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포스트가 제기한 혐의 벗어

            볼더에 위치한 유제품 생산업체인 오로라 올개닉 다이어리(Aurora Organic Dairy)가 유기농 제품에 대한 연방기준을 충족시켰는가를 조사했던 농림부의 국가 올개닉 프로그램(National Organic Program: NOP) 부서는 위반여부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사건을 종결시켰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워싱턴 포스트 지가 유기농이라는 라벨을 단 제품들이 정말로 유기농인 지 알 수 없다는 의문을 제기한 데서 비롯되었다. 당시 워싱턴 포스트는 “당신의 ‘올개닉’ 우유가 올개닉이 아닐 수 있는 이유”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미국 최대 유기농 우유 공급업체인 오로라 올개닉 다이어리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은 농장이 너무 크기 때문에 감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서 정말로 유기농인가를 확신할 수 없다고 지적했었다. 특히, 농림부가 유기농 식품이 정말로 유기농인가를 확인하는 데 사용하는 비정통적인 방식의 조사 시스템은 취약점이 많다고 비판했다. 또한 오로라 올개닉 다이어리는 우유와 유제품들을 월마트나 코스트코와 같은 대형 판매업체에 납품하는데 판매점 자체의 브랜드를 달고 주로 판매된다는 점을 꼬집었다. 더불어, 농장을 직접 방문해서 취재한 결과 때를 가리지 않고 여기저기 흩어져서 풀을 뜯는다는 오로라 올개닉 다이어리의 발표와는 달리 방목되어 풀을 뜯는 소의 숫자가 수백 마리에 불과했다는 점도 워싱턴 포스트는 지적했다. 더불어 이들은 위성 사진을 이용해서도 이러한 방목 부족 현상이 늘 일어나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NOP 담당자들은 오로라 올개닉 다이어리가 미 농림부의 유기농 관련 규정 중 어떠한 것도 위반하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오로라 올개닉 다이어리 대표인 스캇 맥긴티에게 보낸 서한에서 NOP의 벳시 라콜라는 콜로라도 농림부의 관리들을 인터뷰하고 직접 현장에 나가 시설을 점검하는 한편, 관련 기록을 검토하고 실제 운영상태를 지켜본 결과 이와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또한, 워싱턴 포스트에서 보도된 내용만으로는 유기농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는 것을 입증할 증거로 삼기에 부족하다고도 덧붙였다. 맥긴티 대표는 이와 같은 서한에 크게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NOP의 조사결과 우리 제품은 100% 유기농이라는 점이 확인되었다”고 말하면서 “NOP의 조사는 우리의 시설, 실제 방목 형태 그리고 기록들을 철저히 검토한 끝에 나온 결과로 우리는 우리에 대한 잘못된 비난에 맞서 투명하고 성실하게 조사에 협조했다”고 조사 결과에 만족스러워 했다. 한편, 오로라 올개닉 다이어리는 볼더에 위치한 유제품 생산 업체로 콜로라도와 텍사스에서 유기농 유제품 생산을 위한 농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9년에는 미주리에도 우유 농장을 열 계획을 갖고 있다. 또한 미 농림부 유기농 인증 업체로 12,000에이커의 유기농 목초지를 소유하고 있으며, 사료 공급을 위해 별도로 75,000에이커를 보유하고 있는 미 최대의 유기농 우유 제조업체다.
저작권자 © 주간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