로라도가 가져갔다. 1쿼터 4분34초를 남기고 쿼터백 스티븐 몬테즈가 러닝백 필립 린지에게 21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연결시켜 7-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곧바로 반격에 나선 UCLA는 9번의 플레이로 75야드를 전진한 끝에 1쿼터 1분여를 남기고 로젠이 타이트엔드 어스틴 로버츠에 12야드 TD 패스를 성공시켜 7-7 동점을 만들었다. 콜로라도는 2쿼터 초반 33야드 필드골로 다시 앞서갔지만 UCLA는 2쿼터 중반 또 다시 75야드 드라이브를 러닝백 제일런 스탁스의 1야드 TD런으로 마무리, 14-10으로 경기를 뒤집고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콜로라도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3쿼터 중반 린지의 2야드 TD런으로 21-17로 따라온 데 이어 3쿼터 막판 필드골을 추가해 21-20, 1점차까지 바짝 추격해왔다. UCLA는 4쿼터 초반 필드골로 다시 4점차로 달아났다가 역시 필드골로 응수한 콜로라도에 다시 1점차로 쫓겼으나 마지막 공격에서 종료 26초를 남기고 키커 JJ 몰슨이 이날 두 번째 필드골을 성공시켜 최종 스코어를 만들어냈다. 콜로라도는 마지막 공격에서 헤일메리 패스를 시도했으나 몬테즈의 패스가 UCLA 엔드존을 넘어가면서 지난 2011년 팩-12 컨퍼런스에 합류한 이후 로즈보울 원정에서 4연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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