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매출 전국 1위

            콜로라도의 크래프트 맥주 산업의 매출이 약 30억 달러에 달해 2014년보다 세 배 가까이 늘어났다고 양조업 협회(Brewers Association)가 지난 9월 26일 발표한 2016년 연구보고서에서 밝혔다. 이는 2015년 17억 달러에 비해서도 거의 100%에 가까울 만큼 비약적으로 증가한 수치다. 양조업 협회는 볼더에 위치하고 있으며, 미국내 소규모 독립 미국 맥주 양조업체를 위해 조직된 비영리 협회이며, 2년 마다 50개 주의 크래프트 양조에 관한 데이터를 모아서 연구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미 전역에서 크래프트 맥주 매출이 가장 많은 5개주는 캘리포니아, 펜실베니아, 텍사스, 뉴욕 그리고 플로리다로 나타났다. 가장 매출이 많은 캘리포니아의 경우 한 해 매출이74억 달러에 달했으며 5위를 차지한 플로리다는 그 절반 보다 낮은 31억 달러 수준이었다.  콜로라도의 크래프트 맥주 매출은 플로리다에 근접한 30억 달러 수준이었다. 하지만, 21세 이상을 기준으로 하는 1인당 매출에 있어서는 전체 50개 주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콜로라도의 1인당 매출은 764.34 달러로 유일하게 700달러 대를 기록했다. 콜로라도의 뒤를 이어 버몬트, 오레곤, 펜실베니아와 몬타나가 각각 2위부터 5위를 차지했으며 5위를 차지한 몬타나의 경우 1인당 매출이 549.98 달러였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 굴지의 맥주업체인 쿠어스와 앤호이저부시의 데이터는 제외되었다. 양조협회의 기준에 따르면 외부 지분이 25% 미만이고 한 해 맥주 생산이 600만 배럴을 넘지 않는 크래프트 양조장만이 조사 대상이기 때문이다.   또한, 콜로라도는 2016년 기준으로 크래프트 맥주 산업에 22,220명의 풀타임 종사자들이 고용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에게 지급된 임금만 하더라도 10억 달러가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콜로라도의 크래프트 맥주 산업의 평균 연봉은 미 전체 평균인 49,010 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47,587 달러에 그쳤다. 콜로라도에는 현재 330개 이상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들이 성업 중인데 미국 크래프트 맥주 생산업체 중에서 5곳이 전체 50위 안에 드는 규모를 자랑한다. 이 중에서 포트 콜린스에 위치한 New Belgium Brewing은 전체 4위에 해당하며 50위 안에 포함된 나머지 네 곳은 Oskar Blues Brewing of Longmont, Odell Brewing of Fort Collins, Left Hand Brewing of Longmont 그리고 Avery Brewing of Boulder이다. 주말마다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을 찾는다는 중국계 미국인 크리스 씨는 “콜로라도로 이사 와서 내가 누리는 즐거움 중 하나가 트래킹이고 다른 하나가 수제 맥주”라고 콜로라도의 크래프트 맥주를 높이 평가했다.  한편, 크래프트 맥주 산업은 미국 경제 전체에 수치로 환산했을 때 678억 달러를 기여한 것으로 양조협회 보고서는 추산했다. 이는 2014년보다 21.7% 증가한 것이다. 또한, 미국 전체로 놓고 보면 수제 맥주업계 종사자 수는 456,373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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