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주 고용률 전망 계속 밝아

         콜로라도 주의 실업률이 이례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최대 우편화물 배송업체인 US 포스털 서비스(United States Postal Service: USPS)가 콜로라도 지역에서 천 명 이상을 채용할 것으로 알려져 콜로라도 주의 고용시장이 계속 활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콜로라도의 실업률은 8월에 2.4 퍼센트를 기록하여 7월과 같은 수준을 이어갔다. 이는 3월과 6월 사이의 2.3 퍼센트 보다는 0.1퍼센트 포인트 높은 수치이지만 여전히 전국 평균인 4.4 퍼센트보다 한참 낮은 수준으로 3월에서 6월까지 콜로라도 주의 실업률은 전국 최저를 기록했었다.  또한, 가장 높은 실업률을 기록한 알래스카의 7.2퍼센트보다는 무려 절반을 훨씬 밑돈다.  USPS의 대규모 채용 결정은 이러한 실업률 저공행진을 이어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채용이 연말 연휴에 배송이 몰리는 계절적 수요를 충당하기 위한 것이기는 하지만, 이중 일부는 정규직으로 전환 가능하기 때문이다. USPS 관계자에 따르면 연말 배송에 대비하기 위해 콜로라도 주 지역에서 1,000명 이상을 채용할 예정이며 배달부, 배송지원 인력, 우편 지원인력 등 다양한 직군을 대상으로 한다고 했다. 또한, 그 관계자는 시급의 경우 12달러에서 17.4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채용에 관심있는 사람은 USPS의 채용 웹페이지(usps.com/careers)에 접속하여 지원하면 된다.  USPS 정규직은 급여 외에도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선, 정기적으로 임금이 인상될 뿐 아니라 추가 근무수당, 야간 근무수당 및 휴일 근무수당 등도 지급된다. 또한, 의료보험 혜택도 있다. 연방 공무원들이 가입 가능한 연방 고용 건강 혜택(Federal Employees Health Benefits: FEHB)에 가입할 수 있고 치과 및 안과 보험프로그램 (Federal Employees Dental and Vision Insurance Program: FEDVIP)에도 가입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연방 퇴직 프로그램과 생명 보험 등도 가능하다. 올해 여름부터 USPS에서 일을 시작한 김효준 씨(가명)는 “일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적응이 필요하긴 하지만, 우선 큰 업무부담 없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라며 “연차가 쌓일수록 직급이 높아져 연봉이 올라갈 뿐 아니라 퇴직 후 연금도 수령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가끔 힘들더라도 동기부여가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고용 열기가 임금 상승으로 이어질 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극히 낮은 실업률에 힘입어 지난 1년간 콜로라도 지역의 평균 시간 당 임금은 26.60달러에서 27.41달러로 상승했지만, 콜로라도주의 시간 당 임금의 중위 값은 19달러에 그치고 있어 평균과는 큰 괴리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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