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외 자연 재해는 타주에 비해 안전

          본지는 9월 7일 자 기사에서 콜로라도주가 타주에 비해 자연재해의 가능성이 낮은 안전한 곳이라는 평가를 내린 바 있다. 그 당시 기사는 허리케인 하비의 사례를 토대로 강수량에 초점을 맞췄었다. 이러한 본지의 평가를 한편으로는 강력하게 뒷받침해 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폭우 이외의 토네이도와 헤일에는 취약하여 결코 안전하지 못하다는 평가를 담은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미국의 부동산 전문 조사기관인 애텀 데이터 솔루션즈(ATTOM Data Solutions)는 지난 주 발표한 ‘2017년 미국 자연재해 주택 위험지수’(2017 U.S. Natural Hazard Housing Risk Index)에서 위와 같은 결과를 제시했다. 애텀 데이터 솔루션즈는 3,000개 이상의 카운티와 22,000개 이상의 도시를 대상으로 지진, 홍수, 헤일, 허리케인, 토네이도 및 산불 등 총 6개 자연재해에 대한 위험성을 조사했다.  이들은 위험성을 ‘가장 높음’, ‘높음’, ‘중간’, ‘낮음’, ‘아주 낮음’의 5단계로 구분하여 지도에 표시했다. 그 결과 놀랍게도 덴버가 가장 위험한 도시 6위에 선정되었다. 덴버뿐 아니라 콜로라도 주 전체를 놓고 보면 지진, 홍수와 허리케인으로 인한 피해로부터는 아주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산불의 경우에도 아주 높은 취약성을 보이지는 않았다. 그러나 콜로라도 주 대부분의 지역이 토네이도와 헤일에서 높은 위험 순위를 기록하여 덴버의 전체적인 순위가 높아진 것으로 밝혀졌다. 애텀의 데런 블럼키스트 수석부회장은  “콜라라도 지역의 카운티들이 위험도가 높다고 나온 것은 헤일과 토네이도의 위험이 크기 때문”이라고 이러한 점을 확인해줬다. 그는 또한  “헤일은 다른 재해에 비해 피해가 매우 국소적이라 언론에서 크게 다루지 않지만, 주택에는 심각한 피해를 야기하는 자연재해임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엘 파소, 엘버트, 아라파호, 아담스, 덴버 등 5개 카운티가 아주 위험도가 높은 지역에, 푸에블로, 키오와, 샤이엔, 킷 칼슨, 모건, 세드윅, 더글라스, 제퍼슨 등 8개 카운티들이 위험도가 높은 지역에 속했다. 이 중에서 덴버 시는 인구가 50만 명 이상인 미국 도시 50개 가운데 자연재해에 따른 주택 위험도 6위를 기록했다. 이보다 상위인 도시들은 오클라호마, 산호세, 로스앤젤레스, 베이커필드와 시애틀 뿐이다. 데런 부회장은 토네이도 위험과 관련해서는 미국 해양대기청(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ic Administration: NOAA)에서 작성한 파괴잠재지수(Destruction Potential Index)를 이용해서 계산한 결과라며 이에 따라 인구와 주택이 많은 덴버 지역이 토네이도와 관련된 위험에서 높은 위험도를 보이게 되었다고 밝혔다.  토네이도와 헤일이 전체순위를 끌어올리기는 했지만, 다른 자연재해에 있어서는 콜로라도가 여전히 안전한 지역임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지진의 경우 리오 그란데 카운티를  비롯한 콜로라도 남서쪽 몇몇 카운티들이 ‘중간’ 등급을 받은 것을 제외하면 전체 주가 ‘아주 낮음’에 속했으며, 홍수의 경우에도 볼더 카운티 등 극소수의 카운티가 ‘중간’등급에 속한 것을 제외하고는 전체가 ‘아주 낮음’을 기록했다. 산불의 경우에도 듀랑고 카운티가 ‘높음’을 받은 것을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아주 낮음’에 속했다.  이러한 결과를 종합해보면, 콜로라도 주는 전반적으로 여전히 안전한 편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대규모 자연재해의 경우에 그러하다. 다만, 애텀에서도 강조했듯이 국지적 재해인 토네이도와 헤일에 대한 경계는 그래도 필요할 것이다.
저작권자 © 주간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